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도 가끔 이곳에 들어와서 글을 읽곤 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좀 여러분께 도움을 얻으려고합니다 거의 여자분들이 쓰시던데 부끄럽지만 제가 좀 도움요청하겠습니다.
올해 결혼2년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임신24주 4일째입니다. 1주단위로 달력에 체크해놔서 이일수가 분명히 맞을겁니다 ^^ 요새 입덧도 어느정도 가라앉아서인지 좀 잘먹는거 같더라구요 와이프는 현재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임신과동시에 제가 퇴사를 권유하였고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태교교실, 임산부요가, 문화센터를 다니며 쉬고있습니다 집안일과 모든 잡일(쓰레기버리는것부터 음식준비까지) 제가 다할테니 아무것도 하지말라고했습니다 임신한것자체로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매우 힘들다하더라구요 병원에 같이 다니면서 또한 인터넷으로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임신이란건 남자인 제겐 매우 생소했지만 여자에겐 엄청 힘들다는걸 알았고 그만큼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한다는 것도 알아서 아침밥도 제가 차려두고 나옵니다 설겆이도 하지못하게 하였습니다 저희집 제사와 가족모임까지 모두 제가 어머니께 말씀드려 저희는 아이낳을때까진 참석안하기로 했습니다
입덧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물에서도 물비린내? 라는게 난다고 하더군요 물도못마시겠다면서 우는 아내를 보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러다 이제사 좀 먹는모습이 마냥 이쁩니다
하여 기분전환도 시켜줄겸 선물을 해주고싶은데 제가 생각한것은
1. 태교여행 (가까운 해외로 다녀온다) 2. 분위기 전환시켜줄겸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쁘게 옷도사주고 해준다 남자인 제가 생각할수있는단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갖고싶은것 원하는게 여러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실듯하네요 선물은 제가 그동안 결혼후부터 용돈을 받아썻는데 거기서 모았습니다 현재 300만원 좀 안되게 모았네요 정말 테이크아웃 커피한잔 안마셔가며 점심도 가끔 거르고 해서 모은돈입니다 회사에서 여자분들꼐 물어보려하지만 딱 한분이시고 거기다 이혼을 최근에 하셔서.. 같은 동료들에게 물어보면 분명 헛소리만 늘어놀것이 뻔하구요 다들 같은 숫놈들이다보니.. 아내가 심신이 활짝필만한 선물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리 쓰고도 부끄럽네요 남자도 이곳에 조언을 구해도 되는거맞겠지요
제일 처음 댓글 주신분 글때문에 내용을 좀 더 넣겠습니다 산후조리원예약 완료하였습니다 제 의향보단 아내의 의향대로 제가 연예인들 가는곳은 너무비싸니 그곳만 빼고 하고싶은곳으로 예약하라해서 2주예약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장모님이 안계십니다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임신을 하고나선 그생각이 자주나는지 자주 울더군요 그래서 조리원 퇴소후 2개월간 집에서 살림을 도와줄 도우미도 고용하기로했습니다 어머니가 와서 해주신다고했지만 과연 편하지않을듯했습니다 그것은 이곳의 힘이 컷습니다 처음엔 몰랐지만 대부분 힘들어한다는걸 이곳에서 느꼈습니다 저에겐 엄마이고 한없이 편안한 분이지만 아내에겐 아닐수도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임신 축하선물로 뭘 주실까했을때 도우미 고용할꺼라했더니 그 비용 대주신다 하셨습니다
추가
별것도 아닌것에 이리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당연히 아내가 임신을 하면 남편으로서 해야할 의무이자 본분이라생각합니다 우리 둘의 분신을 10달동안 소중히 몸에 간직하여 본인의 뼈와 살을 깍는고통을 이겨내며 출산까지 하는 우리아내분들 얼마나 대단합니까 우리 어머니도 그 할머니도 말입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변화로 인해 매우 심리가 불안해지고 우울증도 올 수 있고 거기다 변화된 입맛에 힘들어한다더군요 더구나 여자로서 민감한 체형변화까지 제가 혼자서 찾아보고 공부한것이라 부족한 정보이긴하지만 저렇다더군요
그러니 내아내는 내가지킨다!!라는 사명을가지고 당연히 소중하게 그야말로 금이야옥이야처럼 대해줘야한다는게 제생각입니다 뱃속에 어린새생명을 품고있는 아내가 본인 몸도 추스리기 힘든데 집안일까지 하는건 말도안된다 생각했습니다 저야 회사에서 일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휴식시간도있고 이리 네이트판도 볼시간도있으니 안정될시간이 있지만.. 임신한 아내는 10달내내 몸이 긴장되고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휴식시간도 없이 말입니다 그러니 제가 집안일은 당연히 해야한다생각했고 또한 저희어머니께서도 제 아내가 임신했을때 제게 언질을 주셨습니다 집안일은 다 제가 해야한다구요 명절, 제사, 가족모임..모든 아내가 긴장되고 힘들만한건 모두 제쳐야한다고생각했습니다 아내가 릴렉스하게 언제나 편안한 심신을 가지고 있어야 아기도 건강히 태어날테니까요
퇴근후 아내 팔다리에 오일을 발라서 세심히 마사지도 해주고있습니다 처음엔 좀 어렵지만 뭐 하다보니 할만하더군요.. 왠지 제가 맛사지쪽으로 소질이 있는듯도.. 우스개소리로 아내에게 투잡으로 맛사지사나 될까 했답니다 그리고 자기전, 주말 아내에게 태담동화책 한권씩읽어주고 맛나는 야식도 준비해주고 처음엔 저도 할수있을까? 했지만 막상해보니 할수있었습니다 임신한 여자는 그저 푹자고 잘먹고 편한마음을 가지고 잘쉬는게 제일인듯합니다 그래야 몸도마음도 건강해질테니까요
아내는 결혼전 살림을 당연시하게 할줄알아서 시집왔을까요 다 하게되니 한거고 저도 그렇게 할수있더라구요 참 말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조언해주신대로 선물은 아내와 상의해보는게 제일좋을듯하네요
그리고 아내가 태교교실에서 같은 임산부와함께 아이를 출산후 통국맛사지?인가요 정확한 발음을 모르겠네요 뭔가 웃긴 맛사지이름이였는데요.. 아무튼 그것 해야한다해서 다 하기로 이미 결정은 해뒀구요
아이를 낳고나면 육아도 함께 할것입니다 아내의 몫도 있지만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해야할 당연한 몫도 있고 얼마나 힘들겠습니다 여린여자의 몸으로 말이지요 아이가 적어도 2돌될때까진 집안일은 제가하려합니다 그 후도 쭈욱 도와줄예정이고요
혹시 임신한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이런것 해주면 좋아한다던지 그런거 있으면 염치없지만 한번더 조언부탁드립니다 내 와이프가 기뻐하는모습이 제자신이 행복해지더군요 감사합니다
베플
1. 벤츠 벤츠 상벤츠 ...ㅠㅠ 아내분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물론 아낌없이 사랑하시는 글쓴이님도 행복하시겠어요 :)
2. 뭐야 이남자..... 부인 진짜 좋겠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3. 저도 옷입는거 좋아하고 그러는데 임신하니 옷사기 싫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배 나오니 맞는 옷도 없고.. 차라리 태교여행 추천이요. 근데 아내분께서 지금 해외가는걸 원하신다면 해외도 나쁘지 않겠지만... 솔직히 몸 힘든데 비행기 타고 멀리 나가는 것 보다는 국내 좋은 호텔패키지 예약해서 (베이비문 패키지) 같이 힐링하고 오시는게... 그리고 산후조리하실때 마사지나 좋은걸로 끊어주세요 ㅎㅎ
칭찬받을만 하니까 칭찬해달라고 티나도 ㄱㅊㅋㅋㅋ 개념남이네
조신하네 ㅋㅋㅋㅋㅋ
삐빅 정상남입니다
조신하네
외눈박이마을에 양눈박이마냥 희귀하긴하네 저게 정상인데
너무 비현실적이라 자작같다...저런 마인드의 남자가 존재할 수 있다니,,,
저글리 ㄹㅇ이면 칭찬받으려고 난리친거래도 ㅇㅈ이다 냄져들 코르셋 더조여~~
통국맛사짘ㅋㅋㅋㅋㅋㅋㅋ 통곡이얔ㅋㅋ
훌륭한데 왜 그러지???? 조신하니 맘에든다 야 ㅋㅋ
한남밭에서 잘컸네
저런남자많았으면좋겠다
개차반들이너무많아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