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샘이 만난 사람-부산시 손희종 박사
과불화화합물 16년간이나 연구한 손희종 박사
부산시 상수도 수질연구소에서 끊임없는 도전
국내 최초 위험성 경고하고 대응방안 제시
과불화화합물 대응을 위한 전 세계 분석과학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시시각각 그 대응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미국등 해외에서는 대규모 법정소송도 발생되기 시작했다. 일본은 50ppt로 지정하고 2026년부터 시행을 정한 것은 지난 3년간 산업체와 연계하여 과불화화합물 처리기술을 개발한 이후 발표한 정책 이다.
반면 한국은 과불화화합물의 법정 수질항목에도 아직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나 잠정적으로는 40ppt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환경경영신문 25.8.2일자)
하지만 관련하여 분석방식의 개량화, 상수원과 정수장의 모니터링이 시작되고 처리기술에 대해서는 첫 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산업화 이후 최대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문제 제기는 국내에서는 16년 전 처음 거론되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위험성을 알린 것은 학계도 아니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서울시나 수자원공사도 아니었다.
2009년 부산시 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 손희종(72년생,사진)분석연구사가 처음으로 과불화화합물의 위험성을 대한환경공학회지에 발표하면서 인지하기 시작했다.
대한환경공학회지에 2009년 12월 <과불화화합물(PFC),새로운 도전과 과제>라는 한 편의 논문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관련 기사조차 없었다.
그 논문의 결론은 -국내의 경우 PFCs에 대해 전국 주요하천과 오염원들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전무하다. 각 상수원에 대한 오염도 평가와 오염원 조사가 심도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처리 공정에서의 PFCs에 대한 거동과 명확한 메카니즘을 밝히는 것 또한 급선무이다-라며 문제점과 정책방향등을 제시했는데 오늘의 전문가 집단의 고민과 일치된다.
전국의 상수원의 과불화화합물의 모니터링은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해 2018년에 처음 조사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먹는물 과불화화합물 대응전략 수립연구>(24.11-25.10)를 하고 있는데 손박사가 방향설정을 한지 10여년도 지난 후이다.
손희종박사는 부산대 환경공학과 석사로 졸업하던 97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하였고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연구는 연구사 생활 10여년차 부터이다.
국내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과불화화합물에 대해 어떤 사유로 관심을 가졌을까 손박사에게 들어보자.
“부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물과 관련하여 연구테마를 선정하려고 SCI 저널을 많이 검색하였다. 신종 소독부산물, 잔류 의약물질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구 주제에 관심을 가졌고, 연구도 수행하였다. 그런데 오존 산화공정에서도 전혀 제거가 되지 않는 화학물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고, 그 중 하나가 과불화화합물이다. 우리의 생활환경에서 흔하게 이용되면서도 국내에는 위해성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기에 특히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라고 회고한다,
이후 손박사는 과불화화합물에 대해 해외자료가 아니라 국내 최초의 연구와 분석을 통한 실증자료를 차곡차곡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2013년에는 낙동강에서의 과불화화합물의 검출농도를 모니터링한 논문을 대한환경공학회지에 게재하였다. 구미와 대구의 공단과 대형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과불화 화합물의 주 오염원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결국 2018년 구미공단에서 과불화화합물 유출로 사회적 파장이 일면서 과불화화합물이 환경분야의 핵심 현안 과제로 조명되었다.
손박사가 위험성을 지적한지 10여 년 후에야 위험성에 대해 사회적 동참이 이뤄진다.
손박사의 과불화화합물의 실증적 연구는◂ <낙동강 수계에서의 과불화화합물 검출 특성>(대한환경공학회지 2013,2), ◂<연속 컬럼흡착 실험을 이용한 GAC 공정에서의 과불화 화합물(PFCs) 흡착 특성 평가>(대한환경공학회지 2013.3),◂<The adsorption selectivity of short and long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s) from surface water using powder activated carbon>(Water 12.3287,2020,11),◂<Investigation of adsorption kinetics for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 adsorption onto powder activated carbon (PAC) in the competing systems>(Water Air and Soil Pollution,2022.4),◂<입상 활성탄 및 표면 개질 활성탄의 장·단사슬 PFCA와 PFSA 흡착 특성>(상하수도학회,2024,8),◂<Quantification of extractable total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in water using persulfate preoxidation, solid phase extraction, and chemical defluorination with sodium bi phenyl or ion-pair formation with methylene blue>(ACS ES&T Water,2024.11),◂<음이온 교환 수지 종류에 따른 과불화화합물 9종의 제거 특성>(대한환경공학회지 ,2024,12)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한다.
손박사는 대규모 정수장을 운영하는 부산시에서 하고 싶은 분야를 실증적으로 채취하고 분석할수 있는 공간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탐색을 올곧게 해오고 있다. 이 사회는 이러한 전문가를 원하며 그들에게서 해결책과 대안도 나오기 마련이다.
이같은 실증연구실적은 Marquis Who'sWho in the World 인명사전에 등재되었고 대한환경공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2008년, 2010년,2015년 3번씩이나 수상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도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2008년, 2022년, 2025년 3회나 받았다. 하지만 공무원들에게 주는 상으로는 2008년 ‘자랑스런 공무원 부산시장 표창’이 고작이다.
장관이 훈장을 받는 가치와 말단의 연구사와 기술자들이 연구하고 개발한 가치에 대해서도 제평가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는 2025년을 깃점으로 하여 과불화화합물의 법정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강수계는 아직은 큰 부담이 없지만 위험성이 높은 낙동강 수계에 대해 손박사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타진했다. 손박사는 기준을 40ppt로 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 수처리기술로 충분히 과불화합물을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행스럽운 일이긴 하지만 100% 수입에 의존하는 활성탄의 국가적 전략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지금 한국사회는 물분야의 분석 전문가들이 정착할 토양조차 오염되어 사실상 멸종위기에 와 있다. 영양재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성장속도도 늦어 젊은층은 외면하여 물환경의 학문적 미래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과불화화합물은 현대 사회에서 물분야의 최대 건강과 직결되는 환경적 위해요소이다. 가습기처럼 기업에 의해 발생되는 물질이며, 산,학, 정부 그리고 사회단체와 협치하여 해결해야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분야는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신기술이 탄생될 수도 있다. 산업화에 있어서는 국제적으로 출발선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손희종 박사를 중심으로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2단계 모니터링과 실증기술연구에 손희종 박사를 중심으로 한 구성원들의 재배치도 낭비적 요소를 줄이며 국가실용연구에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