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저는 한달전에 침 삼킬때 목젖같이 머가 있길래 혹시나 하고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목을 보시더니, 초음파를 찍어봐야할것 같다고 해서 내과에 가서 찍었는데...
이때까지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여...
초음파를 찍다가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모양은 괜찮다고, 그냥 혹같다고 그러시더라구여...
그래도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해보는게 좋겠다고 하시는데... 너무 떨려서.... 다리가 후덜덜...
주위에 모든사람들이 단순히 혹일꺼라고... 아직 33살밖에 안됐는데 무슨 암이냐고....ㅠㅠ
집근처 산본 원광대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간과 검사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조직검사 결과가 일주일이나 있다고 나온다고
하더라구여... 기다리는 일주일이 악몽같았습니다... 밥을 먹어도 계속 체하고 잇몸은 다 헐고...
그 시간동안 한의원에 가서 침을 계속 맞았습니다....
일주일후에 갔는데 결과가 안좋다고... 하지만 왼쪽에만 있다고, 반절제만 해도 될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약은 평생 먹지않아도 된다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평촌 한림대병원에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을 잘한다고 하시더라구여...
일단 예약은 했는데, 선생님과 진료를 받으려면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더라구여...
수술도 하기전에 다른병이 생길것 같았는데....
기다리는 동안 그 선생님에 대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수술 잘하시는 만큼, 바쁘셔서 그런지.
수술한 사람들에게 신경을 잘 못써주시는것 같더라구여...
여기저기 불만이 많은것 같아서.. 다른곳을 알아보다... 대림성모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수술하기전에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대림성모병원이 수술경험이 많다고 해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갑상선센터가 따로있어서 그런지 상담도 잘해주시고, 좀 안심이 되더라구여...
여기서 다시 초음파를 한 결과... 처음 대학병원과 달리 왼쪽은 1.5cm, 오른쪽에도 작은 혹이 있고, 임파선까지 전이...ㅜㅜ
그래서 전절제를 해야한다고... ㅠㅠ 또 한번 충격이였지요.
그래도 의사선생님도 잘해주시고, 진료를 받은후 믿음이 가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입원을 했는데 입원실이 너무 좁아서 좀 불편하더라구여...
그래서 며칠 입원안하니까 병원에 있는동안은 좀 편하게 있고싶어, 1인실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청소하고 밥주고 계속 혈압재고...ㅡㅡ;;
병원에 있는게 편하지가 않더라구여...
드뎌 수술날....
새벽 6시부터 준비를 하고...
아무생각도 나질 않더라구여... 갑상선암은 수술하면 괜찮다고... 완치율도 높다고... 옆에서 말해도 들리지도 않고...
주변을 정리했어야 했나... 못깨어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여...
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서인지 눈을 뜨니 입원실...
아가씨라 작게 찢었다고.. 하시더라구여... ㅎ
처음 몇시간은 정신도 없고... 오후되니까 좀 괜찮더라구여...
목 아픈건 몸감기 심하게 걸렸을때처럼 아프고... 기침할때는 좀 아프고...
생각보다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하지만, 새벽부터 청소하고 약주고 밥주고 계속 혈압재고...ㅡㅡ;;
입원을 더하고 싶었지만 병원에 있는게 편하지가 않더라구여...
목요일날 입원해서 금요일날 수술하고 화요일날 오전에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갑상선암 수술 한지 3주정도 되었습니다...
목을 돌려도 아픈느낌도 없고, 수술하기 전처럼 지냅니다...
수술흉터도 생각했던것 보다는 진하지 않고(아래 사진보다 흐림)
다만, 몇달뒤에 있을 동위원소 치료가 걱정이네요...
수술보다 그 치료가 더 힘들고 살도 찌고... 벌써부터 겁이 나네요...
또 곧 여름이 올텐데... 흉터때문에 걱정입니다...
남방만 입고 다녀야 하나... 목걸이를 구입해야 하나...
목에 살이 없을수록 흉이 많이 남는다고 하더라구여...
열시미 바르고 있지만....
첨엔 수술만 잘되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지금은 이것저것 걱정이 많네요...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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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1.4센치 4월말경에 암인거 알고 수술날 잡아놓고 기다리고 있는데,,님은 빨리도 했네여,,수술전 검사는 안하고 했나여? 수술 잘 되신거 추카드려요,,,모쪼록 몸관리 잘하세여~
저도 대림성모에서 했습니다...대림성모가 감상선 전문병원이다 보니 잘 하는 곳입니다...동위원소는 한일병원에서 하지 않는가요?
한일병원도 또한 동위원소 치료를 잘 하는 곳입니다...병원서 하자는 대로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사실 동위원소 끝나고 저두 2kg 정도 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동안 못먹은거 너무 열심히 먹어서 그런것 같습니다.ㅎㅎ
이제 운동 시작하려구요..동위원소 첨부터 전 겁내지 않았습니다..난 잘 이겨낼꺼라고 계속 세뇌를 시켰죠..
거짓말처럼 너무나 쉽게 잘 이겨냈어요..모든것은 마음먹기 달렸다지요? 지금부터 운동 꾸준히 하시면서 몸에
좋은게 잘 챙기드시고 잼있게 사세요..모든일이 잘 되실꺼예요..홧팅..^^
네.. 감사합니다... ^^
수술 잘 마치셨으니 건강 관리 잘하셔서 동위원소도 한번에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대림성모에서 수술예정인데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