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시즌3에서 전현무와 곽튜브, 이정은, 정려원이 함께 찾은 해산물 명소가 있다. 바로 충남 보령의 작은 섬 죽도다. 방송에 등장한 이곳의 대표 식당 ‘영준네’는 현지 어부가 직접 잡아 올린 자연산 활어와 대하, 전어로 가을 미식의 정점을 보여줬다. 신선한 회 한 점에 바다 향이 그대로 살아 있고, 불향이 스민 대하구이는 서해의 풍미를 가장 단단하게 전한다. 죽도항의 바람 속에서 맛보는 해산물 한 상은 그 자체로 계절을 느끼게 한다. 남포방조제 끝자락에 자리한 이 섬은 방송 후 ‘보령 가을 미식 여행지’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부터 전현무계획3에 소개된 죽도의 해산물 맛과 여행 코스를 차근히 정리해본다.
충남 보령 죽도
죽도는 보령 남포면 남포방조제 안쪽에 자리한 작은 섬으로, 차량으로 진입이 가능해 접근이 편리하다. 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방조제와 해안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바다와 논, 어촌의 풍경이 차례로 펼쳐진다. 청정 해역을 따라 걷다 보면 조용히 닻을 내린 어선과 바지락을 캐는 현지인의 모습이 어우러져 죽도만의 평온한 리듬을 만든다. 바닷가를 따라 들어서면 작은 노점들이 늘어서 있고, 갓 잡은 전어와 대하를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죽도에는 공중화장실과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불편함이 없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머물며 해산물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청명한 날이면 섬 남쪽 해변에서 남포방조제와 보령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시의 소음과 거리를 두고 하루쯤 머물기에 이상적인 여행지다.
죽도 해산물 맛집, 죽도 영준네
전현무계획3에서 소개된 ‘영준네’는 죽도항 입구에 자리한 현지 대표 해산물 식당이다. 사장님이 어부 출신으로 매일 직접 잡은 활어와 조개류를 손질해 그날의 식탁을 채운다. 대표 메뉴는 자연산 전어회와 대하구이로, 지방이 오른 전어의 부드러움과 불향이 스며든 대하의 고소함이 인상적이다. 특히 전어는 가을 한철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어종으로, 신선함이 생명이다. 방송에서도 전현무 일행이 이 전어회의 식감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준네의 스페셜 한상차림은 제철 활어회와 대하, 조개, 매운탕이 한 상에 구성되어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사장님께 요청하면 제철 어종을 즉석에서 손질해준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다.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구조라 창가 자리는 특히 인기가 많다.
보령 죽도 가볼만한 곳
식사를 마친 후에는 죽도 주변의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가장 가까운 곳은 한옥정원형 관광지 ‘상화원’이다. 약 6만 평 규모의 부지에 한옥마을과 대형 연못,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전통 건축물과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죽도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간편하다.
남포방조제 드라이브 코스 또한 인기다. 바다와 논이 맞닿은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일몰 무렵 붉은 빛이 수면 위로 퍼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죽도항 해변 산책, 해산물 직거래장터, 농촌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하지만, 인근 숙소를 이용하면 새벽 어시장과 어부들의 출항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된다. 보령의 가을은 대하로 시작해 전어로 끝난다. 제철 해산물이 올라오는 지금, 죽도는 가장 활기찬 시기를 맞는다. 영준네에서 맛보는 한 상은 신선한 재료로 계절의 흐름을 보여준다.
상화원의 한옥 정원과 남포방조제의 일몰까지 함께 둘러보면 하루 일정이 알차다. 방송에서 소개된 장면처럼 죽도는 지금도 같은 풍경을 유지하고 있다. 가을 해산물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번 계절 보령 죽도를 찾아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