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크 듀엣으로 평가되고 있는 뚜아에무아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혼성듀엣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신선한 하모니 영향을 받아 이후
이들에 트윈 폴리오, 라나에로스포 등 많은 중창팀들이 속속 등장하였기에,
뚜아에무아의 등장과 이들의 음반은 우리나라 포크 음악의 효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뚜아에무아는 본격적인 활동을 한 최초의 포크혼성듀엣이었다.
이필원의 우수어린 음색과 맑고 단아한 지성미를 갖춘 박인희의 음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들 커플의 음악이 등장하자 가히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였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당시 외국곡의 번안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포크 가요계에,
최초로 창작곡이 발표되었다는 점이다.
자작곡인 <약속>, <그리운 사람끼리>...... 등을 들어보면 이들이 얼마나 섬세한 감성을 지녔으며,
오랜 시간동안 성실히 연습을 거듭하여 그토록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아낼 수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뚜아에무아 1집은 명반 중의 명반으로 꼽히며, <약속>을 비롯하여
<스카브로의 추억> <그리운 사람끼리>, 3집은 <세월이 가면>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내면서
화려한주목을 받았고, 4집에서는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춘
<님이 오는 소리>가 히트하면서 역시 정상의 듀엣임을 과시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는 뚜아에무아는 지성과 감성의
그 신비한 하모니로 우리들의 풋풋했던 감성을 어루만지며 오래도록
소중히 가슴속에 간직되리라 여겨진다. (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