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카페에 왔는데 카페가 너무 바뀌어서 어리둥절 하네요..지금 유학중인데다 워낙 바빠서 그동안 활동을 많이 못했습니다..지금은 한국에 있는데 잠깐 시간이 있어 간만에 카페 들렸다가 좋은 영상이 하나 있어서 이것만 소개시켜드리고 가겠습니다. 내일..아, 벌써 새벽이니 오늘이군요...오늘 또 다시 비행기 타야 합니다..ㅎㅎㅎ
제가 작년부터 갖게된 취미 생활이긴 합니다만 오페라, 성악쪽에 관심이 많습니다..그래서 모처럼 이동규씨가 내한공연을 하고 갔다고 하셔서 그 영상을 찾아서 올립니다..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하셨더군요..^^
세계 3대 테너가 있는것처럼 카운터 테너에도 세계 3대 카운터 테너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독일의 안드레아스 숄(Andreas Scholl), 그리고 미국의 데이빗 다니엘스(David Daniels)와 브라이언 아사와 (Brian Asawa) 인데요..(참고로 브라이언 아사와는 일본계 혼혈 미국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드레아스 숄을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이건 뭐 실제로 공연을 직접 봤었는데 말이 안나오더군요..소름이 쫙~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영국 등 세계 언론들도 안드레아스 숄을 가장 풍부한 감성을 지닌 세계 최고의 카운터 테너라고 칭송한바 있죠..)
이 세 명은 오랜기간 활동을 했고 굉장히 유명한 카운터 테너들입니다..근데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는 한국의 카운터 테너인 이동규씨를 세계 3대 카운터 테너에 넣지 않는건 바보같은 짓이라며 이동규를 세계 3대 카운터 테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죠..ㅎㅎㅎ
물론 현재 세계 성악계에서 카운터 테너들이 받는 취급(?)은 좀 낮은것이 사실입니다..각종 콩쿨에서도 일반 테너나 소프라노 등에 비해 좀 낮은 점수를 받죠..남성이 여성의 성악 영역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비애라고 할까요..
그런면에서 이동규씨의 그동안의 수상내역은 참으로 화려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19세때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을 시작으로 스페인 프란시스코 비냐스 콩쿠르 우승을 비롯 많은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셨고 세계적인 명성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카운터 테너로는 최초로 파이널까지 올라 입상을 했죠.
물론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3위 수상 거부때 보듯 약간 논란이 있기도 한 콩쿠르 이지만..퀸 엘리자베스라는 그 명성만큼은 어마 어마 하죠..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단, 이탈리아 산타 세칠리아 아카데미아 오케스트라, 빈 국민 오페라단 등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셨고 가장 최근엔 전설적인 지휘자 말러가 오랜기간 상임지휘자로 있었고, '니벨룽의 반지'가 초연되어 더욱 유명한 함부르크 슈타츠 오퍼에서, 헨델의 오페라 'Radamisto'에서 활동하셨습니다..물론 역할은 주인공인 Radamisto역이었죠..
여하튼 세계 최고의 카운터 테너를 향해 전진하고 계시는 이동규씨 영상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안드레아스 숄의 영상입니다..좀 된거긴 하지만..그나마 영상이 제일 낫더군요..그럼 저는 이만...나중에 다시 뵙죠..언제가 될진 모르지만..ㅎㅎㅎ
Andreas Scholl - Vivaldi's Nisi Dominus (Largo)
Andreas Schol - Handel's Ombra Mai Fu
★영상 2개 추가
위의 2가지 영상은 2007 BBC 카디프 콩쿨때 영상입니다. 바리톤 노대산씨를 세계에 알린 콩쿨이죠. 이동규씨는 2번째 곡에서 최고점을 받았지만 최종결선 진출엔 실패했습니다..영국이란 나라가 워낙 카운터 테너에 평가가 인색한지라..하지만 바로 이 대회로 인해 결국 영국 로열 필 하모닉 소사이어티가 선정하는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죠..
첫댓글 다시 말씀드리지만 윗 글은 전부 한류살앙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맨 위의 영상만 삭제돼서 제가 다시 찾아서 퍼왔습니다.,한류살앙님께 허락받고 퍼왔어야 하지만 그분이 지금 유럽에 유학중인 관계로 연락이 안돼서..-_-;;
알고 봐도 신기하군요...어찌 남성의 음색과 음역이 저런식으로 나올까...요점 카운터 테너들은 "싹뚝" 안하죠? @,.@
그건 바로크 시대때 전유럽을 강타하며 인기를 끌었던 카스트라토죠..요즘시대에 카스트라토 만든다고 남자아이들 데려다 '싹둑'했다간 당장 잡혀가죠..ㅎㅎㅎ 많이들 아시다시피 영화 파리넬리가 바로 그 카스트라토의 생애를 다뤘죠..카스트라토와는 다르게 이분들은 하나의 스킬이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꾸준한 가성의 연습을 통해서 기술적으로 부르는겁니다..카스트라토에 비해 카운터 테너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 아무래도 목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목이 상하기 쉬워서 수명이 좀 짧다는것이겠죠..그래서인지 들은바로는 남여 전체 성악 분야 중 카운터 테너의 수명이 가장 짧다고 합니다..
이런 새로운 세계를 느껴버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