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거 원인만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 못하는 소모적인 글이 될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원인 분석이라도 해드리렵니다..
1.(구)경부고속 양재~서초~반포~한남
예..이 구간은 예전에 경부고속도로였지만 지금은 서울시가 관할하는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이곳은 참 가슴이 아프죠..상하행선 모두 심심하면 밀리니..
우선, 첫번째 이유는,
양재-한남 사이에는 통행료 없이 다닐 수 있는 "무료구간"입니다.
그래서, 상행선의 경우에는 양재나들목에서 차량이 대거 유입됩니다.
서초나들목과 반포나들목에서는 상행선 진입 원천 불가하지만
양재에서 들어오는 차량이 엄청납니다.
마찬가지로, 하행선의 경우에도 과천방면 차량들이 한남대교, 잠원, 반포, 서초나들목에서
엄청나게 들어왔다 양재에서 나갑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병목구간"입니다.
교통당국에서는, 상행선 양재나들목의 엄청난 교통유입량과 반포나들목의 진출차량을 소화해내기 위해
양재-서초의 경우 4차선에서 5차선으로, 서초-반포의 경우 3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재이남 4차선에서 5차선으로 확장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아~~~무 예고 없이 서초나들목을 지나면 5번째 차선의 경우 그대로 진출로가 되어
4차선으로 줄어버리고,
(철도의 경우 대피선없이 하부본선이 그대로 차량기지 인입선이 되는 꼴)
마찬가지로, 잠원나들목을 지나면 3,4번째 차선이 그대로 올림픽대로 여의도방향 진출로가 됩니다.
그래서 4차선이 2차선으로 확 줄어버립니다.
근데, 상행선의 경우 반포나들목에서 상당한 교통량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잠원나들목의 경우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 와 본 차량의 경우 허둥지둥대는 정도?
마지막 이유는, "인터체인지 구조"입니다.
상행선 양재나들목 염곡사거리 방향 진출로의 경우,
과천에서 온 차량들과 경부고속도로에서 온 차량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진출로 끝에 신호등을 설치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신호등이 초록불이 되어야만 경부고속도로에서 온 차량들이 진출할 수 있는거죠.
어떻게보면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단점이 큽니다.
동부간선도로 장지나들목 상행(의정부방향) 복정역방면 램프의 경우도 같은 형태의 구조인데,
워낙에 이 루트를 통해 진출하는 차량들이 많다보니, 그 줄이 본선구간에 까지 이어지고,
따라서, 그 나들목 주변의 차량이 상당한 정체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적인 병목구간이 된 셈이죠..본선 맨 끝 차선이 진출 차선이 되어버리는 꼴)
그래서 맨 끝 차선은 좌측 나머지 차선 소통이 잘 되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끼어드려하니 지체 유발.. 그런 차량 수백대가 몰리니 정체로 이어짐.
사실, 이런 구조..양재나들목에서는 본선 소통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상행선 반포나들목 고속터미널방면 램프..
이곳이 진짜 문제입니다.
이 램프로,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오는 고속버스들이 진출합니다.
그런데, 우선, 진출한 차량들이 360도를 휭~돌아 일반 도로를 갈아타고 나면,
(P턴형태의 진출방식)
바로 경부고속도로 하행 진입로를 만나게 되어 부산방향으로 경부고속도로를 올라타려는 차량들과
X자 크로스를 하게 됩니다. 일단 거기서 정체요인 발생.
그 다음에 딱히 병목구간도 없지만,
센트럴 시티로 들어가는 고속버스들이 한꺼번에 밀리면 그 정체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그 꼬리가 경부고속도로 본선까지 간다는거죠..
고속버스 이용객이나 운전자 입장으로서는 미칠 노릇이죠..
서울까지 99%를 잘 왔는데 나머지 1% 구간에서 30분이상 소비한다고 생각하면..
2. 서해안고속도로 일직~금천
이곳은 상행선이 해당되겠네요..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광명역을 지나 일직분기점을 지나온 차량들이
아무 신호없이 직진하면 서부간선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즉, 이곳 역시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시흥동, 구로, 개봉, 온수, 신정동, 목동, 양평동, 당산쪽을
그야말로 논스톱으로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량이 상당한데요..
여기가 왜 밀리냐면..
일직까지는 4차선이다가 일직-금천 구간에서는 2차선으로 확 줄어버립니다.
경부선타고 시흥역쯤 오시면 안양천쪽에 초록색으로 칠한 높은 다리가 하나 있죠?
그게 서해안고속도로 일직-금천 구간입니다.
교량 형태라 확장도 불가하고, 확장해봤자 서부간선도로가 편도2차선인지라 별로 효과도 없고,
그리고 서부간선도로는 금천나들목에서
안양, 시흥동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해 놔서
그쪽 교통량도 상당히 유입됩니다. 그래서 밀리는 것입니다.
3. 영동고속도로 마성~용인
이곳도 병목구간이 주입니다. 신갈에서 마성까지는 3차선이다가 2차선으로 확 줄어버립니다.
근데 사실, 마성터널이 정체될 경우 그곳을 우회할 수 있도록 구 영동고속도로를 살려놔서
교통량 분산효과를 얻고 있습니다만
마성-용인 구간만의 문제가 아니고 진짜 원인은 이곳에 있습니다.
용.인.휴.게.소.
그 하고 많은 휴게소중에 휴게소 진출입 차량들로 인해 본선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
휴게소는 이곳밖에 없습니다.
용인휴게소의 경우 인천방향 마지막 휴게소이고 강릉방향으로는 이곳을 지나면
여주까지 가야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죠.
정말 희한합니다. 용인휴게소 주변에 병목이 있는것도 아닌데
여기를 중심으로 영동고속도로정체는 전개됩니다.
글이 많이 부족하고 길어졌는데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용인휴게소 부근 정체의 경우, 인천방면 덕평자연휴게소 (3월 개통)를 개통하면서 어느정도 정체가 해소될 것 같기도 하지만, 신갈-안산 구간중 한 곳에 휴게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재 나들목 서초처럼 상행 방향 진입 통제 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인터체인지 상황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망 양재 인터 체인지 부산방향 진출로와 서울방향 진입로만 막아도 효과가 상당할 것입니다. (도로폭이 차량에 비해서 좁은게 문제죠)
제 생각엔 반포나들목 부근부터 고속터미널까지 고속버스 전용도로를 설치하면 어떨까 합니다.
1.의 경우 서초-양재구간 의 대안으로 우면산 터널이, 문제는 유료 터널(2000원)입니다...매일 보면 우면산 터널은 항상 시원하게 달리더군요......고속도로는 툭하면 막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