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씨름 운동 시작할려구 하는데요, 추감기가 좋을까요 리스트컬이 좋을까요?" <-- 대다수 라고 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사안입니다 ㅎㅎ 저또한 그랬구요 :)
이곳 그립보드 카페내의 많은 글들을 검색해본결과 팔씨름을 위한운동으로서는 리스트컬이 추감기보다는 좀더 위에 있다는 의견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제가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에 따르면 두가지 운동의 여론은 대충이러합니다.
추감기 : 전완과 어깨 그리고 손목을 전체적으로 자극함. 전완의 펌핑감을 제대로 느낄수있지만 고중량을 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운동(리스트컬에 비해서). 또한 손목 자체내에 가해지는 운동량으로 봤을때 리스트컬 보다 약간 떨어짐.
리스트컬 : 그야말로 손목운동의 최고봉. 쉽게 고중량을 칠수있는 장점이 있음. *정확한 자세 요함
대강 위와 같은 내용이 검색을 통해 알수있는 일반적인 상식인거 같습니다 ㅎㅎ 팔씨름을 위한 운동을 하는데 두가지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리스트컬 하세요<-- 라는 결론들로 많이 내리시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한(이곳 고수분들이 워낙 많기에 ㅎㅎ) 생각은 다소 다릅니다.
우선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추감기를 통해 부수적으로 약간 얻을수있는 전면삼각근의 자극 및 전체적인 팔의 자극을 제외하고 '손목'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추감기가 좀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선 제가 느끼기로는 손목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됩니다. 엄지손가락 쪽에 연결되어있는 손목과, 새끼손가락 쪽에 연결되어있는 손목. 그리고 팔씨름을 할때 상대를 넘길때 필요한 손목의 힘은 바로 저기 엄지손가락쪽에 연결되어있는 손목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끼손가락 쪽에 연결되어있는 손목쪽의 힘은 상대와 팽팽한 상태에서 넘기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팔이 패드에 가까워졌을때(쉽게말해 팔씨름을 지고있는상황) 빛을 낼수있는 손목힘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런상황에서, 특히 비프로 일반인들의 팔씨름의 경우에는 어짜피 역전도 힘들뿐더러 괜히 부상만 당하기 딱 좋은 포지션이죠.
제가 운동하면서 느낀바로는 (몇몇 친구들에게 아주 조촐한 임상실험도 약간 했구요 ㅋㅋ) 추감기는 저 엄지쪽손목의 힘을 주로 이용하는거 같고, 리스트컬은 뭐 전체적인 자극이 오기 하지만 굳이 꼽자면 새끼쪽 손목에 자극이 더 많이 가는것 같습니다.
또한 상당히 조심히 다뤄야 하기 때문에 손목 관절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선에서 제한될수밖에 없는 리스트컬과는 반대로 추감기는 손목의 유연성 확보에 한층더 우위에 있다고도 봅니다.
그리고 부상의 위험성 또한 빼놓을수 없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관절 부위는 특히나 한번 다치게 되면 100% 회복된다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부상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운동을 하다가 손목이 부상을 입는 경우는 손목이 뒤로 젖혀질때... 입는것이 열에 아홉 이라고 보는데요. 추감기는 그립자체가 손등이 위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손목 부상을 입을 확률이 리스트컬보다 현저히 적다고 봅니다. ( 운동 효과를 위해 반대그립으로 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
*결론 : 팔씨름을 위한 손목운동으로는 리스트컬과 추감기중에 (굳이 하나를 선택하자면),,, 추감기가 더 좋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철저히 제 개인 경험에만 기반을 둔 글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도 있겠지만. 많은 경험자 분들의 의견들을 듣고싶습니다.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
첫댓글 전완근 모양이나 펌핑 감은 추감기지만 .팔씨름엔 리스트컬은 변화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럼 추감기 리스트컬 2가지 다 하는게 좋은건가요?
팔씨름만 놓고보자면 리스트컬을 더쳐주고싶은 일인입니다! 팔씨름운동엔 고중량운동을 꼭 같이겸해야한다고보는데 리스트컬은 고중량을 할수있는운동이죠~ 단 부상주의요!
추감기는 가벼운 중량으로도 힘들기때문에 하고나면 고중량으로 운동한것같은 펌핑감을 느낄수있다는게 장점같아요(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추감기는 팔을 들고있어야 되기 때문에 어깨운동도 많이 되는거같더라고요
팔씨름은 리스트컬이 훨씬 좋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