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지 출토 귀면 무늬 전돌, 부리부리한 눈, 사자의 갈기, 도깨비의뿔.
사다리꼴로 특수 제작된 전돌, 귀면의 두 귀가 좌우로 높이 솟아 있으며
쇠뿔 모양의 뿔이 솟아 있다.
황룡사 출토 귀목( 귀신의 눈) 문양 암막새
황룡사 출토 마루용 귀면와, 사자의 갈기에 사슴뿔을 가진 익살맞은 얼굴이다.
당초문 가운데서 노려보고 있는 도깨비 얼굴
안압지 출토 귀면문양 사래 기와 , 약간 갈색을 띈 녹유기와.
사자의 갈기에 쇠뿔, 눈썹이 쳐져서 근심스러워 보이는 얼굴이다.
안압지 출토품 중 최고봉인 녹유 마루 기와, 당시의 녹유기와는 거의 금기와 수준의 고가 사치품이다.
사자 갈기에 쇠뿔, 입에서 품어져 나오는 수염 같은 기운, 완벽한 정형의 도깨비 문양이다.
약간 칠이 벗겨진듯한 녹유기와, 사자의 갈기에 사슴의뿔, 뚜렷한 귀목의 도깨비
가마의 온도에 따라 녹유기와도 갈색에서 다양한 녹색을 나타낸다고 한다.
위의 기와들에 비해 시대가 상당히 후대로 떨어진 사래 기와
솟아 있는 뿔이나 사자의 갈기가 간략하고 단순하며 기와의 크기도 작고 두께도 얇다.
쇠퇴기의 문화를 보여주는 전형, 아마도 동궁의 작은 부속 건물의 기와인 듯하다.
역시 후대의 기와로 추정된다. 사자의 갈기, 사슴뿔, 부리부리한 귀신의 눈은 뚜렷하나
기와의 크기가 작은 편이고 두께도 얇다.
일반 마루 기와. 사슴뿔, 부리부리한 둥근 눈, 사자 갈기,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 줄기 기운
완벽한 정형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무섭기보다는 익살 맞은 사래 기와
궁궐의 문고리 장식
귀면 문양의 옷걸이 장식
부리부리한 눈, 사자의 갈기 등이 뚜렷한 문고리 장식.
궁궐의 이러한 도깨비 문양은 길상과 벽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황룡사지 출토 귀면문 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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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문양의 근원설은 여러 가지 입니다.
중국 청동기의 도철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신인 즉 영웅의 얼굴이라는 설, 사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강우방관장의 경우에는 최근에 용의 얼굴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와 전문가인 김성구 관장은 맹수의 얼굴에 순한 동물의 뿔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어느 주장이 맞는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동물 문양과 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 빠졌는데 안압지 출토 녹유기와 도깨비 문양 중에는
얼굴의 양편에 사자의 발이 그려진 것도 있었습니다.
즐감하시고 어느 설이 맞는지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 보시기 바랍니다.
또 안압지에서 조로 2년 (680년) 명 전돌의 발견으로 문무왕대의 동궁 건립을 확실하게 해 주었는데
당시 이런 도깨비 문양의 제작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양지스님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양지스님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 사천왕상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
첫댓글 살아있는듯한 문양에 ㅎㅎ 선조들이 다시한번 자랑스럽네요
살아있는 듯이 실감이 나면 그것을 만든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것일 수도..... ^^ 실제로 이런 것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때론 마치 그것을 만든 사람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힐 때도 있답니다. ^^;
오행의 색과 사천왕의 방위가 섞인 느낌이군요. 붉은 남방이라면.... 사천왕 중 증장천으로 보입니다. 증장천의 지물(손에 든 것)은 여러 경전마다 조금 다른데 '왼손에 칼을 잡는다' 라는 이야기가 있긴 합니다. 증장천은 권속으로서 굼반다(Kumbhanda)와 프레타(Preta)를 부린다는군요. 증장천 밑의 두 귀신이 그들일까요? 검은 북방이라면..... 역시 비사문천 혹은 다문천일 듯한데, 비사문천의 지물이 활과 화살이라는 건 좀 특이하네요. 비사문천의 권속은 야차(Yaksa)와 나찰(Raksasa)이라 하네요.
증장천의 지물을 '다라니집경'에선 '왼손을 펴서 칼을 지니며 오른손은 창을 든다'라고 하고.'일자불정륜왕경'에선 '오른손은 허리에 대고 왼손에는 창을 가진다'라고 표현했으며, 사찰문에 배치되는 조선 후기의 증장천은 대체로 지물이 보검으로 나타납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데, 통일 신라 시기의 것과 고려 시대의 사천왕도 지물과 형상이 차이가 있더군요. 그리고 사천왕의 권속인 팔부중은 하위 신장이기 때문에 이들은 나름대로 형상이 있습니다. 사천왕이 깔고 있는 것은 악귀, 또는 생령으로 추측합니다. 북방 다문천은 이후로 쭉 보탑을 드는 형상이 특징인데, 확실히 이 다문천은 특이하지요.
치우천황아닌가 어디서 치우천황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