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4개 정당이 전격 합당에 합의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거대 양당에 비상등이 켜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이른 제3지대 '빅텐트' 완성에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애써 외면하는 모양새다.
제3지대 '빅텐트'에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챙기기 위한 위성정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등 손익계산에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는 지난달 31일 중앙당 창준위를 결성해 중앙선관위에 신고를 마쳤고, 오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만장일치로 힘을 실은 '통합형 비례정당'의 본격적인 구성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등 다양한 범진보 인사들의 합류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제3지대 합당으로 인한 비례대표 교차 투표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양당의 위성정당 구성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일부 젊은층 또는 비민주 성향의 호남 유권자들의 경우 지역구에서는 양당의 후보를 선택하고 비례대표는 개혁신당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댓글 설 직전 합당이 효과가 있었나보네요. 30대는 투표율이 높나 모르겠네요. 어쨌든 30대 여론을 발판으로 다른 세대에서도 골고루 지지율이 오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