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늦더위로 작년보다 훨씬 늦어진 '지각단풍'이 빨강 노랑 등 오색 단풍으로 선운산을 아름답게 물들여 황홀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고창 선운사로 올라가는 왼쪽에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된 삼인리 송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송악으로 덩굴줄기가 절벽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서 커가는 웅장한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어 보였다
산세가 아름다운 선운산의 도솔천 계곡을 따라 길게 늘어선 단풍터널이 곱게 물들면 물 위에 반영된 빨간 단풍나무 풍경은 한폭의 동양화 처럼 아름다워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붉게 물든 단풍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선운사의 풍경은 매력적이고 단풍잎으로 수놓아져 있는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감상하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도 경험할 수 있다.
다리를지나 유혹의 물결을 따라 가면 붉은 단풍과 청녹의 다원이 펼쳐저 있다. 이곳에는 절정을 이룬 단풍나무잎들이 가을 햇살속에서 노랗게 빛나고 붉게 타올라 곱게 수놓아진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오색 풍으로 물든 숲길을 따라 가을 정취를 즐기며 느긋하게 단풍길을 걷다 보면 몸과 마음도 힐링되고 마음속 깊이 선운사 가을여행이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