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처음으로 열차를 놓첬다
30분여유 있게 출발 했음에도 수서역 도착시간은 열차출발시간과 같았다
어디에서 착오가 생긴걸까?
도저히 알수 없다
알수없는 오류다
늙었나보다
단 한번만의 지하철 시간표 확인으로 하루의 시작을 망치다니...
.....
떠나버린 열차와 버스 여자에겐 미련을 버리라 했다
나의 다음스케줄은 9시 52분에 동대구에서 새마을호를 타야한다
표파는처자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환불해주며 모든 표가 입석까지 매진이라 방법이 없고 오직 키오스크 앞에서 동대구 예약 선택하고 1초마다 새로고침 해보랜다
9시52분열차를 탈수 있는 마지막 열차는 8시출발하는 찬데 동대구가 안뜬다
7시50분까지는 새로고침을 계속 누르고 있었는 자리가 나올 가망성이 안보인다
8시 출발하는 313열차는 타야한다
그래야 이후 스케줄을 회복할수 있다
뜻이 안통하면 역천이왼 답이 없다는 아는 나이이다
319열차 입석이 아까부터 간간이 뜬다. 9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차로 이걸타고가도 새마을호는 못탄다
319열차 입석을 끊고서 출발하기 직전의 313열차에 올라타 열차 계단옆 통로에 자리 잡았다.
조금 서있다보니 무릅과 고관절에서 비명을 지른다.
땀이뻐뻘나고 쓰러질것 같았다
....
잠시후
표검사원이 지나가다 딱나에게만 표를 보여 달란다
....
촉이좋다
내표를 보자마자 319열차는 아직 출발전 입니다하고
표끊은 카드달라더니
무단승차부과금 2만몇천을 부과하고 표는 환불해버린다
이미 열차는 탓는데 워쩌라고...
아픈 다리가불편해 인상을 좀썼다
또한번 카드를 써도되냐고 묻는다
뜻밖에도 313열차 좌석을 끊어준다
네가 거듭감사하다고 인사을하자 옆에서있던 쭉쭉빠진 멋진 아가씨가 저도 입석인데 좌석으로 바꿔달라고한다
씩 웃으며 무시하고 앞칸으로 가버린다
2호차 12b석 이라...
외국인이 앉아있다...
표를 보여주니 OK 하면서 자기자리에 한국처녀가 앉아있다고 동독 사투리가섞인 독일어로 투덜거리면서 옆자리로 이동헌다.....내가 어느나라서 왔느냐하니 미국이라한다.
작성하는 문서를 보니 전기도면에 신호제어 분야같다.
미국전기 기술자인듯하다
한국에서는 보기힘든사람이다
미국 엔지니어는 한국까지 오지않고 대부분 전기엔지어는 유색인종인데... 이자는...뭔가 수상하지만 내상관할바아니지만...
내가 한국말로 동독 사람같은데 ...
....
그러자 깜짝놀라 독일어로 무슨말인가 나에게 마구한다..
난 젊은시절 동독에서 몇년을 주재했음에도 독일어는 아베체데도 모른다.
그당시 동독에는 북한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었고 동독인들은 남한보다는 북한사람들에게 더 잘해 줬고 나만보면 남한이 양보해야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가까이 할수 없었다.
쩌비 난동독인시러 이렇게 생각하고 생까고 못들은체 허소 있는데..
그러자 영어로 자기부친이 동독출신이고 자긴 독일계회사의 일본지부 직원이란다
잉본말도 좀하고 한국말 잘 하는듯 하다.
SRT는 평택 지제까진 지하구간이다
밝은 지상으로 올라와 상쾌함을 느끼면서
평택역 지제역에 들어서는 순간 청천벽력같은 안내 방송이 나온다
앞서가는 열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기위해 3분간 정차를....
젠장
이게 정시에 동대구에 도착해도 9시43분이고 새마을호 출발시간이 52분인데...
닝기리 또 놓치는거 아니야...
걱정에 걱정인데 옆의 뮹커란 놈은 계속 나에게 주절댄다
..
아 살았다
3분연착해 동대구역에 내렸음에도 같은홈에 도착하는 바로 다음열차가 내가 바꿔 타야할 정상스케쥴상의 1001호 새마을호였다
좋은 하룬가?
나쁜하룬가?
첫댓글 힘내세요!
넘 바쁘게 다니시네요.
모든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