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책도 못 읽고 본 영화라곤 마블계열의 영화만 주구장창 보고 어제 원래 글을 써야 하는데 학원 보강때매 집에 10시에 들어왔기에 어쩔 수 없이 맨날 멀쩡하지가 않은 우리 학교에 대해선 지난번에 썼기에 우리 반 이야기를 다뤄야겠다.
일단 얼마전 반장 선거에서 내 친한 친구 A라는 애가 뽑혔다. 근데 얘가 뽑히고 담날 선생님한테 불려 갔다. 그 애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그 친구가 포함되어 있던 단톡에서 B라는 남자아이의 몸이 노출된 사진을 뿌렸다고 한다. 아니 애들이 참 겁이 없다...... 그리고 우리 반에 살짝 어수선하고 집중 못하고 애들에게 불편한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아이가 선생님에게 너무 안 혼나는 것 같다. 어제 채육시간에도 그 친구가 내 친한 친구에게 찐따라고 하고 자기 먹던 마이쮸를 보여주며 한마디로 역겨운 행동을 했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나한테 공을 던지고 음악시간에 소리 지르고 여자애들한테 브이를 날리면서 어떤 애한텐 갑자기 가서 "너 나 좋아해~?"라 해서 반이 초토화된 적이 있었는데 다 쌤이 걍 복도에 데리고 가서 왜 그랬냐, 그러지 마라로 끝났다.....
그리고 지난법 학교에 대해 글을 쓸 때 복도에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애들이 반에서 교장쌤이 못 나가게 한다. 요론 뉘앙스로 말했더니 쌤이 6학년 쌤들이 짠 규칙이고 교장 지침이 아니니 그런 말을 하지 말란다. 이유는 죽어도 안 알려줄라나 보다. 추측을 해보자면 지난 학기에 어떤 애가 복도 방충망을 떨궈 차에 기스를 냈어다. 그거땜인 것 같다. 그리고 교장한테 체험학습은 왜 안 보내주냐 물었더니 사람이 많아서 안 된단다. 전교생이 1600명 된다지만 그럼 우리 집에서 갈 수 있는 학굔 거기밖에 없는데 그런 논리면 애들 많은 학교 나온 애들은 추억도 못 쌓고 체헙학습은 가지도 못 하는 건가? 옆학굔 에버랜드 간다는데 그건 말도 안 되는 핑계인 것 같다.
우리 반, 학교의 문제점을 까는건 항상 재미있다. 우리 학굔 그래도 좀만 더 신경 써 주면 좋은 학교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난 우리 학교가 싫은 건 아니다. 좋은 친구들과 채육쌤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