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후보 쟁탈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자 이재명 진영과 이낙연 진영 간의 대결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 추세를 보면 아무래도 정세균, 추미애 등 다른 후보들은 헛심만 쓰다가 스턴트맨 역할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 진영 간의 본격적인 싸움은 초입 단계를 지나 진입단계로 접어든 형국이다. 철학 부재와 가치 빈곤으로 인해 처한 환경에 따라 자신의 말을 수시로 뒤집는 팔색조 이재명과 안정감을 주기 위해 점잖은 코스프레로 친문의 환심을 사고자 교묘하게 연극배우 흉내를 내는 이낙연과의 대결은 날이 갈수록 용쟁호투를 방불케 하는 장면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논쟁의 발단은 이재명과 영화배우 김부선 씨와의 불륜설 공격에 이재명이 ‘바지를 벗어 보일까요?“라고 대응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이재명의 이 발언은 급기야 대구 공연에 나선 가황 나훈아로부터 지적소유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와 4천 명 관중 앞에 톡톡히 망신을 당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또 다른 공격재료인 이재명의 병역 미필 공격에 대해서는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인해 굽어진 팔 사진을 공개하여 되받기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영화배우 김부선이라는 또 다른 저격수가 나타나 김빠진 사이다가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민주당 내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부선 씨는 ’이재명이 내게 총각이라고 속이고 접근할 때도 훌러덩 벗고 그 팔부터 보여주었다.그때는 자신이 속아 울기도 했다”고 하면서 ‘감성팔이가 먹힌다는 걸 일찍부터 터득했던 것’이라며 이재명의 교활성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이재명에겐 평생을 따라다니는 수많은 약점이 존재한다. 그가 형수와 친형에게 속사포처럼 퍼부었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엄청난 욕설, 검사사칭 혐의로 받은 벌금 150만원,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 150만원, 공무특수방해와 공용물건 손상으로 인한 벌금 500만원, 선거법 위반으로 받은 벌금 50만원 등, 전과 4범의 사실과 김부선 사이에 있었던 무상연애 불륜 스토리는 지울 수도 없거니와 지워지지도 않은 영원한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이 최종 주자가 된다고 해도 형수 욕설과 영화배우 김부선 간의 무상연애 불륜 스토리는 대선 마지막 날까지 따라다니는 발목잡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에게도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무기가 없는 것이 아니다. 형수 욕설에서 증명되었듯 상대 약점을 뒤지고 후벼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엄청난 프레임을 걸어 무지막지하게 공격하는 거칠고 매서운 입이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이낙연이 과거에 박정희를 위대한 지도자로 찬양한 것과 전두환을 옹호한 글을 찾아내어 역공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이재명 지지세력은 핵심친문과는 결은 다르지만, 거칠고 악랄한 공격성은 친문 강경세력에 버금가는 전투력을 보여 주고 있으니 이재명으로선 또 다른 막강한 지원군이 아닐 수 없다. 언론에 통해 알려진 바 있듯 “이재명 SNS 봉사팀”도 이재명을 지원하는 우군세력이다. 이 단체방에서는 이낙연의 약점 찾기를 통해 온갖 욕설, 막말, 비방, 음해, 등의 내용을 기획하여 SNS을 통해 네거티브를 전문으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방의 방장인 경기도 교통연수원 간부는 운전기사에서 일약 간부로 벼락출세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재명에 대한 충성도는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또한, 그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 주민 SNS 등을 통해 이재명을 위해 타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도 있으니 이재명 판 드루킹이었던 셈이다. 이재명 주변에 이런 단체방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수많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여당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지원 단체가 상당수 존재할 것으로 짐작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낙연 진영은 민심을 왜곡하는 조직적 여론조작으로 규정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기관에 고발을 촉구했고 이재명에게는 본인 관련 여부를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재명은 꼬리는 자르면서 몸통은 부인했다. 그렇다면 이제 이낙연의 반격이 시작될 차례가 되었다. 선거는 어차피 선두주자를 맹공격하는 속성을 지닌 만큼 이낙연 진영의 화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 싸움에서 이낙연이 이재명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면 전세를 역전시키겠지만 이낙연의 화력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이재명이 우위를 점할 것이다. 하지만 경선 연기로 인한 한 달간의 휴전과 문재인의 선택이라는 변수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 많은 사람이 민주당 두 李 씨 대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민주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는 “이재명 SNS 봉사팀” 같은 네거티브 단체가 드루킹 역할을 하면서 야당 후보를 향한 유래없는 엄청난 흑색선전과 음해공작이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전대미문의 대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첫댓글 오늘 대법원 상고심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2년 징역형을 선고함에 따라 드루킹 일당이 저지른 8800만 건에 달하는 여론조작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난 대선은 여론조작에 의해 영향을 받은 부정선거였다는 논란을 피할 수없게 되었습니다 . 또 이번 판결은 앞으로 있을 대선가도에 민주당의 여론조작이 더 정교하고 치밀하게 진행될 가능성과 그 반대로 민주당 차원의 여론조작을 위축시키는 양날의 칼이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판결이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서 내려졌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재명도 이낙연도 대통령 감이 못되는 인간들입니다. 특히 대법원에서 김경수에게 2년 징역형을 선고(김경수의 상고를 기각)했으니 정권 채창출은 이미 물 건너 갔고 이재명과 이낙연이 이전투구를 벌려봐야 결과는 둘다 미역국이나 마실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