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살림
임영봉
하늘일이나 땅일이나 매한가지
하늘땅일이나 사람일이나 매한가지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가 하늘일이고 땅일이고 사람일일 따름이니
하늘과 땅과 사람이 일심동체
세상일의 처음과 끝은 한몸으로 어울려
바로 길이요 생명이니
제 스스로 한결같이 높이 받들어야 하느니
*** 시 해설
이 시 "살림"은 임영봉 시인이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들 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세상의 본질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시의 형식은 간결하고 반복적인 구조를 통해 하늘과 땅, 사람의 경계를 허물고 이들이 하나의 존재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반복은 독자가 시의 주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내용적으로, 시는 하늘과 땅,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하나의 유기체처럼 작동하는지를 설명합니다. "하늘일이나 땅일이나 매한가지"라는 구절은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의 주제는 단순히 존재의 연관성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방향성과 목적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제 스스로 한결같이 높이 받들어야 하느니"라는 결론은 개개인의 책임과 자아 실현을 강조하며, 독자에게 자기 성찰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존재론적 질문과 윤리적 삶의 태도를 탐구하는 철학적 주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임영봉 시인이 이 시를 쓴 의도는 아마도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자연과의 관계를 잊고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하고, 그 속에서 잃어버린 본질을 재조명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과 자연, 그리고 타인 사이의 연결을 인식하고, 더욱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살림"은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모든 존재의 상호 연결성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로, 독자에게 지속적인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영어 번역
Living
by Lim Young-bong
Whether it’s the heavens or the earth, it’s all the same,
Whether it’s the sky or humankind, it’s all the same.
All that happens in this world
Is simply the work of heaven, earth, and human life.
Heaven, earth, and people are one in heart and mind;
The beginning and end of all things are intertwined,
It is the very path and the essence of life,
And one must honor it with unwavering respect.
첫댓글 자중자애
나를 귀히 여기면
타인 또한 절로 귀해지는법
인내천
사람을 먼저 귀히
밖을 자꾸 내어다 보면 제 몸이 괴로워지는 걸세그려.
그저 사는 동안 사는 일을 놀이 삼아 지내시게나.
사회적 관계는 청하면 청할수록 그 복잡함이 이루 말할 수 없지 않은가그려.
그게 바로 욕심의 징후일세, 어느 정도 나를 줄여서 사는 것도 삶에 대한 예의일 수 있지 않겠나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