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와 '국보 투수' 선동열 KBO(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이 만난다.
선동열 위원은 17일 "국내야구 발전을 위한 모임 결성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박찬호와 만나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선위원의 한국시리즈 관전 및 홍보, 박찬호의 고향 방문 등 일정을 고려할 때 뜻깊은 만남은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선위원과 박찬호는 지난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뒤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기로 한 바 있다. 평소 국내야구 발전과 야구인과의 친목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 온 박찬호도 선위원에게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동열 위원이 구상하는 모임은 가칭 '해외파 친목회'.해외에 진출한 선수들 사이의 정보교환, 해외진출 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의 친목, 해외에서 익힌 야구기술의 국내 접목, 불우야구인 돕기, 이웃사랑 실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안에 발족시킬 예정인 '해외파 친목회'에는 선동열 위원과 박찬호를 비롯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파'인 김병현(애리조나) 김선우 조진호(이상 보스턴) 최희섭(시카고 커브스)과 '일본파'인 구대성(오릭스) 정민태 조성민(이상 요미우리) 정민철(전 요미우리) 이종범(전 주니치) 등이 모두 가입할 전망.
선동열 위원은 "이 모임에서는 해외무대에서 익힌 경험과 기술을 국내 선수들에게 전수하는 등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