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재건축·재개발 시장 ‘꿈틀’
레고랜드·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 힘입어 중견 건설사들 도전장
건설경기 침체로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강원도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각종 개발사업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 원주 혁신도시 이전 및 기업도시 조성사업, 강릉~원주 철도 등 SOC 확충사업이 개발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춘천시 후평동 주공 2단지 아파트는 시공사로 일성건설을 선정했으며 최근 조합원 500여명에게 이주공고를 냈다.
조합 측은 오는 8월쯤 새 아파트를 착공, 2018년 1월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약사3구역은 지난해 12월 4일 춘천시로부터 주택재개발사업 최종 인가를 받으면서 조합설립 후 3년여 만에 약사지구 9개 구역 중 가장 먼저 재개발에 나선다.
올해 6월까지 관리처분 절차를 밟고 이주,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까지 아파트 신축사업을 마무리 짓는다.
약사3구역은 춘천경찰서 뒤편 약사천 하류 일원 4만4000여㎡에 걸쳐 오래된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도시 호재가 맞물린 원주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단계 4통 및 원동 나래·남산 재개발지구는 관리처분 인가 준비 및 사업시행 인가를 추진 중이다.
특히 단구동 14통지구는 지난해 5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정비계획수립과 정비구역지정(안) 등 향후 추진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속초시 중앙동 497번지 일원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지난 2012년 강원도로부터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년간의 부진을 딛고 지난해 말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중앙동 주택 재개발사업은 속초시 중앙동 일원의 주거환경 불량 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도내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설사들이 해외건설에서 예상되는 수주 및 매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중견 건설사들도 참여, 도내 빅3 지역에 대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1.12 박성준 kwwi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