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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
피에로!
피에로!
흰분칠에 빨간코로
외줄도 타고 공도 굴리고 싶어
너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어릿광대(pierrot)라도 되고 싶어
불편한 것 같은 옷차림
우스꽝스러운 몸짓에 어눌한 말씨
바보 천치 같은 웃음
그래도 좋아,
경멸과 냉소로 가득한 세상
너의 웃음과 노래를
피워낼 수 있고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가면(假面) 앞의 희극은
너를 위하여
가면 뒤의 비극은
나를 위하여
남김없이 투신하리
열정이 수난이 되고
맹세가 죄가된다 해도
피에로,
나는 너를 위하여 피에로가 되리
하수作.
곡예사의 첫사랑이란 곡을 듣다가 한 줄 썼음.
♬,곡예사의 첫사랑
첫댓글 삐에로의 외로움을 주셨네요
어릿광대의 서글픔을 많이 더워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그래요, 덥긴 덥네요
그래도 여름은 여름다워야 된다는 거...
그래야 겨울 또한 겨울답겠지요.
김완선의 "삐에로가 좋아" 생각
나네요 노래는 할줄 모르고
재목만~ ㅎ
가면뒤에 감춰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슬픈 사연이 많아서
삐에로가! 아님 세상사 모든게
뜻대로 되질 않으니
삐에로 모습으로
세상을 풍자 하면서요
갑자기 궁금증이 드네요
평안한 밤되셔요
삐애로... 참 아프고 슬픈 이름이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철저히 배제한 채 오직 타인을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는...
더더구나 사랑하는 사람만을 위해서 전부를 투신하려는 아름다움....
사람은 누구나 가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지요
그것이 선의 가면거나 악의 가면이거나....
그것은 아마도 가슴 속에서 지시하는 것이니 그대로 따를 수밖에요
어찌보면 진실이라는 가면 하나만 이싸면 정말 멋진 세상이 될 터인데
그게 아니니 아프고.. 혼란스럽고...
궁금한 것이 뭡니까?
가식없이 답해드릴 테이니 망서리지 마시고 질문해보시지요.
내가 아는 한 뭐가 됐든..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가 식견이 짧아서 잘은
모르는데 삐애로가 보이면
왜 삐애로가 되어 살아갈까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죽을것
처럼 처절하고 슬퍼도 견디면서
살아가다 보면 좋은날도 올텐데
하고 생각한적이 있었답니다
아마 그런 저런게요
님도 잘 아시겠지만 스스로 아픔과 고독과 슬픔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피에로)는 소위 광대를... 참으로 힘들고 고행스러운 길이지요
<집시(gypsy)>도 있지요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자유를 구현하려는..
역시 평온하고 아늑한 삶과는 거리가 멀 것이고..
하나 더 있다면
에트랑제(a stranger)가 있겠지요
흔히들 이방인이라 칭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향수를 찾아 홀로 헤매이고 헤매이는....
인간에게는 아마도 무언가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보다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본성이 있나봅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겠지만 실체적으로 실행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아닌 척.. 모르는 척 살아가는 것은 아닐른지요
@강하수
님은 아마도 너무 힘들다며.... 노 탱큐.. 하며 편히 살아가실 것입니다.
답이 됐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