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광주 기자간담회>
- 2010년 8월 19일(목) 오전 11시 30분부터.
- 참석자 : 이정희 당대표,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 문경식 전남도당 위원장, 정우태 장흥시의원, 강은미 광주시의원, 전주연 광주시의원
- 방문 목적은
= 영산강, 4대강사업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지난 7.28 보궐선거에서 보여주신 광주전남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 광주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귀한 말씀도 듣기 위해 방문 했다.
지난주에 함안보 농성장 다녀왔다. 김두관 경남지사 뵈었고, 원칙적으로 보와 준설 반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경남의 경우 민주노동당 출신이 정무부지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해나갈 것을 이야기했다.
- 4대강 영산강에 대한 입장은
= 민주노동당이 서울에서 ‘4대강 공사 중단’ ‘국회 검증특위 구성’을 요구하며 농성 들어간 것은 먼저 판을 열기 위한 것이다. 이후 국회에서 내각 인사청문회, 인준 문제가 있는데 여기에서, 국회 4대강 검증특위를 걸고 요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중요하다. 보와 준설은 책임질 수 없는 재앙이고, 그것에 대해서만큼은 태도 전환이 필요하다.
4대강 저지를 위한 광범위한 전선을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필요하고, 야권연대를 위해서는 민주당 소속의 전남도지사의 입장과 행보가 바뀌어야 한다. 민주당이 전남의 문제를 진정성을 가지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전남에서 보와 준설 전면 재검토를 이야기해주면 검증의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힘을 모으는데 돌파구가 될 것을 본다.
민주당이 4대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차기가 없다. 민주당이 전남 문제를 해결해야 국민들이 4대강 문제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고 거기에 희망이 있다. 민주당 차기 주자들이 4대강 사업 저지를 자기 일로 생각하고 온 몸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대강 문제, pd수첩 불방 등 현안 문제에 몸을 던져야 하고, 변화를 보여줘야 새로운 가능성이 보인다. 민주당에만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 민주당 광주시당의 ‘한나라당 2중대’ 발언 사과가 있었는데.
= 지난 7월 26일 그 발언이 있었을 때에도 민주당과의 연대는 무조건 간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폭정에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민주당은 뒤로 가자고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가자고 끌고 간다. 민주당이 한 단계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데, 민주노동당이 가자고 손을 잡고 나갈 때 민주당이 못 이기는 척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
4대강 공사 공정율이 곧 50% 넘어갈 것이다. 계속 이렇게 되면, 매몰비용이 훨씬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 4대강 사업을 막지 못하면 지난 지방선거 하면서 국민들에게 4대강 예산을 교육과 복지로 돌리겠다는 약속은 공염불이 될 수 밖에 없다. 4대강 만큼은 야권이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 2중대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신중한 한 단계 더 뛰어넘은 말씀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안타깝다. 강기정 의원님과는 mb 악법 싸움이라든가 집시법 이라든가 민노당과 함께 협력 해왔던 단계다. 일시 선거 상황에서 급박해진 상황에서 시민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발언이 나왔고, 그것을 극복하기를 기대했는데 사실 많이 안타깝다. 민주당이 지역 선거와 전당대회 거치면서 승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남구 보궐선거 이후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방향은.
= 광주 남구 선거는 이기지 못했지만 정치적으로 승리했다고 본다.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은 유효하다. 광주에서 좌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2까지 가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자기 혁신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민주당만 바라볼 수 있는 국민이 아니다. 민주노동당은 그 부분에서 국민들의 답답함을 푸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서구청장 선거 역시 한 단계 새로운 방식으로 비민주당 연대를 통해 민주당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서구청장 선거 역시 1:1 구도 만드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광주에서의 큰 연대를 만들기 위한 가능성은 100% 열려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연대이고 민주노동당은 필요하다면 먼저 양보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희망을 만드는 연대로 간다는 것이 우리의 약속이다. 오병윤 후보의 무한한 가능성은 범시민후보였기 때문이었고 다음 선거 역시 범시민 후보로 되어야 한다. 가장 적절한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큰 연대로 희망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광주에서의 새로운 정치형성의 흐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 이정희 효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민노당은 이미 진심의 정치를 시작했다. 분당의 상처를 극복할 수 이었던 것은 강기갑 대표체제의 진심의 정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은 그대로다. 겉으로 좀더 부드럽고 논리적으로, 수도권과 전문가들이 친숙하게 받아들 일 수 있도록 대표주자가 바뀐 것이다. 기대를 많이 듣고 있다. 하반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정책의제를 적극적 끌고 간다면 진보정당의 자기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광주에 있을 때 정말 행복했다. 광주시민들에게 변화에 대한 희망을 느끼면서 설레였고 기뻤다. 우리는 광주 시민들에게 2012년 정권교체를 약속드렸다. 광주를 바꿔 주시면 2012년 나라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선거를 이기지 못했지만 약속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노동당이 앞으로 국민들의 생각을 뛰어넘어서 종횡무진으로 바뀔 것이다. 앞으로 민주노동당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판단으로 말하는지 국민에게 상세하게 설명드리면서 성실하게 갈 것이고, 시민사회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가겠다. 민주노동당의 제일 중요한 역할은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지금은 민주노동당이 작지만 큰 성장을 할 것이다. 2012년 원내교섭단체 가능하도록 뛸 것이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중심축을 담당하겠다.
4대강 사업, 막아내려면?
<광장에서는...>
8월 20일, 내일 저녁 8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4대 종단(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기도회가 열린다.
8월 21일, ‘이포보’에서 4대강 사업 저지 결의대회 및 국민행동단 발족식이 있을 예정이다.
8월 26일부터는 농성이 더욱 확대되어 각계 인사 농성 및 촛불집회가 대대적으로 시동을 걸 예정이다.
<국회에서는...>
8월 23일, 월요일에는 4대강 전도사인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있다.
8월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4대강 총리’란 꼬리표가 따라다닐 정도로 4대강 사업 강행용 총리로 지명된 김태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있다. 온 국민의 눈과 귀가 국회청문회로 쏠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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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하는 멋진 민주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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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최고로 이쁘신... 이정희의원님~
첫 여성 대통령후보로 손색이 없죠 ~~ 너무나 야물딱진 모습에 반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