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들이 내려오고
부산에서 딸이 내려왔다
그렇게 모인 우리는
점심먹고 서울의봄 영화를 보러갔다
1979년 배경으로
제작된 실화속의 정치영화 였다
너희들은 아직 태어나기 전의 일이구나
딸아이는 무언가 느낌이 있나본데
아들은 군에 제대까지 하고도
영 실감이 나질 않는 모양이다
우리 역사
한 페이지에 그런사태가 있었어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으로
10 ·26사태가 발생하고
그 사후 수습과정에서
한 신군부 세력이 부상하였으며
12 ·12사건의 하극상을 통하여
군부를 장악했단다 .
결국
신군부의 집권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8월 16일 최규하 대통령이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야함으로써 전두환은
8월 27일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의 선거에 의해
제1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단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학생시위에서 시민봉기로
다시 무력항쟁으로 이어지면서
많은사람의 죽음까지
이른 가슴아픈 역사속의 이야기야
지금은 그들 모두가 떠나간 이 세상
얼마나 오래도록 살꺼라고
그렇게 몹쓸짓을 했는지
우린 이 영화속에서
그 단면을 잠시 감상 한거야
인간의 선과 악의 다툼
난 이 영화 마지막이 씁쓸하지 않게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기대했는데
영화 제작자는
그렇게 만들어 주지 않았구나
다시는 그런일이 없어야겠지
지금도 어느 하늘아래는
전쟁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아픔이 밀려온다
아이야 보이니
시간은 계속 흐르고
하루는 또 밝아 오구나
by 풀 빛 소 리
첫댓글 당시 고등학교 2학년 이었을때
아침 6시20분
평상시와 동일하게 가방을 둘러메고
버스를 타러 가다가
마주친 수 많은 트럭과 군인들의 모습들..
처음 보는 광경에 무슨 일이 일어 났다 했다.
바로 12.12 사태가 일어난 날...
그이후 80 학번이던 나는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체류탄 냄새로 대학생활을 마감했던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하나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경제성장속에 삶의 질은 높아진 듯하나
정치는 그대로 오히려 후퇴한 감이 든다.
한 때는 정치관련하여 뉴스를 자주 보았으나
이제는 정치 뉴스만 나오면
채녈을 돌려 버리곤 한다.
국민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데
저렇게 영양가 없는 것으로 치고 받고 있으니
내년 총선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싹~~물갈이 한번 했으면 좋겠다...
서울의 봄이란 영화제목을 보니
은연 마음이 그러네요
우린 그런 시대를
실감하며 살아온 세대네요 ㅎ
정말 그때 그순간 총성이 울려 펴지고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때 침울했는데
영화제목이 좀 걸 맞지 않아요
그때부터 시작된것은 서울의 겨울이였는데 ㅎㅎ
모든게 꽁꽁 얼어 붙었거던요
그런데 왠 봄....
전 좀 이해가 안가더이다
저는 지금 '서울의봄'을 보기위해
롯데시네마에서 대기중입니다.
저는 지병으로 고생하신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던중 10 26을 맞았습니다
엥... 지금쯤 다 보구 나왔겠네요 ㅎ
어땠어요 느낌 감상문은 ㅎㅎ
방황하던중이였군요
참 침울했겠습니다
우린 그런시대를 살았죠
우리만이 압니다 그 시절을...
토닥토닥 힘내시구요
역사의
평가는 후대의 사람들이 하게 되지요.
무슨
일을 하던지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사람을
희생 시키며 정권을 잡으니 ..잘 될 리가 있나요..
주변에
다친 이도 없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잘 몰랐지만
그 때
대학생이던 오빠가 아주 울분을 토해 냈었지요..
나중에
수면 위로 올라 오고 나서야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진 아프고 굴곡 많은 일들이 참 많았지요..
ㅎㅎ 동백님은 정치에 관심이 없군요
전 다양하게 모든분야에 다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나온다고 예고할때부터 궁금했어요
인간의 최후의 모습을 보는듯 ..
정말 이 음악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