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김환기(1913~1974)가 1971년 그린 푸른색 전면 점화 ‘9-XII71 #216′가 2024.9.26. 열린 크리스티 홍콩 이브닝 경매에서 78억1940만원(4600만 홍콩달러·수수료 제외)에 낙찰됐다.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셋째로 높은 가격이다.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53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우주(05-IV-71 #200)’와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85억3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 점화 ‘3-II-72 #220′에 이어 셋째로 비싼 한국 미술품이 됐다.
‘점면점화’는 캔버스 면(面) 전체를 점으로 찍는 화법을 뜻하는데, 그의 푸른색 전면점화는 세계에 20점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
푸른 전면점화 ‘9-XII-71 #216’(1971)는 가로 251cm, 세로 127m 크기의 작품으로 상단 중앙부를 원점原點 삼아 반원형 소용돌이 패턴으로 뻗어나가는 작품이다.
김환기 화백의 푸른 색은 동양의 정신성에 기초해 고향의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가장 상징적인 색이다
소용돌이 패턴은 깊이감과 확장성을 만들어낸다.
화폭에 바다와 하늘, 무한한 공간을 담아냈다.
김환기의 1971년작 전면 점화
‘9-XII-71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