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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리게 됩니다. 최근에 다른 거에 신경쓰느라 말이죠.
집에 일도 좀 있고, 또 슬슬 복학 준비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고 말이죠. 뭐 그래봤자 얼마 안 남은 자유를 만끽하는게 주 임무지만 말이죠.
최근에 참 게시판도 그렇고 아마레 트레이드 이야기로 북쩍북쩍합니다. 한두시즌전까지만 해도, 아니 몇개월전까지만 해도 아마레가 언터처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새 이제는 트레이드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군요. 뭐 이렇게 까지 이야기가 나왔으니 높은 확률로 트레이드 되지 않을까 봅니다.
물론 또 반전이 있어서
커-아마레는 선즈의 프랜차이즈이다, 포터-아마레 없는 선즈는 생각할 수 없다, 아마레-선즈 아닌 곳에서 농구 하지 않겠다
->이런 시나리오가 되고 또 이걸 계기로 선즈 선수들이 온파이어 모드 후 우승 크리를 밟을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면 선즈는 역시 변화를 원하고 아마레도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그런 분위기라고 나름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레 트레이드 대상으로 많은 팀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 유력한 대상으로 피스톤즈가 거론되고 있죠.
피스톤즈와 선즈라면... 뭐랄까요? 올시즌에 많은 변화가 있는 팀이자 최근 3~4년간 동 서부에서 각각 가장 꾸준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스퍼스 제외. 스퍼스는 이미 10년 넘게 기복이 없죠. 올시즌도 처음에 부진하다 싶더니 벌써 빅4 바로 다음에 위치하고 있네요.) 팀이라고 볼 수 있죠.
각각 04-05시즌과 05-06시즌에 전체 승률 1위를 나눠서 가져가기도 했고요.
그러면서도 정말 극과 극의 팀스타일을 보유한 팀이라고 볼 수 있죠. 전형적인 수비+하프코트 오펜스를 지향하는 디트로이트와 리그에 스몰라인업+런앤건 바람을 불러일으킨 피닉스.
겨울에 눈에 많이 온다고(영화 어썰트 13에 보면 정말 대단했죠) 하는 디트로이트 지역의 특색답게 차가운 도시남자 빌럽스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의 피스톤즈와 애리조나 사막의 강렬한 태양을 닮았듯이 팀을 진두지휘하는 백투백 MVP 내쉬가 이끄는 선즈는 정말 정반대지만 그 정반대에서 극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죠.(스퍼스는 역시 제외입니다.)
그런 두 팀이지만 올시즌 들어서 참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감독도 바뀌었고요. 선즈는 팀의 핵심이던 매리언과 오닐을 트레이드 하였고 피스톤즈는 팀을 이끌던 빌럽스와 아이버슨을 바꾸었죠. 그리고 두 팀은... 팬들이 모두 실망하는 현재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피스톤즈가 더 심해보이기는 하지만요.
그러한 두 팀 사이에 아마레를 골자로 한 트레이드 이야기가 돌고 있죠. 정확하게 두 팀간의 트레이드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아마레를 원하는 팀중에 마이애미-시카고-포틀랜드 등과 함께 주요한 팀으로 피스톤즈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매니아의 글에서 네츠의 단장의 경우 아마레에 대한 오퍼는 없었다고 하면서 동시에 아마레가 갈 유력한 팀으로 '피스톤즈'를 언급했었고요.
http://www.realgm.com/src_wiretap_archives/57120/20090209/stoudemire_would_welcome_trade_to_detroit/
리얼 GM 기사에서는 아마레의 이야기를 말해놨네요.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다면 반길거라고 말이죠. 뉴스 & 루머 게시판에도 있습니다.
또한 의미 심장하게 아마레와 트레이드 대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쉬드의 발언도 그렇고요.
매니아 게시판에 또 나오긴 했는데요 ESPN에서 예상하는 트레이드 시나리오도 있네요.
로 '데니스 로드맨' 님의 글입니다. 깔끔한 번역 덕분에 각 팀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미처 감사를 못 드렸네요. 감사드립니다.
뭐 물론 거기서 언급된 아미르+쉬드<--->아마레 딜의 경우는 선즈팬분들이라면 다른 시나리오에 비해서 얻는게 적어보인다고 생각하실수 있죠. 뭐 저 역식도 거기에 대해서는 좀 의구심을 표하기는 했습니다.
만일 정말 쉬드와 아마레를 골자로 한 딜이 성사된다면... 두 팀의 스타일이 정말 달라질 것은 뻔하죠. 피스톤즈는 좀더 달리는 농구를 실행할 것이고, 선즈는 더욱더 오닐에게 공격이 집중되지 않을까 살짝 예상해봅니다.
그로 인해서 피스톤즈는 달리는 농구에 적합한 아이버슨이 좀더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뭐 해밀턴이나 프린스 역시도 달리는 농구를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니까 이 두선수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보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론적으로 보자면 점퍼 위주의 팀 스타일에 골밑으로 돌진하는 아마레라면... 아마레의 파트너가 유력한 맥다이스의 경우도 점퍼가 주 옵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론적으로는 잘 맞을 수가 있죠. 다만 셋 오펜스시에는 3점슈터 부재가 심각하겠죠.
선즈는 샥을 더욱더 살리겠죠. 샥과 아마레가 득점하는 공간이 은근히 겹치는데 쉬드의 경우는 샥과 완전히 다른 타입이죠. 포스트업과 3점이 모두 좋기에 상대 빅맨을 골밑에서 빼낼수 있고 그 공간을 샥과 내쉬가 적절하게 이용할 가능성이 높죠. 게다가 3점슈터 살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내쉬이기에... 거기에다가 하워드를 락다운 시킨 쉬드의 수비력이라면 샥의 수비 부담도 확 줄일 수 있죠. 다만 샥이나 쉬드나 둘다 나이도 그렇고 발이 느려서 빠른 빅맨 상대로 좀 힘들 수 있겠네요.
어쨌든 딜이 성사되려면 몇가지 조건이 붙기는 합니다. 일단 선즈가 올시즌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또한 다음시즌의 샐러리캡을 상당부분 떨어뜨리고자 해야 하죠. 뭐 이론적이기는 합니다만 샥과 아마레의 샐러리를 합친것만큼의 만기계약을 가진 팀이 디트로이트이기에 아이버슨+쉬드<--->샥+아마레의 딜도 가능하기는 합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그런면도 있고 또한 아이버슨과 내쉬를 고려해보자면 만기계약자중에서 아이버슨은 딜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은편이고 쉬드가 아마 유력하겠죠. 게다가 아이버슨이 나올경우에는 발보사나 리차드슨도 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니까요.
어쨌든 위의 조건이 선즈 프런트진에서 최우선적으로 선정된다면 피스톤즈와의 딜이 상당히 유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샥+쉬드 골밑이라면 공수에서 무서운 조합이면서 동시에 다음시즌에 상당한 액수가 빠져나가죠. 다만 피스톤즈가 '절대로' 스터키를 딜 대상에 넣지 않을 것이기에 피스톤즈가 제시하는 유망주의 급은 다른 팀에 비해서 떨어질수 밖에 없죠.
피스톤즈 역시도 팀의 수비의 핵심중의 핵심이자 큰 형님인 쉬드를 보내는 것에 상당하 저항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다시 부활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고요. 리그에서 하워드를 락다운 시킬 수비력을 가진 선수는 드물죠. 물론 발이 느려졌다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수비 센스를 가진 선수가 바로 쉬드고요.
쉬드 대신에 아마레가 올 경우에는 팀의 체제 자체가 급격하게 바뀔 가능성이 높죠. 내쉬라는 일류 포인트 가드를 지닌 선즈와 달리 팀의 포인트 가드가 이제 막 소포모어인 피스톤즈의 경우는 갑자기 바뀐 체제로 인해서 급격하게 무너질 수도 있고요. 더불어서 빌럽스에 이어서 쉬드까지 나갈 경우에 해밀턴-프린스-맥다이스가 받을 충격도 계산해봐야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가능성을 높여주는 사실은...
테리 포터 선즈 감독이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피스톤즈의 코칭스태프였고 또한 포터 감독과 커 단장의 경우 모두 셋 오펜스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거기에다가 더해서 샐러리캡을 줄이는 것이 급박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선수들을 봐왔으니 포터 감독의 경우도 다른팀도 고려되지만 리그 최고의 셋 오펜스를 자랑하'던' 피스톤즈에 대한 기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쉬드가 가고 아마레가 올 경우 급격하게 팀 스타일이 바뀔 위험이 있는 피스톤즈의 경우는 일단 샐러리캡 비우기에는 거의 성공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예상보다 성적이 떨어지고 있죠. 거기에 유력하게 09년도 FA 영입대상이던 부저의 경우는 최근에 마이애미가 영입하지 않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부상으로 인해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러한 상황에서 아마레라면... 아마 2010년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FA라인업에서도 손꼽힐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볼 수 있죠. 82년생으로 이제 27세. 슬슬 전성기가 올 나이이고 또한 지난시즌 막판에 보여준 모습은 그의 단점을 모두 가려주고도 남을 정도로 파괴적인 모습이니까요. 자연스러운 리빌딩을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 09년도에 상당한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했지만 FA로 영입할 선수가 적은 상황. 2010년에는 상당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 중에서도 A급으로 꼽히는 선수를 데려올 찬스를 냉정하디 냉정하고 냉철하디 냉철한 듀마스 단장이 쉽게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마레 영입 후 올시즌 성적이 나쁘더라도 스터키-아마레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는 셈이고요, 아마레 영입 후 성적이 반등된다면 빌럽스 트레이드 이후에 뚝 떨어진 성적에 대해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셈이니까요.
저 몇가지 사실로 인해서 어찌본다면... 제가 얼마전에 해밀턴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고, 또 뭐 이건 트레이드 이야기가 아니라 선수를 탐난다 수준이겠지만, 포터 감독과 커 단장의 경우는 피스톤즈의 핵심 선수인 해밀턴과 프린스에 대해서도 상당히 탐을 낼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두선수의 연봉도 만만치가 않고 이 두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일단 리차드슨은 기본으로 내줘야 하는게 그것도 좀 애매하네요.
또한 30세를 넘기면서 계약기간이 상당히 남은 해밀턴을 과연 영입하려 할지는 좀 애매합니다. 프린스의 경우는... 선즈는 원하겠지만 피스톤즈가 꼭 지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린스는 피스톤즈에서 전력이 아닌 이미 기본 베이스이기에 프린스가 빠지면 정말... 안되죠 절대로... 해밀턴 역시도 최근의 공격력에서 무시무시한 모습 보여주고 있고... 확실히 피스톤즈가 공격하는데는 해밀턴의 오프더볼 무브가 꼭 필요하니까요.
다만 문제점이라면... 선즈가 원할 카드라면 만기계약+유망주가 핵심이겠는데 만기계약이라면 아직 실력이 남아있는 만기계약 카드가 있지만 선즈가 탐낼 만한 유망주는 스터키뿐. 하지만 스터키는 절대 언터처블이니까요.
물론 모든 전제는 선즈가 아마레를 판다는 전제하에 가정해본 겁니다.
첫댓글 쉬드+스터키 면 전 100프로 찬성입니다만.. 아미르+쉬드도 괜찮네요.. 다만 승상님 백업 문제가.. --그래도 일단은 지금 라인업으로 할 수 있는 데 까진 해봤으면 하는...ㅜㅜ
스터키는 아마 절대로 디트로이트에서 내놓지 않을겁니다. 스터키로 인해서 빌럽스 트레이드-해밀턴 벤치 행으로 그간 디트로이트의 코어 4인방중에 2명한테 영향을 끼진 디트로이트의 언터처블이니까요.
쉬드랑 수비력 차이도 현저하고, 아마레의 대괴수 모드가 발동하려면 투맨게임이 좀 필요한데 디트에는 그런 가드가 없죠. 그리고 쉬드가 나가면 믿을만한 3점 슛터라곤 벤치로 간 립 해밀턴 뿐인점도 걸리네요.
3점 성공률은 프린스가 해밀턴보다 높기는 합니다만... 프린스나 해밀턴이나 두 선수다 3점슈터라기에는 좀 그렇죠.
앤써는,,,
무엇인가 빅 트레이드가 빨리 터졌으면 하네요 ㅋㅋ
힘들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마레가 디트 시스템에 맞는 지 모르겠고.. 현재 앤써로 힘든 시기인데..아마레까지 온다면 수비는 더욱 힘들듯 합니다... 공격력으로 승부를 하기에도 아마레를 도와줄 가드가 없다는 점도 문제인듯 하네요..스터키.앤써로 내쉬처럼 아마레를 활용할 수 없을 거 같구요... 디트나 아마레나 둘 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올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아마레는 골스하고 딱 맞은 듯 한데.. 골스에 카드가 없어서 아쉽네요.~
리얼 GM 뉴스를 보니까 골스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디트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보내요 ... 디트에게 지금필요한건 조직력이라고 생각되기에 더이상의 큰 트래이드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내요 ...
디트로이트는 수비왕국인데.....
전부 선즈가 윈이라는 분위기인데, 라쉬드 오면 내쉬의 공격력도 죽습니다. 둘다 lose 네요
선즈가 윈이라고 하는 이유가 스터키 까지 데리고 온다는 가정하에 윈이라고 하는거 같아요,
대체 어딜봐서 선즈가 윈이라는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저중에 그나마 괜찮은 트레이드는 매리언+비즐리밖에 없네요.. 그 외에는 뭐 저걸 이익이라고 하는거보면 참...
쉬드가 오면 선즈의 선발 라인업 5명 중 4명이 30을 훌쩍 넘긴 정말 노인정이 되고 맙니다. 내쉬가 원하는 달리는 농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죠.. 아마도 이 트레이드는 힘들 것입니다.
그냥 하지 말죠; 빌럽스<->아이버슨 트레이드의 여파로 인한 팀 정체성의 혼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다 아마레까지 추가된다면 정말 팀은 혼란속으로 떨어질걸요;;;;;
제 친구가 그러는데요, 쉬드-아마레는 있어도 쉬드+스터키는 절때 아니래요, 단장이 스터키의 팀으로 만든다네요,, -저의 디트빠 친구의 말-
스터키까지 가면 진짜 덴버와의 트레이드는 뻘짓 되는거 아닌가요??? 스터키는 아닐꺼 같은데
스터키는 절대 보내지 않을 겁니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과연 저 트레이드로 보스턴과 클리브랜드를 이겨낼수 있느냐도 확실치 않죠.
당장 이긴다기보다는 미래를 보는 것이죠. 아마레는 아직 젊으니까요.
이건 뭐 AC밀란도 아니고...노인정포스 쩔겠는데여?;;
진짜 피닉스는 주전들 나이가...
두팀의 어느선수들이 트레이드 되든 두팀다 윈윈 하여 예전모습으로 다 돌아와줬으면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