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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
작가이름-눈물결핍♡
감상밥:ac8ac8sb-12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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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작가시점)
"하츠형!!!!!!!!!"-진혁
"의사...의사불러!!!!"-하츠
하츠가 대한빌딩공사현장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들어서자,
응급실 앞에 있던 진혁이 유리코의 모습을 보고선 숨이 턱 하고 막혀버렸다.
아까 그렇게 자신을 밖으로 내보냈었던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얼굴엔 이미 핏기조차 없이 창백해 다가갈 정도가 무서웠다.
"환자를 여기로 옮겨주시죠!"-의사
의사와 간호사들이 급하게 하츠에게 달려왔다.
하츠는 의사의 말대로 침대에 유리코를 눕혔고 응급실로 급하게 들어갔다.
유리코의 손을 꼭 잡아주고선 하츠는 응급실 앞까지 뛰어 들어 갔지만,
더이상 출입할 수 없다는 간호사의 말에 앞에서 그녀의 손을 놓아야만 했다.
"형.....어떻게 된 일이야..?"-진혁
"........나 때문이야..옆에 있었는데도 지켜주지 못했어.."-하츠
"어떻게..어떻게 된거냐구!!!!!!!!"-진혁
"강현진..그 개자식이.....칼로..찔렀어..."-하츠
간간히 벽을 지탱해 서있던 진혁은 이내 스르르 주저 앉고 말았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주기로 했던 자신의 약속이 여기서 무너지고 있었다.
몇 십분 전 일을 회상하며 자신이 왜 그랬을까 책망하고 원망했다.
하츠도 그랬다.
그때 하츠와 유리코는 단 2m떨어져 있었을 뿐이였다.
대표 간부들에게 전화해 상황을 보고받았고, 이내 승리에 기쁨에 도취해 있었다.
'푹' 하는 소리와 누군가의 신음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강현진이 유리코에게 칼을 꽂은 뒤였다.
한번이였으면 좋았을걸 뺏다가 다시 찌르기를 몇번 정말 상상하기가 끔찍할 정도였다.
유리코는 강현진의 팔을 꺾어 칼을 잡아 동맥을 긋고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다.
무언갈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유리코의 눈에는 이미 힘이 없는 뒤 였고
그녀가 의식을 잃기 전 한 말은 겨우 두마디 였다..
걱정말라는 나에게 한마디, 그리고 그 녀석이 보고싶다는 그 두마디..
"형..!!도..도데체..무슨 일이에요.."-카지
"하츠 형...진혁아..방금..방금..아니지?"-민성
뒤늦게 온 카지와 민성의 말에 그들은 제대로 대답해 줄 수가 없었다.
하츠는 그 끔찍한 상황을 다시 생각하기도 싫었고 대답하기가 무서웠다.
진혁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자신의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입을 떼기조차 어려웠다. 마치 마비가 일어난 듯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었다.
간호사들에게 끌려 잠깐 치료를 받으러 갔었던 카지와 지민성.
자신들을 자꾸만 잡아 치료를 하려하는 간호사들에게 시달려 기운없이 오던 중에
하츠가 누군가의 손을 잡고 응급실로 들어가는 걸 보게 되었다.
얼굴을 잘 볼 수 없었지만 느낌으로 그랬다. 왠지 유리코 같아서 응급실로 뛰어가니
하츠와 진혁이 이미 멍 한 상태로 정신병자처럼 공허한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진혁아....말 좀 해봐..저기 유리코 들어간거 아니지? 그렇지.."-민성
".....................유..리코야.."-진혁
민성은 진혁이 차라리 말해주지 않기를 바랬다.
자신이 확연히 알고 있는데 물어봤어도 대답해 주지 않기를 바랬다.
설마..그냥 설마..라는 마음을 가지고 싶었는데 확실해지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나카가와 메구미 보호자분!"-간호사
급하게 응급실에서 나온 간호사가 메구미의 보호자를 찾았다.
그와 동시에 손에 땀을 쥐며 메구미를 걱정하고 있던 카지가 벌떡 일어섰다.
큰일이 아니길 기도했다. 메구미만 멀쩡해 달라고 그녀만 아무 일 없게 해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간호사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꽤 충격적이였다.
"모르셨나봐요. 메구미 환자는 이미 임신 4주가 넘어서고 있습니다.
큰 일날 뻔 하셨네요. 자칫하단 속에 태아가 유산 되 버릴수도 있었는데 잘 버텨주었어요.
조금있으면 병실로 옮길 것 이니 그 때쯤에는 옆에 계실 수 있을겁니다"-간호사
기뻐해야 하는건지 슬퍼해야 하는건지 카지는 웃을수도 없고 울을 수도 없었다.
사실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는건 아니다. 그게 설마 임신이 될 줄은 몰랐다.
메구미도 몰랐던 것일까? 왜 이렇게 기쁜일을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더 중요한건 왜 그 몸으로 싸움을 하려고 했었던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 갑자기 순대 먹고 싶어요. 떡볶이도'
몇일 전 밤, 옆에서 잠을 청하려 하는데 메구미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생각났다.
요즘에 밤만 되면 자꾸 무언가 먹고 싶다고 했다. 조금 먹는 량이 늘기는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왜 그때는 눈치채지 못했을까.
메구미가 아닌 아기가 먹고 싶어 했었다는 것을.
'유리코 담배 냄새 때문에 옆에 있을 수가 없어요 큰일나면 안되는데..'
요즘 유리코의 담배피는 횟수가 잦아지자 메구미는 꽤나 불편해 했다.
그러고 보니 메구미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건가?
그런데 왜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나에게 말해주지 않은거지?
그렇게 카지가 혼자서 생각을 하는 사이 응급실에서 메구미가 나왔다.
"잠들어 계신것이니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조금 있으면 깨어나실 겁니다"-의사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카지
곤히 잠들어 있는 메구미의 얼굴을 한번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의 눈도 그녀의 코도 그녀의 입술도 발 끌부터 머리끝까지 모두다 멀쩡했다.
거기다가 배 안에 우리의 아이까지..다행인걸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메구미와 카지가 병실로 들어간지 두세 시간 쯤 지났을까..
응급실 밖에 서있던 세 남자는 응급실 문이 열리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갔다.
의사가 수술 마스크를 벗고서는 터벅터벅 나오고 있었다.
"어떻게..됬습니까.."-진혁
"은 신환자는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좀 외상을 입었을 뿐이고 출혈도 멈췄으니
병원에서 쉬었다가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의사
"유..유리코는...!"-하츠
"...고비는 넘긴 듯 합니다만 의식불명 상태라 언제 깨어나실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의사
세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모두 다 멀쩡하다고 했다. 유리코가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녀석.. 잘 참아 주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매었다.
고마웠다. 그렇게 잘 버텨준 유리코에게 너무나도 감사했다.
진혁, 민성, 하츠는 서로를 향해 웃었다. 이제 걱정은 없다는 듯.
신도 돌려 받았고 메구미, 신. 유리코까지 멀쩡하다니 정말 다행이였다.
이제 남은건 유리코가 의식을 찾을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들은 하늘에 기도했다. 정말..정말로 감사하다고.....
(메구미 병실 안)
"왜..아무 말 안했어요..내가 아빠가 된다는거.."-카지
메구미가 곤히 새근새근 자고 있는 동안 카지는 그녀의 긴 머리를 쓸어 넘기며
손을 꼭 잡은 뒤 그녀의 귀에대고 작게 소근소근 말했다.
평소보다 그녀가 더 이뻐보인다면 믿을까, 정말로 사랑스러웠다.
"..메구미 입에서 들어야지 더 행복했을텐데...왜 딴사람한테 듣게 했어요.."-카지
메구미의 손등에 카지의 눈물 방울들이 하나 둘씩 '톡' 하고 떨어졌다.
카지는 여태까지 메구미가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니 말하지 않은 이유랄까 보다는 말하지 못한 이유..
"난 괜찮아요..메구미하고 아기만 건강하면 되요..내 걱정하지 말아요..
나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셋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카지
메구미는 카지가 부담을 갖는게 싫었다. 아무리 우리아기라고 하지만 지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린 아직 사회적으로 청소년이고, 아기를 키울 기본적 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였다.
학교는 어떻게 다닐것이며, 태어난 아기는 누가 볼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지워야 한
다였다.
하지만 그건 맘대로 되지 않았다.
몇번이나 산부인과 앞을 가봤지만 결국 매일 발걸음을 돌려 카지에게 전화를 했었다.
울음이 나오려는 걸 꾹 참고는 카지에게 전화해 놀러가자고 졸르거나 밥을 사달라면서 마음을 달랬다.
매일 카지와 붙어 있는 터라 속상해 울 수도 없었고 고민을 털어놓자면 하나뿐인 친구는 매일바빴다.
그렇게 하루하루는 지나갔고 아이는 크고만 있을 뿐이였다.
"......카지.."-메구미
"메구미!"-카지
"....어떻게 된 거에요?"-메구미
"얼마나 놀랬는 줄 알아요? 그 몸을 거길 나가다니..왜그랬어요!"-카지
사실 메구미가 일어나면 괜찮냐고 힘들진 않았냐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싶었던 카지였다.
하지만 그게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메구미가 깨어나자마자 곧바로 소리를 버럭 질러버리고 말았다.
자신을 향해 화가난 듯 소리지르는 카지의 모습을 본 메구미의 표정은 하얗게 질색해버리고 말았다.
생전 한번 화를 내본적이 없는 남자였다.
물론 내가 메구미를 따라서 한국으로 떠난다 했을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말이다.
내가 잘못을 해도 괜찮다며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며 환하게 웃어주던 카지였는데...
"왜 말안했어요? 왜...말을 안했냐구요!"-카지
".....그..그건..카지가.."-메구미
"내가 얼마나 놀랬는 줄 알아요? 그런 몸으로 거길 나간다고 했으니! 미쳤어요?"-카지
".....미..미안해요.."-메구미
방금 깨어난 메구미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다.
그냥 자신을 향해서 소리를 버럭 질르는 카지를 향해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었다.
이 남자가 나에게 왜 화를 내는지도, 내가 지금 어떻게 여기에 누워있는지도 새하얀 백지장 같았다.
"나는....난..나는...."-카지
"...카..지......"-메구미
그렇게 성을 냈던 카지가 지금은 자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울먹이며 자신에게 말을 하는 카지에게 뭐라고 말을 해줄 수 없었다.
울지말라고 왜 우냐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자신까지 목이메어 말할 수가 없었다.
"메구미에게...그 소리를...직접..들었으면..했다구요......."-카지
"...카...지.....흐아아앙~!!"-메구미
카지의 말에 메구미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카지의 따뜻한 품에 안겨 여태까지 속상해 울지 못했던 걸 다 울어버렸다.
메구미는 정말 이 남자가 자신의 옆에 있어주는게 너무나도 감사했다.
힘들고 지칠때 자신의 가슴을 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였다.
".....나...미안해요..아기..지우려고 했었어요...
그래서..몇번이나 병원앞에 갔었는데...맨날 헛걸음질만 하고 왔었어요.."-메구미
"....왜 혼자서 다 짊어질려고 했어요..바보같이.."-카지
"우린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이에요...학교는 어떻게해요..돈은 어떻게 벌어요..
낳은다 해도 누가 아이를 봐주겠어요..."-메구미
".....그래서....지울거라는 말이에요?"-카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는건데..지워도 되잖아요.."-메구미
메구미의 말에 카지는 숨이 턱하고 막혔다.
왜 낳지 않으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을 뿐더러 자신의 아기를 지운다니...
메구미의 말을 더 들어보기 보다는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다.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다구요? 웃기지 말아요..아기를 어떻게 지워요?
내가 내 아기를 잘게 으깨면서 그렇게 죽인다는거에요?
메구미..정말 잔인한거 아니에요? 학교도 다시 다닐 수 있는거고 검정고시도 보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누가 메구미더러 키우래요? 내가 키울게요. 내가 키울테니깐!
다신 그딴생각 하지 말아요!"-카지
"...학교 다니고 싶어요. 난 아기때문에 학교 다시 복학하는것도 싫고,
힘들게 검정고시 보는것도 싫어요!"-메구미
"하..메구미 정말 이런 사람이었어요? 맘대로 해요! 맘대로 하라구요!!!"-카지
BGM : 영화 Love letter OST( His sm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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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
작가이름-눈물결핍♡
감상밥:ac8ac8sb-12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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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떻게..ㅠㅠ왜싸우고그런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 >ㅁ< 애둘아 ㅜㅜ 왜싸우니 ! ! 같이 잘키우면되잖니 ; ; ㅜㅜ ; ; 어렵겟지만 서로 노력하면되잖니 ㅜ ㅜ ; 서로서로 돕구 . . 옆에 친구들도 잇고 ; 서로 도와주며 살면되잖니 . . ㅜㅜ 그리고 애를지운다니말이돼 ??? ㅜㅜㅜㅜ ;;
빨리써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