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남자가 숫기가 없어보이더라구요. 단둘이 있을때 좀 쑥스러워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구요.
그런데 한달정도 그렇게 썸아닌 썸을 타다가
제생일을 남자가 알게 되었더라구요.
근데 제가 그날은 친구들이랑 생일파티가 있을거라 다음날 같이 밥먹자고했어요
(여기서부터 대화체로 할게요)
남: 그럼 회사 끝나고 나 잠시만 볼래? 너 생일이기도하고
여: 아 괜찮은데... 내일 만나서 같이 밥먹어도 되요. 굳이 생일이라고 오실필요까지야;; ^^
남: 너가 싫은게 아니라면 나는 정말 괜찮아. 회사 주소만 알려줘 내가 네비찍어서 바로갈게
여: 아 정말요? 그럼 제가 카톡으로 회사 주소 보내드릴게요. 그런데 내일 친구들만나기로해서 진짜 오래 못보는데.. 괜히 시간낭비하실것같아요.
남: 괜찮아 괜찮아. 내 걱정은하지마 그럼 내일보자
이렇게 끝났는데 은근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 나름 되게 설레었었거든요.
그러고 어제가 제 생일이었는데 진짜 제가 퇴근시간 조금 지나서 회사 앞에 왔더라구요
이렇게 생일까지 챙겨주려고 여기까지 온사람을 그냥 보내기 미안해서 회사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 가라고했어요,
그러고 둘이서 커피를 마시러가는데 저는
솔직히 선물도 선물이지만 작은 케이크하나는 준비해줄거라고생각했어요
진짜 서로 어떤마음인지 둘다 잘알고있었고 저도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표현도 충분히 했다고생각했는데
이남자 진짜 빈손으로 와서 커피얻어먹고 그냥 갔어요.
그러고 저는 친구들 만나러갔는데 친구들 만나면서도 이상하게 찜찜하더라구요
왜 왔지? 이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않더라구요. 이남자 왜온거에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12시 땡 하기 직전에 생일축하한다고 카톡이 오더라구요
조금 어이없었어요......... 아까 얼굴보고는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못하더니 이 카톡은 뭐지 ?
아무리 남자가 숫기가 없고 쑥스러움이 많다고해도 이 정도 일수있어요???
남자분들은 부끄러우면 이런가요? 저는 진짜 너무 궁금해요 ..
친구들은 남자들이 잘 모르는게 많다고 나중에 사귀면 잘해줄거라고하는데..진짜일까요
추가 ++
남자입장은 생일당일날 회사에서 일하고있었고 오는길이 급해서 선물을 준비하지못했다고해요. 그래서 얼굴만 보고 헤어진다음에 선물을 사러갔다고하더라구요.
그냥 선물이나 케이크를 챙겨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좋아하는 마음에 얼굴보고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말도 못한건 진짜 쑥스럽고 숫기가 없어서 그런거래요.
근데 저는 20살이 아니라서 이런남자 못만나겠는게 제 솔직한마음이에요 ㅠㅠ..
추가++
저 맨날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댓글많이달린거 처음이라 되게 기분 발랄해졌어요 ><
오만생각다했어요 .
일단 그남자 그런행동에 조금 정이 떨어졌어서 제가 연락을 안받았는데 오늘 지인분한테 들어보니깐 향수를 샀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지인이
" 왜 그럼 그걸 미리 사지않고 만난뒤에 사러갔냐? 그럴거였으면 그냥 생일 다음날만나는게 더 나을뻔했지않냐?? 왜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걔가 와줘서 고맙다는 커피만 달랑 먹고 오는게 어딨냐고 다른날도 아니고 생일인데..."라고 말을했나봐요.
그랬더니 남자 왈 " 사실 생일선물은 고민을 많이했고 일끝나고 바로 사서 가려고했는데 여자가 친구들이랑 생일파티가 있다고하니 늦으면 안될것같았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폐끼치는것같고 여자를 오래 기다리게하고싶지않았다.그래서 선물을 사는건 무리고 어차피 다음날 만나니깐 선물은 그날줘도 될거라고생각했다. 어차피 우린 계속 만날사이 일거라고 나혼자 착각했나보다. 그래서 안심했던것같다. 여자를 내가 많이 좋아하는것같다. 막상 얼굴보니깐 너무좋아서 머리가 하얘지더라. 커피를 내가 사야한다 이런생각이 못들었다. 케이크도 눈에 들어오지도않았고. 얼굴보니 너무좋아서 정말 뇌가 정지된것같았다. 사실 커피마시면서도 무슨말을 한지도 기억이 안난다. 근데 헤어지고 돌아오는데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하지않은것같아서 카톡으로 보낸거다. 이렇게 안좋게 끝나서 정말 기분이 좋지않고 모든건 내 불찰이라고생각한다."
끝이야기는 이렇습니다...사실 남자가 센스가 없고 숫기가 없을뿐이지 나쁜의도로 그런건 아닌것같더라구요. 나쁜의도였다면 제가 욕을하고 끝냈겠죠.. 저도 알아요 나쁜마음아니라는거..근데 저는 이해못해요 아무리 설레고 좋아도 상대방한테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못할정도라니요.../ 힝 ㅠㅠ
사실 댓글들 중에 썸인데 굳이 생일선물챙겨야하나 라는 댓글을 봤는데.
맞아요. 제가 그래서 저 스스로 너무 속물같았어요. 솔직히 어떻게 사이가 변할지모르는데 굳이 몇번만난 여자한테 생일선물까지 챙겨야하나? 이런생각 저도 들었어요.
근데 기분이 안좋은걸 곰곰히 생각해보니
생일선물을 못받아서가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받았으면 좀 부담스럽긴했을것같아요.
제가 기분이 안좋았던건. 생일다음날 일끝나고 저녁에 밥을 먹기로했는데 굳이 왜 생일날 급하게 저를 보려고했으면 생일축하하기위해 보러온거잖아요?
그럼 생일축하한다는 말은 커피마시면서 해도 되는건데 왜 제 눈을 보고는 말못하고 집에가서 12시 땡하자마자 축하한다는 카톡을 보내는건지. 그냥 제얼굴을 보러온게아니라 생일을 축하해주러 온거면 커피를 샀을때 옆에있는 조각케익이라도 사줄수는 없었던건지. 장미한송이는 로맨틱하고 낯간지러워서 못하겠따면 말이라도 '오늘 생일이지만 바빠서 빈손으로 왔어 내일 맛있는 밥 먹자'
이정도 말은 못하는지... 그러다가 첫만남이 생각났어욧,.같이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남자 피자가 먼저나왔습니다. 그런데 종업원이 피자를 가운데 세팅해주시더라구요. 그럼 보통 자기 음식이 먼저나오면 나 먼저 먹을게~ 라든가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먹던가 하는데 아무말없이 먹더라구요.
그러고 20초뒤에 바로제 피자가나왔고 그피자도 가운데 놔주시면서 앞접시를 각각 챙겨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씨 이 피자도 한번 드셔보세요~ 하고 한조각을 드렸어요. 그럼 보통 제것도 드셔보실래요? 이러지않나요?????ㅎㅎㅎㅎ 제 피자를 두조각먹더니 자기피자를 또 먹더라구요..
이걸포함해서 모든행동들이..아 여자를 많이 안만나보셨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이런남자 만나기싫어요. 저도 이제 20대 후반이고 남자만나서 하나하나 요구하고 가르쳐주고 눈치보는거 싫어요.. 공주대접받고싶은거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남자 엄마, 누나 노릇하고싶지도 않아요. 분명 이남자는 선물안해줘서 이여자가 삐졌는가보다 이생각하겠죠.. 만약 이남자가 너무너무 좋았따면 그정도쯤이야 라고생각하고 넘겨겠지만 그정도로 또 좋아하는 호감은 아니라서요.. 그냥 접었습니다. ㅠㅠ
저나이 처먹고.. 도태ㄱ
저런븅신을 어케만나
여자가뭔속물이야 ㅋㅋㅋ 남자가등신임
걍 병신같음 일머리도없고 눈치재기한스타일
사회생활도 좆찌질이처럼 못할각
@도브도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나이 쳐먹고 뭐했노ㅋㅋㅋ 지같이 특별하지도 않은놈 그런거 주지도 않을거면 그런날 왜 만남
뭔 속물이야 ㅋㅋㅋㅋ 생일이니까 보자고 그러면 하다못해 비즈니스 관계에도 조각케이크 하나는 살 수 있겠구만
엥 하다못해 카페에서 파는 조각케이크라도 사주겠닼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변명 구질구지ㅏ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