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창35:10-11)
성경에 야곱처럼 여러번
이름을 거듭 개명해 주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아브람은 '아브라함'이라 칭하신 후
계속 아브라함(열국의 아비)이라 부르셨고
사래도 '사라'라 칭하신 후
계속 사라(열국의 어미)라 부르셨지만...
야곱은 이스라엘이라 칭하신 후에도
계속 야곱과 이스라엘을
섞어서 부르십니다.
야곱이 죽을 때까지
이 두 이름은 혼용해서 사용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후대에
믿음의 조상들을 지칭할 때
'야곱'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쓰이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야곱의 열두지파에서 나온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을 총칭하여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야곱'의 이름의 뜻은
'속이는 자'입니다.
이것은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속성과도 일치합니다.
이런 그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즉,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라는
이름을 부여하셨다는 것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고
거짓의 아비를 모시고 살았던 자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따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로
불러주셨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그가 죽는 순간까지
그의 안에 야곱과 이스라엘이
함께 공존하였고,
일평생 움켜쥐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둘씩 내려놓는 과정을
통과해야했습니다.
(* 야곱이 내려놓은 것 - 얍복강가에서 에서와의 만남을 앞두고 죽음의 문제를 내려놓음, 디나사건을 통해 세겜에 정착하여 우상을 섬기던 쉽고 편한 삶을 내려놓음, 요셉이 노예로 팔려감을 통해 편애하는 기질을 내려놓음, 시므온이 볼모로 잡혀 있을 때 요셉의 분신과도 같은 베냐민을 움켜잡은 손을 펴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음)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
이것은 마치 믿는 자 안에
옛 사람(육신)과 새 사람(성령)이 공존하며
끊임없이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덧입는 과정을 반복하며
날마다 새롭게 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예표한다고 보여집니다.
야곱의 이름 속에 담긴 복음을 살펴보면서
참으로 인간의 죄성보다 훨씬 강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자신의 죄성과
주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을 발견하고
영혼 중심으로부터 절규하며 고백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7:24-25)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신의 모든 죄문제를 해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며
유일한 구세주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만
소망이 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8:1-2)
사도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였음을
날마다 선포하며 살아갈 것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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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내 안에 공존하는
야곱과 이스라엘을 봅니다.
마귀의 본성을 따라 행하는
육신의 소리에 반응하지 말고
성령의 통치를 따라 살아가는
새사람을 덧입고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저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음으로 그 이름을 힘입어 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거듭남으로 이제 저의 옛날 이름은 더이상 제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저의 유일한 정체성이요 본질임을 선포합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심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이제 더이상 저는 제가 아니요 제 안에 내주하시는 주님이 저입니다. 저의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박혔고 오직 제 안에 주님만이 사십니다. 그러나 아직 죄의 뿌리가 박혀있는 육신을 벗어버리는 부활의 그 날까지 영과 육의 치열한 영적 전투는 계속 될 것입니다. 주여, 저로 하여금 이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 날마다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을 멈추지 말게 하소서. 주님 공중강림하시는 그 날, 제 몸이 홀연히 변화되어 공중으로 끌어올려 최후의 승리를 완성하는 그 날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영원한 것을 붙잡고 살아가는 삶을 완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저는 죄인임을 시인합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님을 원합니다. 지금껏 하나님을 떠나 제 자신이 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왔던 모든 과거를 회개합니다. 이제 예수님을 제 삶의 주인으로 믿고 제 마음에 모셔 들입니다.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제 삶을 다스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