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아버지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 정식 선수로 출장,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선보여 화제를 낳고 있다고 12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일간지인 아르구스 리더지가 보도했다.
미국 프로야구 역사에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린 짐 에리오테스의 나이는 올해 83세. 에리오테스 할아버지는 최근 사우스다코타 수폴스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에 수폴스 카나리아팀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80대 타자가 타석에 나오자 상대편 투수는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고, 내야 수비진들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홈팀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에리오테스 할아버지는 투수의 공을 받아 쳐 파울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선보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안타깝게도 83마일 직구에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타석에 설 기회만 주어진다면 안타를 쳐낼 수 있다는 것이 83세 야구선수의 설명이다.
젊은 시절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에리오테스 할아버지는 올해 수폴스 카나리아팀에 입단했고, 유명 토크쇼에도 출연하는 등 화제를 낳았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방송에 출연한 할아버지는 피칭 머신을 통해 뿌려진 100마일 짜리 강속구도 쳐냈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에리오테스 할아버지는 40~ 50마일 투수가 대부분인 시니어리그에서는 결코 뛸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는데,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 90마일 강속구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할아버지의 목표이자 다짐.
정동일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