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112246926
현충일이야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80주년이기도 해
역사를 잘 모르는 펨붕이들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들어봤을거야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미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간접체험들 해봤겠지?
이 작전으로 생겨난 단어가 작전개시일인 D-Day가 있지
1944년 6월 6일
유럽의 탈환을 위해 프랑스 북부에 실행한 유럽 진공 작전이야
유타, 오마하, 골드, 주노, 소드 5개의 구역에 나뉘어 상륙이 실시되었어
유타와 오마하는 미군, 골드와 소드는 영국군, 주노는 캐나다군이 담당해
그리고 각 담당구역 사이는 레인저나 코만도같은 특수부대가 메워주었어
그리고 배후에는 공수부대가 강하해 교두보를 확보했어
약 10년 전에 이곳을 여행해 봤는데 상륙 80주년을 기념해 이곳의 사진들을 좀 풀어볼까해
최근 사진은 아니라는 점 이해 해줘
개별 장소에 대한 자세한 작전 이야기는 나중에 해보는걸로 하고..
1. 페가수스 다리
1944년 6/6 노르망디 상륙작전일 연합군이 가장 먼저 상륙한 곳이야
영국 6공수사단 병력 180명을 실은 자정 무렵 3대의 호르사 글라이더는 작전지역 제일 동쪽 캉 운하 인근 다리 확보를 위해 착륙해
원래 다리 이름은 베뉴빌 다리인데 나중에 6공수사단의 상징인 페가수스에서 따와 페가수스 다리로 불려
3대의 글라이더가 착륙한 지점에는 기념물이 남아있어
동력이 없는 글라이더를 이용해 작전이 이루어져서 비공식 명칭은 데드스틱 작전이라고도 했어
글라이더 착륙지점에서 바라본 다리야
지금 다리는 나중에 지어진거고 원래 다리는 박물관 안에 있어
디데이 당일 가장 먼저 총성이 울린 곳이기도 하며 전사자도 최초로 나왔어
2. 카랑탕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 에피소드
3화 카랑탕의 배경인 곳이야
카랑탕은 독일군 공수부대가 주둔한 전략적 요충지였어
미 공수부대는 미국 담당 상륙지인 유타 해변과 오마하 해변을 잇기 위해서는 연합군에서 꼭 점령이 필요했고!
치열한 전투로 마을의 1/3이 파괴된 격전지야
하지만 지금은 전적비 말고는 볼 게 별로 없어
괜히 갔었다..
3. 프앙테 뒤 오크
오마하 해변과 유타 해안 사이에 30m 절벽위에 있는 이 진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었어
이곳에 설치된 155mm포 6문이 두 상륙지점 모두 직접 타격이 가능했거든
이 포의 제거는 필수였고 레인저 형님들이 투입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엄청난 공중 및 함포 포격이 이루어지고 레인저가 상륙하게 돼
위 사진을 보면 당시 포격의 위력이 엄청났던걸 알 수 있지?
깎아지는 듯한 절벽을 올라 레인저 대원들이 겨우 점령하였지만 그들이 본 결과는 빈 포대였어
상륙 전에 독일군이 포 진지 공사때문에 후방으로 뺐던 것이지
225명 중 90명만 살아남은 희생치고는 허무한 결과였어
이곳에서는 벙커나 포대를 둘러볼 수 있어
특히 관측벙커에서 보는 노르망디 해변의 풍경은 최고야
관측벙커 내에 총탄 자국을 보면 이날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155mm포가 있었던 포진지
만약 이게 제 자리에 있었으면 연합군의 타격은 더 컸을거야
프앙테 뒤 오크는 당시 흔적이 가장 잘 남아있어 개인적으로 노르망디에서 가장 추천하는 장소야
펨붕이들도 한 번 가봐
4. 오마하 해변
아마 가장 유명한 곳이겠지?
상륙 당시 가장 큰 피해가 있었던 피의 오마하 해변이야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주무대이기도 하지
오마하 해변은 1사단과 29사단이 담당했고 상륙지점 끝은 레인저 2대대가 담당해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는 밀러 대위가 찰리 해변으로 가야했는데 조류에 밀려 도그 그린에 상륙하지
지금 해변에는 여러 기념물들이 남아있어
도그 그린 해안의 29사단의 기념비
태극무늬 사단마크로 유명한 업헴놈의 부대였어
당시 독일군이 쓰던 토치카도 남아 있기는 해
지금은 엄청 평화로운 곳이야
뭔가 영화 생각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는 곳일수도 있어
해변 옆에는 미군 묘지도 함께 있으니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5. 기타
이 밖에도 가볼만한 곳들이 많아
당시 인공 접안 항구 멀베리가 떠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롱그 슈 메흐 포대같은 강력했던 독일군의 포대도 볼 수 있어
꼭 노르망디 상륙작전 관련 이외에도 볼 게 많은 곳이기도해
노르망디 자체가 워낙 중요한 곳이라..
정복왕 윌리엄의 영국 정복과정을 표현한 바이외 테피스트리로 유명한 바이외
몽생미셸도 꽤 가까워
자..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으로 급하게 쓴 간단한 여행기는 여기까지!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각 전적지에 대한 자세한 여행이야기를 해볼게~
마지막으로 직접 손자처럼 데리고 다녀주신 에어비앤비 할아버지
보고싶어요..
첫댓글 여행지 게시물 중에 이렇게 재미없는 건 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