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그릇을 쳐다 볼 오직 한 가지 이유
더운 여름날,
한 청년이 배가 고파 햄버거 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햄버거 하나를 사서 밖으로 나와 야외
벤치그늘에 앉아 땀을 식히며 햄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으리으리하고 번쩍이는 자동차 한대가
햄버거 가게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차에서는 비서인 듯한 여자가 내리더니
햄버거를 사서 차 안으로 건네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본 청년은 부러워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나도 누군가가 사다 주는 햄버거를
저런 멋진 차 안에서
편히 앉아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청승맞게 공원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먹고 있는 내 신세가 정말 처량하군...'
그런데 같은 시간,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남자도 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청년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했습니다.
‘나도 저 청년처럼 다리가 건강해서 햄버거를 사먹으러
여기저기 돌아 다닐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저렇게 벤치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점심을 먹을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처럼 우리는
나에게 없는 것, 내가 갖지 못한 것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삽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 순간 기뻐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손에 들린 것이 더 좋아 보이면
그 기쁨도 잠시뿐이고
감사한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지요.
아이가 매번 80점 이상을 못받아오다가
어느날 100점을 받아오면 잘했다는 칭찬보다는
100점이 몇명인지부터 물어보게 됩니다.
비교의식이 얼마나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지요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에게 약을 고칠 수 없는 병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열등감과 비교의식이다."
우리가 처한 상태에서 한 계단 올라가면
정말로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계단을 올라선 순간
또 다른 계단이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렇듯 비교의식은
우리를 끝없는 경쟁으로 몰아넣고
쉴 새 없이 우리를 피곤하게 합니다.
남보다 조금 더 넓은 집, 큰 차, 더 좋은 학벌 등
우리는 남보다 조금 더 낫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러나 결국 어떠한 사람도
비교의식 속에서는 참된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왜냐면 나보다 더 가진 사람을
항상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비교의식이야 말로
이 시대에 사탄이 우리의 영혼을 압사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했고,
C S 루이스는 현대의 마귀는
‘비교의식’을 통해 인간을 유혹한다고 했습니다.
이 비교의식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기도 하며 절망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자기 남편과 친구의 남편을 비교해
수입이나 출세에 차이가 있을 때
좀 나으면 목에 힘을 주고 잘난척하며 교만해지고
그렇지 못하면 절망하고 상대적 빈곤감에 빠집니다.
반대로 남편도
자신의 아내를 다른 친구의 아내와 비교하고,
자녀를 엄친아 엄친딸과 비교하며..
교만해지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과거 일제시대나 6•25 전쟁,
70년대 이전의 시대를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는
얼마나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지요…
몇 년전 방영되었던
"응답하라 1988" 드라마만 보더라도
‘그래 저 때는 저러고도 잘~~ 살았지… ,
핸드폰 없이도 소통 잘하며 살았는데..‘ 라며
아련한 추억과 함께 미소를 짓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교가 아니라
‘something different’ (남과 뭔가 다른 특별함) 입니다.
파바로티(Pavarotti)는 세계 최고의 테너입니다.
조수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입니다.
타이거 우즈(Tiger woods)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입니다.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은
세계적인 농구 선수이고,
베컴(David Beckham)은
세계적인 축구선수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뭘 잘하나'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들이 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지금 잘 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계속 노력할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삽니다.
다른 사람이 잘 하는 것에 배 아파하며
자기도 그것을 하려고 합니다.
남의 떡만 크게 보면
어느새 인생의 겨울이 됩니다.
반면에 무슨 선물이든 감사하고,
무슨 자리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 새 축복의 문이 활짝 열려 있을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선물을 잘 활용하면
그는 가장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비교의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자신이 불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면
우리는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비교는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갖고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름하기 전에,
남이 갖고 있는 능력만을 먼저 보고
그 때문에 쉽게 실망하며
자신을 학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으로부터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고
좋은 장점을 본받는 것은 분명 바람직한 일이지만
무조건 남과 자신을 비교만 하는 것은
자신의 성공요인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교는 우월감과 자만심을 갖게 하고
감사를 잊고 불평과 원망을 낳습니다.
또한 소외감과 결핍감을 갖게 하며
이웃을 판단하고 비판하게 됩니다.
결국 비교의식은
즉 낙심, 열등감, 원망, 우월감, 비판.. 이것들은
모두가 마귀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어느 영화에 나오는 아이와 아빠의 대화입니다.
“아빠! 왜 걔는 갖고 나는 못 갖죠?
이건 공평하지 않아요”
“항상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가지진 못해.
절대 공평한 경우는
앞으로도 네 삶에서 절대 없을거야.
잘 들어~ 네 이웃의 그릇을 쳐다 볼
오직 한 가지의 이유는
그 사람이 부족하게 있나.. 확인할 때 밖에 없어.
너가 네 이웃만큼 가졌나 확인하려고
그의 그릇을 보면 안되는 거야.”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비교하고 불평하고 우울해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는 12월이 됩시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