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믿는 이들이 함께 채워가야 한다는 것을 교통했었지요. 오늘은 그 고난을 어떻게 채워야하는 것인가에 관한 교통을 할 차례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위하여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또한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으셨고 여러분이 그 분의 발자취를 따르도록 여러분에게 본을 남겨 주셨습니다. (벧전2:21)
For to this you were called, because Christ also suffered on your behalf, leaving you a model so that you may follow in His steps;(1Pe2:21)
εις τουτο γαρ εκληθητε οτι και χριστος επαθεν υπερ υμων ημων υμιν ημιν υπολιμπανων υπογραμμον ινα επακολουθησητε τοις ιχνεσιν αυτου
이 구절에서도 고난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구절의 고난받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동사형인 πασχω [pascho]가 씌었습니다. 이 단어는 체험하다라는 의미의 고난, 즉 영어의 experience가 포함된 고난입니다. 한때 체험하고 한때 경험한 고난이란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지금 보좌에 계십니다. 지금도 고난 받고 계시지는 않으시죠. 인성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기간 동안만 고난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입장에서는 고난을 체험하고 경험하신 셈입니다. 그런데 그 한때의 고난을 우리에게 본으로 남겨주셨다는 것입니다.
본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헬라어 단어는 υπογραμμος [hupogrammos]입니다. 이 단어의 접두어 hupo는 아래(under)라는 뜻이고 어근인 grammos는 쓰다라는 뜻의 graph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래서 hupogrammos는 학생들이 글씨를 처음 배울 때 밑에 놓고 글자를 따라서 쓰게 하는 글씨본을 뜻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21절 말씀을 오래도록 먹어보면 주님께서 한때 겪으셨던 그 고난을 믿는 이들인 우리에게 글씨본으로 주셔서 그 글씨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게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 구절인 베드로전서 2장 18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이 고난을 통과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도록, 하나님을 표현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아울러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골로새서 1장 24절과 베드로전서 2장21절 말씀을 함께 먹어보면 그리스도의 몸을 산출하기 위한 고난의 궤적을 우리가 따라가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살아내고 나타내고 표현해 내는 하나님-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고난을 통과하게 하시는 가장 큰 동력과 에너지원은 바로 주님의 은혜입니다. 찬송가 458장에 따르면 고난을 이겨내는 방법은 견디어내는 것이 아니라 찬미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은혜를 찬미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찬송가 458장 후렴구 마지막 절은 우리에게
주님 자신 얻기 위해 거둬가기 원하네
라고 노래합니다.
워치만 니 형제님이 쓰신 이 찬송시의 원문은 이 대목을
In the place of what Thou takest
Thou dost give Thyself to me
주님께서 거둬가신 그 부분
주님 자신으로 채우소서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고난의 길은 우리가 무언가 얻는 길이 아니라 주님을 얻기 위해 우리를 잃는 길이란 것을 알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오, 주 예수님,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고난,
우리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주님의 고난의 발자취를
우리의 영 안에 내주하시는 그 영의 부활생명으로 말미암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기 원합니다.
매일 푯대이신 주님을 향하여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 나아가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나아갈 길이 되어주시고
주님께서 우리가 밟고 갈 발자취가 되어 주소서.
매일 매순간 주님의 은혜로 우리를 덮으시고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채우소서...
첫댓글 아멘.
"고난은 가면을 쓰고 오신 하나님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이렇게 담대히 말 할 수 있는 지체는 고난을 참되게 통과하고 있는 분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듯 하나님의 경륜을 위한 고난을 찬미하게될 때 그는 참되게 고난을 통과하는 하나님-사람이 될 것입니다..
'찬미하고 찬미할 때 그 찬미 달콤해 찬미하여 눈물나도 달콤한 맛 더 깊네 주의 기뻐하심보다 더 귀함 없으니 주여 오직 내 기도는 주님 얻기 원하네' 458장 찬송의 5절입니다. 이 찬송시처럼 주님께서 허락하신 우리의 고난을 찬미하게될 때 우리 눈에서는 눈물이 흐를지라도 우리 내적 깊은 곳에서는 달콤함이 우리 전 존재를 채우게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주의 기뻐하심보다 더귀함 없으니 주여오직 내기도는 주님 얻기 원하네~~~
매일 매순간 주님의 은혜로 우리를 덮으시고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채우소서...
반가운 자매님~~!!!!
아멘!
고난을 이겨내는 방법은 참는 것이아니라 찬송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