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Impatiens balsamina , 鳳仙花, 봉숭아
봉선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다. 꽃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아 봉선화라고 부른다. 키는 60cm 정도이며,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모여 피며, 꽃색은 홍색, 백색, 자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고려 고종 때 문인[文人] 이규보(李奎報)의 시문집-- 1241년 완성된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에 "7월 25일경 오색으로 꽃이 피고 비바람이 불지 않아도 열매가 자라 씨가 터져 나간다는 봉상화(鳳翔花)"가 언급되어 있는데 조선시대 책에는 봉선화로 되어 있고, 이 봉선화가 봉숭아로 발음된 것 같다.
부녀자들이 언제부터 손톱을 물들이는 데 봉선화를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충선왕 때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인 궁녀에 대한 전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봉선화꽃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동여맨 후 하루가 지나면 곱게 물든다.
병약하고 문약한 나는 자연히 책 읽기나 좋아하고 누나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꽤나 감상적이었을까.
가람 이병기 시조나 초정 김상옥 시조를 즐겨 암송하면서 그리움에 젖곤 하였었지.
김상옥님의 봉선화는 영락없이 나와 누나의 사연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김싱옥님의 봉선화는 이 가슴속 한평생 애련하게 그리운 내 누님이시다
봉선화(鳳仙花) - 艸丁 김상옥(金相沃)
비오자 장독대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 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 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누나.
봉숭아 (Garden Balsam) - 정태춘 & 박은옥
https://www.youtube.com/watch?v=NT_uFKLx_9g
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박은옥 작사, 정태춘 작곡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마다 무영실 매어 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오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어둠속 달님도 나오시어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오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어둠속 달님도 나오시어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정태춘 박은옥부부...
천정연분의 봉숭아 인연입니다.
박은옥님은~ 봉숭아 노래를 여성분들이 더 좋아할 줄 알고 만들었데요..
그런데 남자 분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이유를 몰라 의야했데요..
봉숭아 노래를 들으면..
어린 시절 누이와 첫사랑의 앤 두 여인이 생각이 난다는 어떤 분의 말씀을 듣고
남자들은 강인해야만 한다~
항상 그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야 남자다운것인줄만 알았는데...
남자들의 맘속에도..
아주 여린 그리움이 많아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나부다~ 생각하게 됐데요...
아름다운 음률이 흐르면서...
"초저~녘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 가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님은 어딜~가고...
저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빠알게도 몇밤만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메어주며....
곱디~고운 내님은 어딜갔나.... 별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거쳐 나타나듯..."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시, 이수인 곡 / Ten. 엄정행,
https://www.youtube.com/watch?v=y2A5moP44j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