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공의와 정의가 살아나고, 어떠한 광풍과 폭우 속에서도 보호받을 것이며, 분별력 있는 삶이 되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한 왕을 예비하실 것이며, 그 왕은 공의와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안전하게 보호하고 돌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1절~8절). 1절에 나오는 한 왕은 일차적으로 히스기야 왕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 때 남왕국 유다는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광풍과 폭우 같은 위기에 처하지만,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를 진멸하심으로 앗수르를 물리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한 왕은 궁극적으로 앞으로 오실 메시아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메시아가 오셔서 다스리시게 되면 얻게 될 축복의 열거한 것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어리석은 자나 우둔한 자를 존귀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세상이 볼 땐 그들이 지혜롭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떠난 삶은 어리석고 우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메시아가 오시면 모든 자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존귀한 자가 존귀하게 여김 받고, 조급하거나(경솔하거나) 어리석은 자들이 사라지고 지혜로운 자들이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악한 자의 악한 계획과 온갖 부조리를 행하는 자들의 삶은 하나님께서 멸하실 것입니다(6절, 7절). 그러나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할 것이며, 존귀한 자의 존귀한 일은 제대로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8절). 진정으로 존귀한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분별력도 있어야 하겠고,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여기는 일에 마음을 다해 함께하는 자들이 세상에서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메시아가 이 땅을 다스릴 땐 비로소 존귀한 자들이 존귀한 일을 행하여 그 일을 이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10절 이후에 나오는 염려 없는 여자들, 안일한 여자들은 남왕국 유다 백성, 예루살렘 주민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죄악 가운데 있으면서 안일하게 살아가고, 온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해도 염려 없이 살아가는 삶은 결국 그 풍성한 포도밭에서 오히려 가시덤불과 찔레나무로 고통 받듯이(12절, 13절), 찬란한 궁전이 마치 폐허가 되듯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하면, 이 세상의 죄악으로 인하여 마음이 아파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죄악의 세상 속에 살면서 안일하고, 염려 없이 살아가는 무뎌진 영혼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이게 될 것입니다. 10절에는 일 년 남짓 지나면 당황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것은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공격할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산헤립의 공격으로 인하여 남왕국 유다는 슬퍼하며 통곡하게 될 것이며, 풍요롭던 땅이 폐허처럼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것으로 끝내지 않으십니다. 다시 황폐하신 땅을 아름다운 밭으로 변화시키듯이 하나님으로부터 회복의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5절~20절).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를 진멸하시고 다시 평화를 얻게 될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면 최종적으로 모든 풍요로움이 회복되고, 정의와 공의가 살아나며,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안일해서는 안 됩니다. 이 세상의 죄악을 바라보며 염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의 부조리와 악함을 보며 한탄할 줄 알아야 하고, 세상의 죄악에 물들지 않으려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그 날을 우리가 온전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의 악한 일들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강건하게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