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불교회관 순례단 31분이
올해 들어 가장 춥다 싶을 정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삼정사를 찾아오셨습니다.
기상대 예보는 영하 12도였지만, 산중의 삼정사는 체감온도가 영하 15도는 족히 되어 보였습니다.
법당에서 함께 오신 법사스님의 집전으로 사시기도가 시작되고
저는 공양간에서 35인용 전기밥솥에 공양밥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날, 밥솥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다른 솥으로 옮겼지만 취사는 안 되고 보온만 되는 난감한 상황…
마음이 급해져 스텐 냄비에 밥을 옮겨 가스불에 올리고,
법회 중이던 총무님을 급히 불렀더니
마침 베테랑 급식 담당 보살님이 오셔서
능숙한 손길로 급한 불을 꺼주셨습니다.
참 고맙고도 든든한 순간이었지요.
법당에는 난방기구 하나 없었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여간 만만치 않았는데도
기도하시는 한 분 한 분의 자세는 끝내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욱 또렷해지는 신심이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신 뒤
거실에서 제가 약 30분간 소참법문을 하고
카레와 짜장으로 맛있게 공양을 했습니다.
웃음과 담소가 번지며 추위도 서서히 녹아내렸습니다.
일부 분들은 상두봉 불사리탑으로 향하시고
이사님들과 주요 임원진께서는 차방에 모여
진주불교회관 운영에 대해 깊이 있는 자문을 구해오셨습니다.
재가불자님들이 중심이 되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공간을 지어
무료급식과 다양한 법회를 펼쳐가고 있는 원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참으로 장한 신심입니다.
이날 공양으로 들어온
쌀 두 포대와 잡곡 과자 두 박스, 떡국용 떡 20kg을 삼정사에서 공양을 드렸고
구기자차·산수유차·세트상품을
총 6백만 원 이상 정성껏 구입해 주셨습니다.
매서운 한겨울 추위를
뜨거운 신심으로 환히 녹여낸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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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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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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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