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3(목요설교)“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
사도행전 21: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21: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오늘은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 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 아주 반가운 사람이 나오죠? 네, 그렇습니다. 바로 빌립입니다. 제가 외국 사람에게 저를 소개할 때, 빌립이라고 할 정도로 참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전도자로 표현되어 있네요. 빌립은 에디오피아 내시를 전도한 후에 계속 가이사랴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실 일곱 집사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6장에 잘 나타나 있고, 그를 또한 ‘전도자’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재정을 담당하는 본래의 기능을 넘어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했음을 말해 줍니다. 당시 전도자들의 임무는 이 지역, 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지역을 개척해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학자는 빌립의 직분인 전도자가 오늘날 ‘선교사’와 거의 같은 뜻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도 빌립과 구분하 기 위해서 ‘전도자’로 표현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쨌든 가이 사랴에서 쭉 살면서 목회를 한 것으로 봤을 때, 선교사와 같은 전도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딸 넷이 있었는데, 처녀로 예언하는 자들이었습 니다. 빌립은 그 자신이 복음을 전파하는 은총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네 딸이 예언하는 은사를 받는 축복까지 누렸습니다. 그런데 당시 교회에서 봉사하는 여자들을 대개 과부들이었는데, 처녀들이 일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예언하는 은사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사실 이 예언의 은사를 방언의 은사보다 높이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본문에 나오는 빌립의 딸들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중요한 은사를 가지고 초대 교회에서 막중한 역할을 했음음 알 수 있습니다. 이 빌립과 딸들에 관해서는 아시아에 있는 히에라폴리스의 감독이었던 파피아스의 말을 통해, 몇 년 후에 소아시아의 히에라폴리스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딸 들 가운데 몇은 상단히 늙도록 생존해서 초기 기독교 시대에 있었던 사건이나 인물들에 관한 자료들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여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요즘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을 전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오늘 이 구절을 보고서 자신을 전도자라고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이 듭니다. 어쨌든 빌립과 그 네 딸들은 큰 은혜를 받아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고, 예언을 하며,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증언자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어떤 때이든, 어떤 상황이든 예수님께서 들어 써 주시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기뻐하시고, 우리도 마음에 벅찬 감격으로 가득한 나날 되기를 소망합니다. 네 딸들처럼 나이들어서까지도 크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고, 크게 쓰임 받는 감격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22. 거룩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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