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말라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것과 같다.
서두르지 말라
불편을 예사로 생각하면 부족함이 없다.
마음에 욕망이 생기면 곤궁했던 때를
생각하라
인내(忍耐)는 무사장구의 본분이니 분노를
적으로 알라
이길줄만 알고 질줄을 모르면 해(害)가
그몸에 이르니라
자신을 책망할 지언정 남을 책망하지 말라
미치지 못함은 지나침 보다 나으니라.
- 좋은 글 중에서-
눔이의 방학을 한달이나 남겨놓고
큰아들 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려
두 아들을 앞세우고 남편이 있는 말레이샤로 다시 왔습니다.
모든 것을
`아빠 오면~~~~
아빠가 와야지~~~
하면서 일편단심 아빠사랑인 아들에게는 방학따위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는 체험학습원을 내고...그래야 무단결석이 아니라네요....
이곳에 온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함께 왔던 큰 아들과 일주일 동안 택시타고 kl시내를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이것 저것 맛난것도 사먹어보고
지내다가 큰넘이 집으로 가니
또다시 원영과 둘이서 심심한 시간이 주어지네요.
아파트 단지에 있는 수영장에 내려가 한시간 정도 녀석이 수영을 하고,,
그 시간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데
요사이는 서양할아부지 한명이 늘 계십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놀고 계신 그 할아부지 무지 부럽네요.
그렇게 놀며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남편과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보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열대지방이라
거의 하루에 한차례 스콜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들이 무지하게 크고 무성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단지내 나무들이 어찌나 큰지
정글같은 느낌(?)이 들 정도랍니다.
오늘은
아들넘 물속에서 놀고 있구
그 앞에 앉아 있는데 저만치 나무가 휘청 휘청 거립니다.
그래서 쳐다보니
원숭이 패밀리가 훌쩍 훌쩍 날아서 이동중인가 봅니다.
네마리의 원숭이가 번갈아서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훌훌 날아갑니다...ㅎㅎㅎ
또 다람쥐인지 청솔모인지 모를 그런 동물도 나무위를
쏜살같이 오르내려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중에 제일은 저녁마다 베란다 벽으로 놀러오는 아기도마뱀...
아니 종류자체가 작은 그런 도마뱀 패밀리도 있다는 거지요.
손가락만한 도마뱀이 샥샥샥 무지 빠릅니다..
오전에 한차례
수영장에서 기운을 뺀 아들은 오후에 아빠 노트북에 매달려 게임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글을 올려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아들을 밀어내고 오랫만에 소식 전합니다.
얼마전 이동네에 한인수퍼마켓이 생겨서 뭐든 편리하게 살 수 있습니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서두요.
세상이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도 우리나라하고 똑같이 종가집 두부도 콩나물도 아이스케키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새우젓하나 사고
플라스틱 바가지 하나사고
배추 한포기 사서
김치도 담궜다는 겁니다.
집에서도 안담궈 먹던 김치를 여기도 해먹다니 이러다가 살림꾼 다 될거 같습니다.
그런김에
무도 한개 사서 깍두기도 담고,,,
집에서 챙겨온 인삼말린것과 대추를 넣고 삼계탕도 두번이나 끓여 먹었습니다.
뭔가를 해보려면
살림살이가 너무 없어서 자꾸 사야되니 일이 커지고...
그래서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만 찾게 되네요.
실시간으로 한국방송을 보고 있으니
비가 참 많이도 왔네요.
여기 저기 물난리 소식인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국보다 한시간 늦은 이곳...
요란하게 스콜이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인사여쭙니다.
첫댓글 캐더린님......
너무 반갑습니다..ㅎㅎㅎㅎ
아.. 원영이 총각이 아빠 만나러 가셨군요^^
얼마나 좋을까유^^
덩달이루 신나네유^^
행복하게.. 즐겁게 형제님과 지내다 돌아 오세유^^
스무살 꽃 새댁 되신 거 같아유
캐더린님..ㅎㅎ
너무 풋풋한.. 김치 향이..여기까지 날라와유^^
기쁘네유..ㅎㅎ
곡스어메
잘 지내죠
울 상우도 많이 컸을거 같은데 참 무심하게도 지냈네요.
참말로 여기 생활은 슬로우 슬로우....그저 먹구 노는게 전부인 것 같아요.'내평생 이런 시간을 누릴 줄 몰랐거든요...게으르게 게으르게 암것도 안해도 되는 시간들....그렇지만 챙기고 잘 지내길 화살쏩니다. 노트북 자판이 영 불편하여 자꾸 오타가 나구 끊어지고 하여 한참을 걸려 겨우 답글답니다. 오늘도 화이팅
반갑습니다. 케더린님^^
말레이지아... 외국생활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원영이도 잘 지내고 있나봐요.
자주 소식 전해 주세요. 궁금하니까요.
예... 변화가 없는 생활이라서요.....교로 온몸을 가리고 다니는 여인들...
그래도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들어요. 낯선 모습의 사람들, 낯선
길가에서도 볼 수 있는 원숭이와 청솔모...아마 이런 세상도 있구나 생각들거라 믿어요.
아, 캐더린님, 넘 오랜만입니다. 너무너무 반가워요.) 정말 좋으십니다. 건강히 재밋게 지내시다 오세요.
그리구 그동안 무척 소식기다렸지요.
그곳 상록수 식구들의 소식이 뚝 끊겨서 많이 많이 보구싶었답니다.
벌써 그곳에 두 번째 여름을 지내러 가시네요. 작년 여름방학 때 가신다고 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암튼 소식 주셔서 무척 기쁘구요. 원영이랑 김치도 담구시고 수영도 하시고
팔자(
그리고 소식 또 주세염
반갑습니다~~ 온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