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정말 오랜만에 김치를 담갔어요
보통은 보름에 한번씩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각종 다양한 김치들도 만들었는데...
한동안 너무 바쁜 나머지 작년 김장 김치를
친정 엄마께서 보내 주시기도 하고
사먹거나 도움을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우리 식구들은 제가 만든 김치를 너무 먹고 싶어하네요
그래서 이번엔 시간을 내 봤어요 ㅎㅎ
포기김치를 하면 너무 번거롭고 비싸기도 해서
빠르고 편하게 먹을수 있게 썰어서 버무렸어요~
일면 맛김치~!!
배추를 다듬으면서 나온 겉잎을 따로 모아
우거지 된장국도 끓였어요
김치를 담그면 꼭 끓여 먹는데요~
돼지고기나 베이컨을 같이 준비하기도 하는데 이번엔 생략했어요
시원하고 개운한 우거지 된장국 맛에 다들 한뚝배기 했답니다^^
김치와 우거지 된장국 만들기
<배추 절이기>
배추 2망 (6포기), 굵은 소금
배추를 다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속을 빼는 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칼집은 6군데로 넣으면 배추잎을 깔끔하게 떼어낼수 있어요
배추잎을 모아 반으로 갈라서 썰어서 물에 담갔다 빼고나서
소금을 켜켜로 뿌려 3~4시간 절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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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양념 버무리기>
고추가루 5~6컵, 찹쌀풀 2컵, 멸치액젓 3~4컵, 설탕 1~2 큰술, 소금 적당량, 대파 2대, 생강, 마늘, 통깨...
위의 양념을 모두 섞어주세요
개인의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춰주면 맛있겠죠
절여놓은 배추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주고
한번에 모두 양념을 버무리면 골고루 섞이지 않아서
2~3번에 걸쳐 배추를 덜어서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쉽고 빠르게 버무릴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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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 된장국 끓이기>
배추 겉잎, 된장 한국자, 멸치 한줌, 마늘, 대파, 고추가루 3큰술, 청양고추 2개, 건고추 조금, 소금 약간
배추 겉잎은 한번 데쳐서 물기를 빼주세요
냄비에 물을 붓고 된장을 풀어주고 준비된 재료를 모두 넣어서 끓여주다가
마지막에 대파와 청양고추, 건고추를 넣고 간을 맞춰주세요
보글보글 된장국을 폭 끓여주세요~
막간을 이용한 배추 절이는 동안 끓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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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무리자 마자 접시에 가득 담아봤어요
빨갛게 물들은 김치가 먹음직스럽게 잘 되었네요 ㅎㅎ
오랜만에 담가서 그런지 식구들도 모두 좋아하고~
주방에서 나는 김치 냄새를 싫다 하는 사람 없이 다 되기를 기다렸답니다
우거지 된장국도 김치와 더불어 오랜만에 끓였어요
항상 같이 붙어 다니는 한세트 같아요~
부드럽게 익은 우거지와 시원하고 개운한 된장 국물이
정말 그리웠답니다
자~ 이제 한숟가락 떠 봐야지요 ㅎㅎ
저는 시원하게 하기 위해 조금 맵게 끓였어요
된장 국물이 정말 구수 하네요~
포기 김치처럼 담그진 않았지만
쉽고 간단하게 버무린 저 나름의 맛김치였어요~
따끈한 밥에 김치 하나만 있어도 한그릇 후딱 먹을수 있었어요
봄이 찾아와서 그런지 묵은 김치보다
갓 담은 생생하고 아삭한 김치가 입맛 나게 하네요 ㅎㅎ
어제 저녁은 여느때와 달리 식구들이 최근 들어
가장 맛있게 먹었던 저녁상이었던것 같아요~
배추 값이 조금 떨어지면 올해는 열심히 김치를 담가야겠어요
오늘은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우거지 된장국처럼 뜨끈한 국물로 잠시 찾아온 쌀쌀함도 이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