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속 가까이 ‘한뼘 정원’
박인주 전, 21일까지 향담갤러리
‘소박한 수묵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행당(杏堂)박인주 개인전이 21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향담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한뼘 정원’. 작가는 현장 사생을 나가 감동을 받았던 대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있는 ‘정원’으로 축소해 묘사한 작품 28점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작품(25cmx30cm)에 담긴 자연은 다채로운 모습이다. 수양버들이 내려 앉은 연못이나, 돌담을 타고 피어 있는 다채로운 풀과 꽃들, 연잎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들릴 것 같은 풍경, 운무의 아련함이 어우러진 숲, 나무 그늘 아래 놓인 탁자와 의자 등은 위로와 힐링을 전한다.
화려한 색감 대신 검은 먹의 농담과 번짐의 효과와 붓터치를 살려 수묵화 본연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적절한 여백과 명암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전시에서는 실내 낚시터에서 고기 잡는 손녀 모습, 스케치하는 작가들의 모습, 꽃그늘 아래서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 등을 화사한 채색화로 담아낸 10점의 신풍속화도 선보인다.
오랫동안 화가를 꿈꾸다 늦깎이로 미술대학(호남대 미술학부)에서 공부한 박 작가는 광주대 평생교육원에서 한국화 강사를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3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광주미협부회장, 토만사, 남도수묵회 회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 광주일보/김미은 기자/2020.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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