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양권지귀(삼장불타 지음)
:불명신앙의 흐름 속에, 삼계교의 신행도 착안해서 사용.
:당대 정토교 예참의례에도 크게 영향 미친 수(隋)의 사나굴다譯 ‘십이佛名神呪 교량 공덕 除障滅罪經’의 첫 머리에 보이는 두 부처(二佛 )의 장대한 명호를 중심에 놓고,
1)그 명호의 각 부분을 화엄경 여러 품에 해탕시켜 해석하는 형태로 화엄경의 지귀를 설하고, 2)화엄경을 포함하고 있는 二佛의 명호에 대한 禮訟예송을 권하는 지론종 초기 남도파 문헌.
(특징)
1.능가경의 종통, 설통설을 사용
1)화엄경에 대해서는 수행자를 가르치는 종통에 해당하는 통종으로 보고 <돈교대승>이라 하여 절대시 함.
2)열반경, 법화경에 대해서는 설통에 해당하는 <통교>로, 점교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정&매우 낮은 평가 - 통종과 통교의 차이는 커서, 양권지귀는 통교의 수행자는 삼아승지겁의 수행이 가득 차서 불과를 얻어도 통종으로 옮기면 信位에 들어가는 것에 불과 & 화엄경을 믿지 않으면 일천체!
3)통종의 내용은 여래장사상, 불성사상의 근원이며, 果의 측면이 강한 성기품 사상에 기반을 둠. 지귀에 따르면 성기품 외에는 ‘성리인행’에 다름 아닌 보현행을 구체적으로 설하는 입법계품이 존중됨. 반면 지론종 일반 저적과는 달리 십지품은 중시 되지 않음.
4)또 삼신설을 비롯한 ‘십지경론’의 교리는 다소 사용하며 각각 술어에 대해서는 다른 지론종 남도파 문헌과 공통점이 많지만, 아리야식설&여래장설을 완전히 무시됨.
5)또 중국 사상의 영향은 거의 보이지 않음.
2.양권지귀는 아리야식설&여래장설에 의해 생사윤회의 구조를 상세히 설하는 法上, 그리고 법상의 사상을 계승하면서 음양오행설을 도입하여 독특한 연기설 전개.
3.양권지귀는 대집경을 존중하는 안름이나 영유 계통과도 확연히 다름. 아리야식 여래장 일승삼승의 논의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음. 果의 측면이 강한 성기품에 의해 ‘자체의 원통’을 강조하고 선재로 상징되는 보현행의 인과 구조에 관헤서는 꽤 상세하고 자세한 분류 시도하는 증, 정연기(淨緣起)의 측면에 관해서는 화엄경 연구의 축적 위에 세워진 것이 확실함.
4.양권지귀의 저자는 불명신앙 유행의 충조 속에 혜광의 교학과도 어느 정도 공통되는 비교적 초기의 지론종 남도파의 교학, 그것도 부분적으로는 외국 삼장의 설을 포함한 교학에 관심을 갖고, 그런 교학을 십이불명 신주 교량공덕 제장멸죄경의 2불에 의지하여 화엄경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널리 일반 신자에게 명호 예송을 행하도록 했을 것.
5.성립 시기는 알수없음. 법장 탐현기 이전일 듯. 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