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야 안녕...
오늘 아침에...
엄마랑 한강에 갔었다...
엄마.. 수술 하려나 보다..
다행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 의사를 보이니...
열심히 달리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참... 먹먹해 지더라...
운동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길....
마침 잠실 중학교 아이들 등교 시간이라...
재잘 재잘 조잘 조잘..
애떼들이..............
우리 옆을 지나다녔어...
연수 영정 사진...
줄무늬 교복 남방
남색 넥타이..
남색 바지....
엄만.. 애써 외면하더라...
누나랑도.. 몇번 오가고 했던...
연수의 등교길.................
그러구서.. 또 엄마와 함께
잠실 고등학교 앞에까지 다녀왔다...
두부를 사야하는데
훼미리 마트서부터.. 온갖 마트가
죄다 오픈전이라...................
엄마가 <여기가 연수가 다니던 학교다>...
라면서 말끝을 흐리더라..................
모든것이 희미하다..
연수야...............
희미하고 아득하며 아련할 뿐이다...
카페 게시글
녹색 23번부표
아득한...
JOO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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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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