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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폐봉(920m, 해발 927m, 940m, 마폐봉)
월악산의 산봉우리인 마역봉(馬驛峰)의 다른 이름.
마포구(麻浦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서부 서부 한강 변에 있는 구.
역사
마포구 지역에서 발견된 구석기·신석기시대 유적은 없지만 이 지역이 한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고, 한강 유역의 하남시 미사리 유적이나 강동구 암사동 유적에서 선사 시대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지역에도 구석기 시대에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국가로서 마한이 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었으나 서기전 18년 온조(溫祚)가 한강 유역에 백제국(伯濟國)을 건국하고 마한을 병합하여 백제(百濟)로 성장하였다. 백제는 한강 유역을 차지한 후 475년 고구려의 남하로 수도를 공주로 옮길 때까지 500여 년간 이 일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한강 유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였기 때문에 고구려·백제·신라 3국의 쟁패가 계속 이어졌다.
고구려는 광개토왕 때 남하정책을 펴면서 한강 유역을 공략하여 석현성과 관미성 등 10여 성을 함락하고 이어 백제 서해안을 공격하여 58개 성을 취하였다. 이어 장수왕 때는 백제의 한성을 공격하여 개로왕을 살해함으로써 백제를 한강 유역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이 일대에 북한산군(北漢山郡)을 설치하여 80여 년간 다스렸다.
신라는 백제와 동맹을 체결하여 한강 유역을 차지한 후 동맹을 파기하고 이 일대를 독차지하여 북한산주(北漢山州) 혹은 신주(新州)를 두어 관리하였다. 한강 유역을 차지한 신라는 당나라와 직접적인 교섭을 통해 고구려·백제에 대항하였다. 이로써 동아시아는 고구려와 백제를 잇는 수직라인과 신라와 당을 연결하는 수평라인이 서로 대립하게 되었고, 당나라 세력을 이용한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하게 되었다.
통일을 달성한 신라는 전국을 9주로 나누면서 한강 유역을 한산주(漢山州) 또는 한주(漢州)로 개칭하고 한강과 접하고 있는 서울 지역에는 따로 한양군을 두었다. 이로 인해 마포구 지역은 한산주의 한양군에 속하게 되었다. 통일신라시대 한산주 도독으로 있던 김대문(金大問)은 이 지역의 빼어난 경치와 풍요로운 물산에 감탄하여 『한산기(漢山記)』를 지어 기록으로 남겼다.
후삼국시대 마포 지역은 양길의 부하였던 궁예(弓裔)가 895년 한산주 관내의 10여 성을 복속시킴에 따라 궁예의 휘하에 들어갔다가 왕건(王建)이 건국한 고려에 귀속되었다. 고려 건국 초기에는 각 지역에 호족세력들이 건재하였는데 한강 유역 일대에는 왕규(王規)의 세력이 가장 강대하였고, 강감찬(姜邯贊)의 후손 금주강씨(衿州姜氏 혹은 衿川姜氏) 세력과 풍덕유씨(豊德柳氏) 세력 등이 존재하고 있었다. 왕규는 경기도 광주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금주강씨는 금천구 일대에서 활동하였으며, 풍덕유씨 세력들은 한강 하류의 마포 서쪽지역 일대에 웅거하고 있었다.
이 일대는 고려 초에는 양주(현재의 양주군이 아닌 고려 초 서울의 이름), 문종 이후 충렬왕 때까지는 남경(南京), 충선왕 이후 고려 말까지는 한양이라 불렸다. 983년(성종 2)에는 전국에 12목이 설치되어 지방통치체제가 정비될 때 양주목에 속하였고, 1018년(현종 9)에는 지주사(知州事)로 격하되어 광주목(廣州牧)의 관내에 예속되었다. 이어 1067년(문종 21) 한강 북부지역에 남경이 설치되면서 서경(西京)·동경(東京)과 함께 삼경체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1068년에는 남경이궁(南京離宮)이 설치되고, 남경으로의 천도론이 제기되어 1101년(숙종 6) 9월 남경개창도감 설치와 함께 본격적인 남경 궁궐 후보지가 물색되었다. 그리하여 1104년(숙종 9) 지금의 청와대 부근에 새 궁궐이 낙성되어 왕이 친행해 점검하는 등 거의 천도가 실현될 단계까지 이르렀으나, 이듬해 왕이 죽자 실천되지 않았다.
그 뒤 1308년(충렬왕 34) 한양부(漢陽府)로 개칭되었고, 유수를 윤으로 고치는 외에도 판관과 사록 등의 관직을 두게 되었는데 이는 그 지위가 격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1325년 8월 충숙왕이 왕비인 조국장공주(曺國長公主)와 함께 한양에 행차하여 용산 언덕에 장막을 치고 행궁(行宮)으로 삼아 머물기도 하였으며, 공민왕과 우왕 때에는 계속해서 한양천도론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다시 개경으로 환도했다가 신왕조인 조선의 개창을 계기로 천도문제는 마침내 최종적인 결정을 보게 되었다.
고려 말부터 대두되던 한양 천도론은 조선이 개창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 개경에 정치적 기반이 없었던 태조 이성계는 다양한 논의를 거쳐 1394년(태조 3) 8월 24일 한양을 새로운 도읍지로 확정하고, 9월 1일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을 설치하여 박차를 가하였다. 9월 9일에는 한양에 대한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궁궐·종묘·사직과 도로의 건설, 각종 관아의 배치 등 기본계획을 작성하도록 지시하였다. 이어 궁궐 공사가 시작된 한달 후인 1394년 10월 25일 천도를 단행하여 3일 후인 10월 28일 한양에 도착하였고, 이듬해 12월 조선시대 정궁(正宮)인 경복궁이 완공되었다. 태조는 이후 한양부(漢陽府)를 한성부(漢城府)라 고치고 이듬해 9월 도성과 문루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한성부의 행정구역을 동·서·남·북·중 5부(部) 52방(坊)으로 나누어 도시 규모를 정비하였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조선의 수도로서 한성이 탄생되었다.
마포구 일대는 조선시대 한성부 성저십리(城底十里) 이내의 지역으로 후기에는 용산방(龍山坊)과 서강방(西江坊)에 속하였다. 특히 마포구는 한강을 접하고 있어 일찍부터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조선시대 마포구와 관련된 용산강·마포강·양화도는 한강의 5강이 모두 포함된 곳이었다. 용산강은 경상·강원·충청·경기도 상류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을 따라 조운되어 온 종착점으로 세곡운송선이 몰려들었던 곳이다. 마포강은 삼남 지방의 곡식 운수는 물론 해로를 통해 들어온 각종 어물류가 집산되는 곳이었다. 양화도는 바다를 거쳐 들어오는 물자를 서울로 반입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인천 강화와 통하는 길목으로 그 북쪽이 마포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는 마포구와 가까운 행주산성에서 권율(權慄)장군의 행주대첩이 있었고, 전쟁 막바지에 일본이 퇴로를 열기 위해 용산강에서 명나라의 이여송(李如松)과 조선을 배제한 채 강화회담을 열기도 했던 곳이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1.4.1, 5부 8면제가 실시됨에 따라 이 지역은 서부 일부와 경기도 고양군의 연희면(延禧面)과 용강면(龍江面)에 속했으며,
-1914년에는 용산출장소(龍山出張所) 관할 하에 있기도 하였다.
-고양군에 속했던 이 지역의 대부분이 1936년 경성부로 편입되었고,
-1943년 출장소 대신 구(區)제도가 실시되면서 용산출장소와 서부출장소 일부 지역이었던 이곳은 용산구역소(龍山區役所)와 서대문구역소(西大門區役所) 일부 지역에 속하게 되었다.
-이어 1944년 서대문구 일부와 용산구의 일부를 분리하여 마포구역소가 신설되면서 이 일대를 관활하게 되었다. 당시 마포구역소에는 23개 정(町)이 있었다.
1925년 대홍수로 대부분의 가옥이 유실되었고, 더욱이 광복 후 한강의 하항(河港) 기능이 쇠퇴하자 이 지역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주로 영세민의 주거지로 퇴락하였다.
-광복 후인 1945.10.16 기존의 구역소를 구청이 되고, 구장(區長)을 구청장(區廳長)으로 개칭되면서 마포구역소도 마포구청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국전쟁 후 급격한 인구팽창에 따라 공덕·아현·도화·염리동 일대에는 불량주택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갖가지 도시문제가 발생했으며, 강화만이 막히면서 한강에 배의 출입이 어렵게 되자 전통적인 마포의 포구문화도 사라지게 되었다. 도심재개발사업의 확장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도시경관도 크게 변모하였다.
-1955년에는 종래의 동회(洞會)가 동(洞)으로 개칭되었고, 각 구청에 행정동을 따로 정하여 행정업무를 담당하도록 함에 따라 마포구는 19개의 행정동을 두게 되었다.
-1964년에는 서대문구의 노고산동과 대현동 일부가 마포구에 편입되고, 마포구의 아현동 일부가 서대문구로 편입되었으며, 노고산동이 신설되었다.
-1970년에는 아현1·2·3·4동이 아현1·2·3동으로, 공덕1·2·3·4동이 공덕1·2동으로, 신공덕1·2동이 신공덕동으로, 관란동이 용강동으로, 신석동이 신수동으로, 서강동이 창전동과 상수동으로, 세교동이 서교동과 합정동으로 각각 분리·통합, 또는 명칭이 변경 되었다. 이로써 전체의 행정동이 20개에서 18개로 축소되었다.
-1973년에는 서대문구의 성산동과 연희동 일부가 마포구로 편입되었고, 마포구의 동교동과 서교동 일부가 서대문구로 편입되었다.
-1975년에는 마포구 동교동 일부를 서대문구로, 서대문구 상암동·성산동 전부와 수색동·중동·남가좌동·연희동 일부가 마포구로 편입되었다. 이로 인해 편입된 상암동과 수색동 일부에 상암동이, 성산동 전부와 남가좌동 및 중동 일부에 성산동이, 연희동 일부로 연남동이 각각 신설되어 18개 동에서 21개 동으로 확대되었다. 1980년에는 서교동이 분리되어 동교동이 신설되었고, 망원동이 망원 1·2동으로 증설되었다.
-1985년에는 용강동 일부가 염리동에 편입되는 한편 하수동 전역이 상수동으로, 망원동 28번지가 서교동으로, 망원동 중 망원 1·2동 관할구역을 제외한 지역이 합정동으로 각각 명칭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자연 환경
동쪽으로는 용산구, 서쪽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쪽으로는 서대문구, 남쪽으로는 한강과 접하고 있다. 위치는 동경 126°53'∼127°57', 북위 37°31'∼37°35'이다. 북쪽의 안산(鞍山)에서 뻗어내려온 낮은 구릉들과 한강의 충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한산지의 말단에 위치하며, 장기간의 침식으로 깎이고 벗겨져서 구릉화된 낮은 언덕과 한강 및 지류의 퇴적으로 이루어진 충적평야가 발달한 지역이다. 구의 중부와 동부에 와우산((臥牛山, 102m)·노고산(老姑山, 105m)·성산(城山)·잠두봉(蠶頭峰) 등이 솟아 있으며, 그밖의 지역은 대체로 100m 이하의 낮고 평탄한 노년기에 속하는 저산성 구릉지 지형을 이룬다. 한강이 구의 남쪽을 흐르며, 불광천과 사천천이 한강으로 유입한다. 지형적 이유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불광천이 홍제천과 만나 성산대교 지점에서 한강으로 흘러들고, 봉원천이 서강대교 상류 지점에서 한강과 만나며, 만초천은 복개된 상태이다. 한강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편서풍대의 영향을 받아 연평균 기온은 12.5°C, 1월 평균기온은 -3.2°C, 8월 평균기온은 25°C이며, 연 강수량은 1200㎜ 내외이다.
한강수운이 성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나루터가 있었던 곳이다. 당시에는 마포나루를 중심으로 상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마포는 예로부터 한강의 대표적인 나루터로, 경기의 농산물과 황해의 수산물 집산지로서도 유명하였으나 한강 하운(河運)의 쇠퇴와 함께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러나 마포를 중심으로 하는 동부지역은 일찍이 시가지화되었으며, 아현동 일대는 전통적 주택지대를 형성하였다. 반면 서부지역은 신개발지로 진행 중이며 망원동·성산동 일대는 상습 침수지구였으나 강변4로(江邊四路)가 개통된 후로는 대규모의 주택단지로 탈바꿈하였다.
국회의사당이 자리한 여의도를 잇는 마포대교가 완공되고, 마포로·용마로·서강로 등이 정비됨에 따라 공덕동 일대는 새로운 업무지구로 변모했다. 동교동에는 호텔·예식장·고급음식점 등이 많으며, 종합대학으로 상수동에 홍익대학교와 신수동에 서강대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서대문구의 신촌 일대와 더불어 대학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강의 하중도였던 난지도 일대는 쓰레기매립장으로 이용되다가 대규모 환경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유적으로 절두산순교지가 있으며, 한국 유일의 정교회 건물이 있다. 근처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다.
산업 교통
마포 지역은 토지의 2.2%가 임야이고 경지는 전체 토지의 1.8%이다. 대지 36.0%, 하천 24.1%, 도로 14.5%, 철도용지 2.4%, 잡종지 5.5%로 도심지답게 전체 토지의 74%가 대지와 하천 및 도로용지이다.
산업 인구 가운데 제조업 종사자는 11.8%이며, 건설업이 5.4%, 도소매업이 19.8%, 숙박 및 음식업이 11.3%, 운수업 9.1%, 통신업 1.0%, 금융보험업 5.6%, 사업서비스업 11.5% 등이다. 전체 사업체수 가운데 1∼4명의 종사자를 가지고 있는 사업체가 전체의 70.7%의 압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1,000명 이상의 사업체는 2개 업체에 불과하다.
예로부터 한강을 끼고 있어 수운을 통해 마포나루·서강나루·양화나루로 쉽게 접근하였기 때문에 마포 지역은 일찍부터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수운은 1897년 경인철도 기공식에 이어 경부철도가 건설되면서 더 이상 물류의 이동이 수운이 아닌 철도에 의존하게 되자 잠시 주춤해졌다.
이후 서울 강북의 도심과 한강 이남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가 가설되면서 마포 지역은 서울 서남부 지역과 연결되는 주요한 지점으로 다시 부상하였다. 특히 1965년 개통되어 김포·강화 방면의 출입문이 되었던 양화대교, 여의도와 강북을 잇는 동맥으로서 도심 진입의 관문인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서울의 중심과 경인 및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길목에 놓인 성산대교, 강북 도심과 김포공항을 연결했던 가양대교 등은 물류의 이동과 원활한 교통체계 제공으로 마포 지역을 다시금 교통의 요지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지하철 시대가 개막되고 도심 순환선인 2호선과 동서를 연결하는 5호선 및 6호선이 모두 마포 지역을 지나게 되면서 마포 지역의 교통은 더욱 편리해졌다.
마포구의 주요 간선도로는 마포로를 비롯하여 17개 노선이며 동서와 남북으로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다. 도로의 크기에 따라 광로(廣路)·중로(中路)·소로(小路)를 모두 합하면 총연장은 410㎞에 달하며, 도로 포장률은 100%이다.
폭 40m 이상의 넓은 도로는 강변북로를 비롯하여 아현3거리에서 마포대교까지 이어지는 마포로, 사천고가에서 성산대교까지 이어지는 성산로, 신촌로타리에서 양화대교까지 이어지는 양화로 등은 마포 지역 도로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 외에도 대흥로, 서강로, 만리재길, 백범로, 서교로, 망원동길, 대건로, 토정길, 합정로, 창전로, 와우산길, 동교로, 증산로 등의 간선도로가 있다.
지하철 2호선은 서울 강남과 강북의 도심권 43개 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1978년 3월에 착공하여 1984년 5월 완공되었다. 마포구를 지나는 2호선 구간은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이며 합정역에서 6호선을 갈아탈 수 있다. 그리고 지하철 5호선은 마천역과 상일동역에서 각각 출발하여 강동역에서 만나 방화역까지 50개 역을 운행하는 전철로, 1990년 착공해 부분적으로 개통을 시작하였고, 1996년에 완전 개통되었다. 마포 구간은 1996년 12월 완전 개통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마포구를 지나는 5호선 구간은 애오개역, 공덕역, 마포역이 있고, 공덕역에서는 6호선을 갈아탈 수 있다. 특히 마포역과 영등포의 여의나루를 연결하는 구간은 한강 밑을 지나므로 매우 어려운 공사구간이었다. 지하철 6호선은 봉화산역에서 역촌역까지 38개 역을 운행하는 전철로 1994년 착공해 2001년 완전히 개통되었으며, 마포구 지역은 2000년 12월 공사가 완료되었다. 마포구를 지나는 6호선 구간은 공덕역, 대흥역, 광흥창역, 상수역, 합정역, 망원역, 마포구청역, 월드컵경기장역이며, 합정역과 공덕역에서 2호선과 5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는 2001년에 착공하여, 2007년 김포공항역~인천국제공항역이 개통하였다. 2010년에는 공덕역을 제외한, 서울역~김포공항역 구간이 개통하였으며, 2011년에는 공덕역이 개통하였다. 1926년 노선을 개통하여 1995년까지 주로 화물수송에 이용된 용산선은 폐역되었다가,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선로가 지하로 이설되어 수도권 전철로 이용되고 있다. 2014년부터 경의중앙선으로 개통을 시작한 용산선은 공덕역, 서강대역, 홍대입구역이 마포구를 지나고 있다.
지하철 2·5·6호선이 지나는데,지하철 2호선이 남북으로 지나며, 지하철 6호선이 구의 중심을 동서로 관통한다. 성산대교·양화대교·마포대교 등이 강남지역과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한강변에는 가 놓여 있으며, 신촌로터리에서 이어지는 서강대교가 있다.
문화 유물 유적 민속
마포 지역의 문화유적으로는 잠두봉(蠶頭峰)·외국인묘지·양화나루터·서강나루터·마포나루터·광흥창지(창전동 402번지 일대)·서활인서 터(아현중학교 자리)·아소당 터(我笑堂, 염리동)·공민왕 사당(창전동)·복개당(福介堂, 신수동)·당인동 부군당 등이 있다. 합정동에 있는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은 사적 제39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포나루(지금의 토정동, 마포동 일대), 서강나루(지금의 신정동, 하중동, 상수동 일대), 양화나루(지금의 절두산 서쪽 부근)는 조선시대 마포 8경으로 불리우며 풍류시객과 중국 사신들이 경치를 조망하며 시문을 읊던 곳이었다. 그밖에 유적으로는 서울 용강동 이회성가(家), 대흥동 동제당, 아소정지, 현석동 대동당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정명경집해관중소(보물 736), 월인석보(보물 745)가 있다.
정자로는 망원정터(망원정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9호)가 있다. 처음에는 희우정(喜雨亭)이라 불렸으며 한강변 최대의 명소로 꼽혔다. 이곳은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이 별장을 지어 강상(江上)의 풍경을 즐기던 곳이며, 수륙군(水陸軍)의 훈련장으로도 유명하였다.
용강동에는 서울 용강동 정구중 가옥 (龍江洞鄭求中家屋,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17호)가 있다. 동향으로 배치된 건평 71평의 이 집은 도시의 제약된 대지에 별채까지 두어 주택의 깊은 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옥은 1920년대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口 자형 건물이다. 안채·행랑채·별당이 따로 따로 축조되어 있으며 안채 뒤의 별당은 전형적인 ‘ㄱ’자형이다.
이밖에 마포구에는 가곡·승무·경기민요가 전해지는데, 시조시(時調詩)를 관현 반주에 얹어 5장 형식으로 부르는 가곡(歌曲)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로 1969.11.10 지정되었으며, 불교 의식에서 승려가 추는 춤인 승무(僧舞)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로 1969.7.4에 지정되었다. 또한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인 경기민요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로 1975.7.12 지정되었다.
또한 마포 지역에는 정월 초하루 설날을 맞아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드리는 풍속이 남아 있다. 정월 열나흘에는 오곡밥 먹기, 정월 대보름의 부럼깨기와 더위팔기, 윷놀이, 연날리기 등이 행해진다. 사월 초파일에는 절에 가서 연등달기, 칠월 복중에 개고기와 삼계탕 먹기, 추석 차례와 성묘가기, 동지 때 팥죽 먹기 등의 세시풍속이 펼쳐진다.
정월대보름에는 각 동사무소마다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여 노인정과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척사대회와 지신밟기, 농악놀이 등이 벌어지며, 쥐불놀이 등은 도심지라는 점 때문에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특히 정월에는 전 국민이 ‘토정비결(土亭祕訣)’을 즐겨 보는데 바로 토정동에 이 책을 지은 토정 이지함의 생가 터가 자리하고 있다.
민속놀이로는 단오 때 구민들이 모두 모여 대대적인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각 동 대항 민속경연대회를 비롯하여 마당놀이 줄타기 널뛰기 등 다채로운 단오행사가 펼쳐진다.
한강을 끼고 있어 마포나루에서는 마포나루배 진수놀이가 행해진다. 배짓기(배만들기), 당굿, 나룻배 진수, 배연신굿(용왕굿), 배치기, 출항(출어) 등의 순서대로 행해지는 이 놀이는 한강 한 가운데 있던 밤섬에서 배를 만들어 고기잡이를 나갔던 모습을 재현하여 전통민속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또한 옛날 마포항을 드나들며 선원들이 불렀던 시선배노래도 남아 전승되고 있다.
교육 문화
마포 지역의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28개, 초등학교 22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9개교(일반 3, 특성화 3, 자율 3)와 서강대학교·홍익대학교가 있다(2014). 의료기관은 병원 1개소, 요양병원 1개소, 의원 321개소, 치과의원 187개소, 한방병원 1개소, 한의원 156개소, 보건소 1개소, 보건분소 1개소가 있다(2014).
근대교육기관으로는 2015년 현재 초등학교가 22개교가 있으며, 동화동의 마포초등학교가 1911년에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대흥동의 용강초등학교가 1916년, 아현동의 아현초등학교가 1925년, 노고산동의 창천초등학교가 1940년, 공덕동의 공덕초등학교가 1944년에 각각 설립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가운데 광성고등학교는 1894년에 설립되어 전체 교육기관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및 대학교는 모두 광복 이후에 건립된 학교들이다.
중학교는 14개교이며, 이 중 가장 오래된 학교로는 1955년 설립된 서울여자중학교이다. 또한 고등학교는 9개교, 특수학교 1개교가 있으며, 대학교는 서강대학교와 홍익대학교가 있다.
이 외에 사설학교로 1977년 염리동에 설립된 서울노인대학이 있으며, 연구기관으로 한국교회사연구소 등이 있다.
현대적 전시관과 문화관이 함께 있는 곳으로는 마포문화센터가 있다. 대흥동에 있는 마포문화센터는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며 문화동·체육동·예술동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어 구민들의 체육행사와 각종 예술 강좌 등이 개최된다.
박물관으로는 절두산 순교박물관과 서강대학교박물관, 홍익대학교박물관 등이 있다. 합정동에 위치한 절두산순교박물관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관리하며 한국 천주교회와 관련된 사료와 유물·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이나 화랑으로는 갤러리스케이프, 대안공간 루프, 스타일 큐브 잔다리 등이 있다.
문화원으로는 마포문화원이 있으며, 외국의 문화원으로는 동교동에 이스탄불문화원이 있다.
노고산동, 성산동 월드컵 경기장 등에 대형 영화관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공연장으로는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과 쌈지스페이스·한울림소극장·포스트극장·비보이즈극장·동방예술극장·씨어터제로·떼아뜨루 추 등이 있다.
전통문화 행사로는 음력 단오날 열리는 마포나루축제를 비롯하여 마포나루굿 재현행사, 밤섬실향민 고향방문행사, 여름철 초등학생 판소리강습 등이 있고, 전통제례로는 공민왕사당제, 창전동부군당제, 마포불당제, 당인동부군당제 등이 있다.
현대 문화행사로는 구민의 날 기념축제를 비롯하여 한여름밤의 강변축제, 마포구청장배 어린이바둑대회, 서울프린지 페스티벌, 홍대거리미술전, 마포신문사 주최의 마포여성백일장, 서부신문사 주최의 가곡의 밤 등이 매년 개최된다. 한편 마포구 관내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고장 탐방행사와 구립 합창단의 정기연주회 또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미술관이나 화랑으로는 갤러리스케이프, 대안공간 루프, 스타일 큐브 잔다리 등이 있다. 문화원으로는 마포문화원이 있으며, 외국의 문화원으로는 동교동에 이스탄불문화원이 있다. 영화관으로는 노고산동에 그랜드시네마, 성산동 월드컵 경기장에 CGV상암관 등이 있으며, 공연장은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과 쌈지스페이스·한울림소극장·포스트극장·비보이즈극장·동방예술극장·씨어터제로·떼아뜨루 추 등이 있다.
박물관으로는 절두산순교기념관과 서강대학교박물관, 홍익대학교박물관 등이 있다. 합정동에 위치한 절두산순교기념관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관리하며, 조선 말 병인박해 때 순교한 교민들을 기리기 위해 순례성당과 순교 서인 28인의 초상화 그리고 한국 교회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많은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는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영장, 축구장, 어린이야구장, 배구장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도 캠핑장과 함께 축구장, 농구장, 요트장 등의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대흥동에 있는 마포문화센터에는 수영장과 종합체육관 소체육관 휘트니스클럽 골프클럽 등을 갖추고 있으며, 종합체육관에서는 농구 탁구 검도 배드민턴 등의 체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유아들의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마포구의 생활체육시설로는 노고산, 와우산, 망원유수지, 성미산, 상암산, 샛터공원 등에 체육시설이 있고, 아현3동, 도화동, 망원1동, 망원2동, 연남동지하보도 등에도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이 있고 각종 운동기구가 비치되어 있어 생활체육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설화 민요
마포 지역은 한강을 끼고 있어 풍경이 뛰어나 이와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남아 있다. 풍경과 관련해서는 도화동에 도화낭자와 복사꽃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한강 북단에는 옛날 복사굴이라는 마을 이름이 있었으며, 이것이 오늘날 한자어로 도화동(桃花洞)이 된 것이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 이곳에는 김씨 성을 가진 노인이 얼굴이 아름답고 마음씨가 고운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비록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딸의 시중을 받으며 노인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많은 선관(仙官)들이 김노인을 찾아와 하늘에 계시는 옥황상제께서 김씨의 딸을 며느리로 삼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하고 돌아갔다. 이에 김노인은 딸의 장래를 생각하면 잘된 일이면서도 딸을 멀리 보내고 나면 혼자 쓸쓸히 지낼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였다. 그 후 결국 딸을 옥황상제의 며느리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하였다. 이때 선관들이 딸을 데려가면서 김노인에게 복숭아 씨를 주고 떠났고, 김노인은 딸을 생각하면서 복숭아 씨를 집 근처에 잘 심어 놓았다. 그 복숭아 씨가 자라 얼마 후 꽃이 피고 열매도 크게 열리니 김노인은 이 꽃을 보면서 딸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주위에서는 하늘로 올라간 김노인의 딸을 복숭아 꽃을 빗대어 도화낭자(桃花娘子)라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복숭아 꽃이 만발할 때는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찾아와 꽃의 경치를 즐겼으며, 이때부터 이 부근 일대가 복사굴로 불리게 되었다.
결국 이 설화는 오늘날 도화동이라는 지명의 이름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신수동의 박석고개 전설과, 공민왕이 동네 노인의 꿈에 나타나 자신의 사당을 지으라고 하여 공민왕 사당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제를 드리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지고 있다.
관광
상암동의 월드컵공원은 거대한 인공산이던 것을 1998년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면서 5개 테마공원의 형태로 조성되었다. 평화의공원은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앞 13만 5000평에 새천년 환경시대의 개막과 월드컵 경기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생태연못, 희망의 숲, 홍보관, 정원, 광장 등으로 조성되었다. 난지천공원은 하천의 기능을 잃고 있던 8만 9000평 규모의 난지천으로 한강물을 평화의 공원 내 생태연못을 거쳐 난지천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친수환경과 수변생태계를 복원하는 생태하천, 야생초화원, 놀이터, 광장, 운동시설, 야외무대 등을 조성하였다.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는 난지한강둔치 23만 5000평에는 야외캠핑장, 선착장, 야생초화원, 국궁장, 운동시설 등을 설치하여 난지한강공원을 조성하였으며, 평화의 공원과 인접한 상류측 매립지 상부 5만 8000평에 조성한 초지생태공원인 하늘공원은 초지, 전망대, 산책로, 비지터센터, 풍력발전기 5기 등을 두었고, 또 다른 매립지 10만 3000평인 노을공원은 다목적 초지광장 생태대중골프장, 전망대, 자생초지원 등으로 조성되었다.
원효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망원동에 위치한 망원지구 한강시민공원은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수상레져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수영장·축구장·배구장·농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과 자전거도로 및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창전동에 속한 한강 하구의 밤섬은 철새도래지로서 7만 3000여 평의 크기에 매년 70여 종 9,000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와 1999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제323호인 매, 황조롱이 등이 관찰되었다.
합정동에 있는 외국인묘지공원은 1886년에 설립된 이래 500여 기의 외국인 묘가 있다. 우리나라 언론계의 공로자였던 『대한매일신보』의 창설자 영국인 배설(E.T. Bethell), 우리나라의 종교계 및 교육계에 공헌이 많은 미국인으로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元漢慶) 일가, 이화여자대학교에 공적이 많았던 아펜젤러, 알리스, 베벡카씨의 묘와 한국의 독립을 위하여 80평생을 언론활동에 종사하다가 1969년 8월 5일 서울에서 세상을 떠난 호머.B.헐버트 박사의 묘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잠두봉 유적지와 망원정, 절두산순교기념관, 토정지, 공민왕 사당, 마포나루터 등 수많은 유적지가 위치해 있다.
마포의 먹거리로 예부터 유명한 것은 마포갈비이다. 광복 이후 연탄불에 구워먹던 양념 돼지갈비를 비롯하여 주물럭 등이 유명하다. 용강동에는 음식문화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용강동 먹거리상가 번영회의 주최로 2004년부터 이곳에서 음식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각종 노래자랑과 농악놀이 등 풍부한 행사가 개최된다.
전통문화 행사로는 음력 단오날 열리는 마포나루축제를 비롯하여 마포나루굿 재현행사, 밤섬실향민 고향방문행사, 여름철 초등학생 판소리강습 등이 있고, 전통제례로는 공민왕사당제, 창전동부군당제, 마포불당제, 당인동부군당제 등이 있다.
현대 문화행사로는 구민의 날 기념축제를 비롯하여 한여름밤의 강변축제, 마포구청장배 어린이바둑대회, 서울프린지 페스티벌, 홍대거리미술전, 마포신문사 주최의 마포여성백일장, 서부신문사 주최의 가곡의 밤 등이 매년 개최된다. 또한 아현동 웨딩타운 일대에서는 메이크업, 네일아트, 웨딩사진, 웨딩드레스, 한복 시연 및 상담, 독거노인 무료영정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거리웨딩 박람회가 매년 실시되며, 용강동 일대에서는 마포음식문화축제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이 밖에 마포구 관내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고장 탐방행사와 구립 합창단의 정기연주회도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관할 행정구역으로는 아현동(阿峴洞), 공덕동(孔德洞), 도화동(桃花洞), 용강동(龍江洞), 대흥동(大興洞), 염리동(鹽里洞), 신수동(新水洞), 서강동(西江洞), 서교동(西橋洞), 합정동(合井洞), 망원(望遠)1∼2동, 연남동(延南洞), 성산(城山)1∼2동, 상암동(上岩洞) 등 16개동(행정동 기준, 법정동 기준 26개동)이 있다. 구청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 212(성산동)이다. 면적 23.88㎢, 인구 387,238(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