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오이도~송도)전철개통 시승기

[용구]

수인선(오이도~송도) 전철개통 시승기

수인선(오이도~송도) 전철개통 시승기

                                           글    이  용  구



오늘은 2012년 7월1일 철도역사에 길이 남을 수인선 전철개통을 

축하하며 시승하는 날이다  나는 국내 신설선이 개통하면 바로 

시승하는데 지난 2011.10.28일개통한 신분당선(강남~정자간 

17.3km) 개통 시승한지 약 8개월여 만에 다시 이번 오이도~

송도간 13,1km를 2012년 6월29일 11시 송도역에서 관계기관 

여러 귀빈들이 모인 가운데 개통식이 있었으며 다음 날인 6월30일 

부터 영업을 개시한지 오늘이 2일째로 내가 시승하게 된것이다



4호선을 타고 오이도(烏耳島)역에 내리니 3번홈에 송도(松島)행 

전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열차번호는 제6596호 6량 편성이었다  바로 

갈아 탄지 약 5분후 떠났다 오이도역(烏耳島)을 16:56에 발차-달월역

(미개통 통과)-월곶역(月串)17:00발차-소래포구역(蘇來浦口) 

17:03발차-인천논현역(仁川論峴)17:05발차-호구포역(虎口浦)

17:07발차-남동인더스파크역(인천산업단지) 17:9.5발차-원인재역

(源仁齋: 인천 지하철로 갈아타는 환승역)을 17:11발차 -연수역

(延壽)을 17:13분에 떠나자 바로 좀 긴 터널을 지나 -종착역인 송도역

(松島)에는 17:16분에 도착했다 떠난지 꼭 20분이 소요 되었다 



역에 내려 대합실에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며 이리저리  들러 

보았는데 하나도 나무랄것 없이 최 첨단으로 만점이었다 귀로에는 

되돌아 (6600호열차) 오이도로 다시 나와 안양 집으로 돌아왔다



송도역에 내려 사방을 바라보니 바로앞 언덕 위에 큰 범선(帆船) 

형태의 건물이 보였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자금성(차이나타운)

이란 중국요리집 이라한다 주위는 온통 아파트 였으며 5층짜리 

상가에는 "불가마 사우나" "국민은행" 등의 간판이 보였다 택시 

운전기사에게 송도유원지까지의 거리를 물으니 약 2km라 했는데 

옛날의 송도 해수욕장이 얼마나 발전 했는지 가 보고 싶었다



이 수인선과 관계되는 수여선을 좀 부기 하자면 수여선은 수인선 보다 

먼저 1928년(1930년개통)에 당시 조선 경동철도회사에 의해 설립 되어 

수원~여주간(16개역: 73.4km)을 운행 하였다 여객수송 보다는 수탈의 

일환으로 주로 여주 이천 양지등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쌀) 운반이 

목적 이었으며 7년후 다시 수인선을 연계 개통하여 인천으로 하여금 

선박으로 이를 일본으로 수송 하려는데 있었다 



다시 인천~수원간 52.8km중 우선 오이도~송도간 13.1km를 사업비 

1조980억원을 드려 시공한지 7년여 만에 준공되어 시흥시와 인천시를 

연결 개통한 것이다 운행 시격은 10~15분 간격이고 1일 운행회수는 

163회로 연간 약 18만명을 수송 할것이라 말 했다 



또한 옛 이 수인선은 원래 협궤도(넓이 0.762미터)로 1937년에 개통 

운행 하다가 1995년12월31일 종무식으로 약 58년만에 폐선(廢線) 

되었는데 4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고가철교 밑으로 그 당시의 노반

(路盤)의 흔적(자갈과 일부 철로)이 아직도 잡초에 얽혀 남아 있는

것을 볼수 있었으며 오늘도 시승 하다 보니 월곶~소래포구간의 옛 

철교는 철거하지 않은채 지금것 사람이 왕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옛 운행 당시는 가끔씩 동심으로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수원에서 송도역까지 협궤열차(꼬마 또는 미니열차)를 타 보기도 

하였는데 수원을 떠나 일리(一里)와 고잔(古棧)역 까지는 객차가 텅 

비였으나 더 갈수록 만원이고 달천역과 소래역 부터는 보따리 

장사꾼과 옥수수.복송아. 참외등을 파는 잡상인등이 들끌어 혼잡하고 

숨이 맊힐 정도로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열차가 어찌나 빠르게 달리는지 약간 위험도를 느끼기도 

하였는데 그러나 멀리 가까이 보이는 질서 정연하게 정돈된 염전(鹽田)

도 보였으나 이젠 옛말이 되어 선로 좌우 주변은 고층 아파트 단지로 

옛 흔적(痕迹)은 볼수 없고 그저 눈 감으면 당시의 광경이 스처 

보이는듯 하니 세월은 많이 지나고 변화한 것이다



끝으로 이 수인선은 1945년 8.15해방 이후에도 사철로 유지 하다가 

1948년 정부수립후 철도통합 정책으로 국내 사철(私鐵) 모두가 국유

철도로 편입 되었다 내가 재직 당시 폐선하기 직전의 수인선의 역명을 

배열하면 수원역을 시작으로 수원(水原)-어촌(魚村)-야목(野牧)-사리

(四里)-일리(一里)-고잔(古棧)-원곡(元谷)-군자(君子)-달천(達川)

-소래(蘇來)-남동(南洞)-송도(松島: 인천)역 이었으며 역수는 11개역 

구간 거리는 약 50여km로 기억이된다 



                   

▶♬배경음악:December 中 Thanksg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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