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활상
 
대변 벼락 맞는 주민들 수두룩, 왜?
물부족으로 아파트 고층을 기피하는 평양 시민들
물은 그 어느 나라나 지역 할 것 없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중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물이 북한주민들에게 가장 큰 아픔과 고통을 주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충분이 먹고 살 수 있는 물이 북한에는 많이 있지만, 그것이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만 주고 있는 것이다. 강하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평양시 보통강은 북한주민들이 똥강이라고 부를 정도로 처참하게 오염되어 온갖 벌레만을 양성하여 평양시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평양시민들에게 음료수를 보장해주는 대동강도 너무 오염되었고 그 물을 제대로 정수를 하지 못하여 수도로 공급하는 수돗물 속에서 흙과 지렁이가 섞여 나오고 맑은 물이 아니고 항상 뿌연 물이 나오며 소독약 냄새도 강하다. 그나마 그래도 평양시는 중심구역에 수도시설이 설치되어 수도는 집집마다 있다. 하지만 전기가 오지 않아 하루에 오전과 저녁에 각각 1시간씩만 수돗물을 보내준다. 그래서 온갖 그릇들에 물을 받아놓고 사용하여야 한다. 때문에 평양시민들은 집이 생기면 제일 먼저 공사를 하는 것이 1t이상 물을 담을 수 있는 물탱크를 세면장에 만드는 일이다.
북한 물 공급 현장.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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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권력 강화에만 몰두하는 김정은과 고위간부들은 옥류약수, 강서약수, 신덕, 양덕샘물이 나오는 곳에 다른 주민들은 출입도 못하게 막아놓고 자기들만 따로 먹는 음료수로 지정해놓았다. 또 막대한 돈을 탕진하며 수영장과 온천탕까지 만들어놓고 호화롭게 살지만 일반 주민들은 물로 인한 고생이 너무나 심하다. 오죽했으면 북한 주민들이 세 개의 ‘ㄹ’을 마음 놓고 걱정 없이 써보았으면 이제 당장 죽어도 한이 없겠다는 말들을 하겠는가. 세 개의 ‘ㄹ’은 받침에 ‘ㄹ’이 들어가는 물, 불, 쌀이다. 먹을 음료수는 모자라지만 많은 량이 아니라서 그런대로 유지한다. 하지만 생활용수의 경우 특히 고층아파트에서는 물이 없으면 세탁을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화장실을 이용하고도 물이 없어 온 집안과 그 집에서 사는 사람들의 몸에 냄새가 배여 밖에 나와서도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특히 김일성의 고향이라고 하는 만경대 구역 광복거리에는 사람들이 다니다가 인분벼락을 맞는다는 소문이 자자하고 밤에는 다니지 못하고 있다. 광복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물이 안 나오자 대변을 비닐봉지에다 보고 창문 밖으로 던지기 때문에 길을 가다가 그것을 맞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지금 북한에서 53층짜리 아파트를 비롯하여 높은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여 북한 과학자, 일반 주민들에게 무상 공급하였다고 홍보를 하지만 실제로 평양시 주민들은 아파트 10층 이상 올라가 사는 것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특히 간부들은 물 고생이 심한데다 전기가 안 오면 걸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누구도 그런 집에서 살지 않는다.
북한 평양의 고층 아파트.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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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지금도 조선시대처럼 물지게 장사꾼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평양에서는 물10리터가 북한 돈으로 1000원에 팔리며 샘물이나 약수는 외화로 거래되고 있다. 간부들은 자기 집에 물이 떨어지면 소방차를 불러 모든 그릇에 물을 담아 보관하여 사용한다. 이렇게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래도 평양은 매일 조금씩 물을 보내주지만 지방은 일부 당, 보위, 보안기관을 제외하고는 수도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강이나 개울물을 그대로 가져다가 먹는다. 강이나 개울이 없는 지방은 저수지나 논밭에서 흐르는 물을 그대로 먹는 지방도 많이 있으며 거의 대다수가 부락마다 우물을 파서 이용한다. 그래도 좀 나은 집은 쫄장을 박아 펌프를 사용하고 있다. 오히려 깊은 산골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물 문제에서 평양보다 좋은 곳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 전 지역의 간부 집들과 돈 있는 사람들이 외국산 정수기를 사놓은 사람들도 많지만 전기가 오지 않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북한 주민들은 음료수도 오염된 물을 사용한다. 그리고 밥을 짓고 그릇을 씻는 물도 부족하다. 그래서 그릇도 한번 대층 닦고 그대로 사용하는 정도이다. 세탁은 세탁기가 있어도 전기와 물이 부족하여 집에서 하기 힘들어 여름이나 겨울이나 강과 개울에 나가서 언 손을 불어가며 빨래를 하며 고달프게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북한 주민들은 다른 것은 못해주어도 물 문제만 해결되면 생활에서 다소 고통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당은 다 해준다고 인민들을 우롱하고 유혹만 하고, 실제로는 하나도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원한을 품고 있다. 오래전 김일성 때부터 여성들을 무거운 부엌일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당의 의무이며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북한 사람들은 인간생활의 초미의 문제인 음료수와 생활용 물 부족으로 악조건에서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며 죽지 못해 살아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하고 있다.
[김철추의 北說]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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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믿기 힘든 사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