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 조회수 기준 신장·구강·혈액·두경부암 순
<농민신문> 독자들은 암 가운데 방광암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기획해 2017년 7월부터 올 5월까지 모두 20회에 걸쳐 연재한 ‘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농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nongmin.com) 기사 조회수를 조사한 결과, 방광암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신장암·구강암·혈액암·두경부암 등의 순이었다.
방광암은 방광의 요로상피세포에 발생하는 암으로, 혈뇨(血尿)가 나오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할 때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 진행 정도에 따라 척추마취나 전신마취를 한 뒤 내시경을 삽입해 종양을 절제하는 방광종양절제술이나 방광과 함께 골반 내 림프절을 적출하는 방광적출술을 시행한다. 한국 남성이 많이 걸리는 암이지만 5년(2010~2014년) 생존율은 77%로 높은 편이다.
신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10~20% 정도가 진단할 때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채 발견돼 비뇨생식기암 가운데 가장 위험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40대부터는 매년 한번씩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통해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완치하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구강암에 걸리면 음식물을 씹는 기능이 떨어지고, 수술 후 얼굴 변형이 나타나는 등 후유증이 크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금연이 위험요인을 낮추는 확실한 방법이다.
혈액암은 백혈구·림프구 같은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항암약물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 완치율이 높다.
입·코·목·혀에 암세포가 생기는 두경부암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확산하고 있는 암이다. 환자 가운데 남성이 70~80%를 차지하며, 흡연과 음주가 원인으로 꼽힌다.
장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