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반기문, 신천지 관련 여성단체 홍보영상에 등장
http://v.media.daum.net/v/20161229103602616
http://v.media.daum.net/v/20161229114639386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신천지’ 의혹에 휩싸였다.
신천지 위장 단체로 알려진 세계여성평화 그룹 IWPG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홍보영상에서 반기문 총장의 모습이 등장했다. 영상은 IWPG 김남희 대표가 UN본부 초청으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남희 대표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후계자라고 불릴 만큼 ‘실세’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김남희 대표는 이만희 교주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법적 부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의 신천지 고문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신천지 신도를 정책비서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한편 신천지는 한국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바 있어 반기문 총장 또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쁜 사람은 1분 37초부터 보세영!


전여옥 전 의원은 "반기문은 부대찌개 같은 남자"라고 발언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전여옥은 "부대찌개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재료를 가지고 재활용한 음식이 아니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해외에서 가진 이미지만을 갖고 들어와 재탕을 하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대찌개는 정말 배 고프면 먹지만, 좋은 날 일부러 찾는 음식은 아니지 않느냐"며 색다른 관점으로 '잠룡의 자격'을 이야기했다.
이에대해 진중권 교수는 "반기문 총장은 장어구이같다. 잡히지 않는다. 요리 자체가 될까 싶다. 출마까지 가능하겠느냐"고 의구심을 표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속빈 호두다.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손만 대면 쫙 벌려준다. 하지만 막상 까보면 별거 없는 호두가 아닐까"라고 비유했다.


부대찌개의 서글픈 기원
부대찌개의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기원은 1950년대 시기로 추정된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벌어졌던 한국전쟁은 너무나 참혹한 비극이었으며 씻겨지기 어려운 숱한 상처를 이 땅에 남겼다. 3년의 전쟁 당시 격전장 중 하나였던 의정부에는 당시 캠프 잭슨이라 불리는 미군 육군 군영이 세워진 뒤, 다시 1957년부터 캠프 레드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주한 미군 제2 보병사단이 주둔을 해왔다.

의정부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레드 클라우드.
의정부 거리는 자연스럽게 주둔 중이던 미군 사단과 많은 영향을 주고받게 되었는데 당시 미군 부대가 의정부 거리에 보급한 인기 상품(?)에는 식문화, 그중에서도 군부대로 납품되는 다양한 육류 가공품이 있었다.
날이 추울 수록 그리고 먹는 입이 많을수록 미군 부대의 육류 가공품들은 그에 어울려 보이는 채소가 곁들여져 한국 특유의 찌개 문화로 혼합돼, 새로운 반찬 혹은 그 이상의 주식사로도 기능하게 되었다.

부대찌개와 존슨탕
솜씨 좋은 식당에서 메뉴로 등장하기 전부터 이미 ‘부대찌개’로 불리게 된 요리의 냄비 안에는 곧 김치와 고추장이 듬뿍 추가되었는데 이 역시 맛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 이전 쉽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추가해 양을 늘리려는 눈물겨운 뜻이 있었다.
1963년에 삼양이 라면을 내놓기 시작한 뒤부터는 어느새 부대찌개 안에는 라면 사리가 들어가 더욱 부대찌개의 맛은 풍성해지기도 했는데, 그쯤 되자 거꾸로 미군 부대 안에서도 ‘한국 식문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스타일의 찌개’라며 부대찌개는 별미로 취급받기도 했다.

1966, 당시 한국을 방문한 존슨 미국 대통령.
1966년 마침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의 대통령 린든 존슨이 주한미군 사단을 방문했을 때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존슨에게도 부대찌개 한 그릇이 제공되었고 존슨은 매우 그 맛을 극찬했다 한다.
그 이후 부대찌개에 ‘존슨탕’이라는 또 하나의 별칭이 붙게 됐던 사유다.

무려 부대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전쟁의 아픔과 비애가 연상되는 이 요리는 그에 못지않게 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재료의 혼합 속에 미군 주둔 부대와 가까운 곳으로부터 식당들이 잘 들어선 골목 사이 사이에 퍼져나갔다.
특히 의정부에서의 몇 유명한 식당을 중심으로 자리잡힌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일종의 원조로 인정받게 되었고,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동기지로 세워진 오산공군기지 쪽에서는 일명 송탄식 부대찌개가 이름을 높이며, 의정부와 송탄이라는 지역 이름이 부대찌개의 양대산맥 같은 상징을 이루게 됐다.

오산 공군기지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대체로 맑은 육수에 김치와 육류 조합으로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한편,
송탄식 부대찌개는 베이크드 빈스를 추가해 풍성하고 진한 스튜처럼 끓여내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삶은 콩과 베이컨을 구워 만드는 '베이크드 빈스', 주로 스튜나 소스 용도로 사용된다.

송탄식 부대찌개
전쟁이 만들어낸 음식이나 마찬가지인 데다 그 기원에 처절한 빈곤의 냄새가 묻어있던 만큼 부대찌개는 참 많은 사람이 맛있게 먹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선뜻 우리의 음식이라고 내세우지 못하던 천덕꾸러기 신세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의정부에는 ‘의정부 부대찌개거리’가 세워져 부대찌개가 끓고 있는 골목과 거리 자체가 하나의 명소가 되었으며, 다양한 변화 끝에 부대찌개를 프랜차이즈로 앞세워 번화가에 고급 부대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가게들도 늘어났다.

외신에서도 부대찌개를 ‘가공육(스팸)’을 이용한 독특하고 맛있는 요리로 소개하거나, ‘찌개’라는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할 때 빼놓지 않는 인기 메뉴가 되었다. 명동거리에서도 다양한 한식을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주로 묻는 말 중의 하나가 ‘어느 부대찌개 집이 제일 맛있냐’는 것이니 두말할 나위 없는 한국요리가 된 것이다.
전쟁의 비극과 가난한 눈물이 고기 몇 점에 섞여 끓여진 부대찌개는 없어서 못 먹고 추워서 움츠리던 시절을 견디게 해준 따뜻한 위로였다.
그랬던 부대찌개가 지금은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 맛있는 요리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아이러니를 넘어서, 식문화가 일으키기 쉬운 자연스러운 퓨전이 아닐까.
아마 오늘도 어딘가 식당 골목에서는 일상의 피곤함을 온몸에 두른 젊은 무리가 이런 이야기들을 안주 삼아 부대찌개로 끓이며 술 한잔을 기울이고 있을지 모른다.
반세기 전 의정부 골목에서 윗세대들이 그랬던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