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절에 아차산을 오르다(2014. 2월 4일 화)
♣ 오늘의 날씨
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절이다. 지난 주 비교적 포근하여 봄이 왔나했더니 어제부터 기온이 하강하여 오늘은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다.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다시 여미게 한다. 그러나 하늘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다. 아침 최저 영하 11도에서 낮에도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리라고 한다.
♣광나루역에 모이는 친구들
필자는 전철 2호선을 잠실역에서 8호선으로, 다시 천호역에서 5호선을 갈아타며 광나루역에 이르렀다. 벌써 이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5-6명이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다.
♣아차산에 이르는 입구길
10시 30분이 지나 역을 나온다. 하늘은 맑고 햇살이 내려 쪼이나 추위 매서운 추위다.
그런데 여기 아차산에 이르는 길은 동심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길이다. 넓은 들판은 아니지만 산록지역에 평온한 농경지가 전개된다. 동요라도 부르며 걷고 싶은 낭만스런 길이다. 여기를 지나면 아차산에 오르는 등성이길로 이어지는데, 소나무길 화강암길로 옛동무들과 끝없는 옛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걷고싶은 고향길같다.
♣바람막이 등성이에서 간식
햇빛은 쨍쨍이지만 바람이 차다. 입춘 추위치고는 단단히 하고 있는 오늘이다. 등성이 넘고 고개를 오르고 내려 간식자리를 찾는다. 그러나 산바람은 더욱 차게 느껴진다. 그래도 바람막이 능선에 조그만 자리를 잡고 먹을거리들을 내놓는다. 떡, 막걸리, 복분자 술, 간단한 과일과 캬라멜 등 적지 않다. 12시가 다되어간다. 속결로 먹고 다시 출발이다.
♣철탑을 지나 긴고랑으로
유적지를 돌고 돌아 철탑에 이르고, 다시 긴고랑 방향으로 내려간다. 골짜기에 들어서니 바람막이가 된다. 말대로 고랑치고는 길다. 여기를 지나 자주 들리던 음식점을 찾아간다.
♣뼈해장국집에서 점심
뼈 해장국집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앞쪽을 자리잡아 둘러 앉는다. 그리고 뼈해장국을 시킨다. 푸짐한 냄비 솥이 나온다. 뼈에다가 풍부한 야채 그리고 라면, 떡국, 수제비 등을 곁들여 나온다. 부글부글 끓으며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친구들 만나고 수금도 할겸 참석한 한회장
여기서 한현일 회장을 만났다. 감기로 며칠동안 앓았기에 오늘은 참석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열성 회장 몸이 불편한데도 나왔다. 그런데 또하나 참석한 목적은 회비 수금도 해야 할 날이다. 친구들 만나고 수금도 하니 꿩먹고 알먹기다. 여하간 몸보신부터 해야하니 강건을 기원해요.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케하는 悲報
우리는 절대자의 뜻에 따라 이세상에 와서 주어진 일을 하다가 부르심 따라 어디론가 가야하는 섭리에 사는 인생이라고 여겨진다.
우리 주위에 친구들이 사라진다. 윤길수교수가 길에서 넘어져 의식불명으로 치료중 잘못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친구들이여! 친구들과 가정에 주님의 크신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참석(8명):김병철.박희성.송희경.조원중
주재원.최병인.한현일.송종홍
2. 다음 모임
(1)2월7일.금요일 : 현충원둘레길 동작역 4번출구,10:30산행후 매식
(2)2월11일 화요일 : (수락산)수락산역 10:30 점심은 매식
첫댓글 아름다운 모습으로 산행을 하시는 동창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