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com/watch?v=8CDIk32GNn8
70년간 세입자로 살던 집에서 쫓겨난 할머니 결국 돌아가셨네요 향년 87세 이제 안식을 얻으시길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1. 이 할머니가 소녀였을 때 부친이 임대차 계약 체결
2. 집은 마드리드 시내 좋은 동네 넉넉한 크기의 아파트
3. 50년 전 부친 사망, 계약 조건은 잘 모르나 계속 그 집에서 모친과 거주
4. 집주인도 대를 잇고 할머니도 결혼하지 않은 채 계속 그 집에서 세입자로 거주, 월세 500유로
5. 2018년 집주인이 집을 팔기로 했고 할머니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했으나 할머니는 돈이 없어 거절 계속 세입자로 거주
6. 바뀐 집주인도 별다른 변경 사항 없었음
7. 올 여름 (집주인이 그새 또 바뀐 건지는 모르겠으나) 현 집주인인 임대회사가 월세를 시세대로 내든가(2700유로 였나?) 나가라고 함, 대충 욕먹고 1500유로에 합의
8. 그러나 87세 할머니가 뭔 재주로 1500을 내겠어요? 강제 퇴거 당하고 요양병원에 있다 돌아가심
9. 임대사업자가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하는 아쉬움 + 왜 할머니는 70년 간 그 집에 살면서 집 살 생각을 안(못) 했을까... 오랜 시간 월 500유로만 받고도 할머니 내쫓지 않은 전(또는 전전) 집주인 보살... 형편이 어려워져 집 팔았다는데
10. 명복을 빕니다 마리카르멘 할머니
추가
11. 어익후... 여론에 밀려 임대회사가 결국 앞으로 8년간 500유로에 계속 살게 해주겠다고 발표하자마자 돌아가신 거였네요... 양쪽 다 안 됐음...
첫댓글 자식이라도 있었으면 ..
그러게요 우리 아파트 2층에도 80세 독거 세입자 할머니 사시는데 아들이 챙기더라구요 스위스 무슨 국제기구에서 일한다는데 집 계약도 아들이, 생활비, 집세도 아들이 다 알아서 한다고 만날 때마다 자랑자랑 ㅎㅎㅎ 가끔 오랫동안 안 보이면 덜컥 걱정되기도 하는데 해맑게 웃으며 아들 며느리랑 지중해 크루즈 여행 다녀왔다고 또 자랑 ㅋㅋㅋ
ㅠㅠㅠㅠ
마음이 아프죠 그 오랜 쓸쓸했을 세월이...
안타깝네요 ㅠㅠ
그렇죠...
음... 제가 공감능력이 부족한건지 모르겠으나 할머님이 좀 더 일찍 요양병원에 들어가셔야 했다고 생각히니요. 70년간 세입자로 사셨으면 그래도 혜택을 많이 누리신거고...유럽에서 재산권 행사하기 빡세네요. 요즘은 맨하탄도 곡소리나는데.
님 말씀이 맞아요 다만 할머니 부친이 최초 계약할 때 도대체 어떤 조건이 있었길래 부친 사후에도 50년 간, 집주인이 대를 이은 후에도 그 집에서 계속 살 수 있었는지 그게 궁금해요 합법적인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장소에 장기간 거주하면 소유자가 아니라도 주거권이 인정된다는 관습 같은 게 있는 건지(몇 년 전 미국에서 일어났던 점령하라 운동 같은 거?)... 불어로 한 번 걸려져 나온 기사이긴 하지만 부친 사망 후에도 계약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게 딱 그 시점이 독재자 프랑코 총통이 사망하고 스페인이 매우 혼란스러웠대요 그래서 (집주인 입장에서는) 자잘한 시민 간 계약에 대해서는 권리 행사하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만 할 뿐입니다 2018년에 바뀐 집주인이 개인인지 이번에 할머니 퇴거시킨 임대회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임대회사라면 그래도 8년간 참아준 거고 그건 고맙고 대단한데 할머니 나이 감안해서 조금만 더 기다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되고 보면 사람들은 쫓겨난 약자에 감정을 이입하게 되고 이제 돌아가셨으니 그 회사에 대한 적대감도 커질 것이고 아마 그 회사 망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이 뉴스 들으며 70년 동안 세입자로 살았다는거 놀랍고요, 1500유로인가로 낮춰 월세 내라고 했는데 이분 연금이 딱 그정도래요. 그런와중에 돌아가시고 애매한 상황이더라고요.
연금이 1500이면 소싯적에 꽤 잘 벌었단 뜻인데... 저축해서 일찌감치 집을 사셨으면 좋았을 걸 싶네요
새 임대업자가 독박 쓰고 욕 먹는 것은 아닌지....
한 집에 같은 시세로 70년 산 게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집이 그렇게 좋았으면 그동안 저축을 해서 매입하거나, 그럴 형편이 못 되면 그 근처 작은 집으로 옮기거나 방법이 있었을 텐데요. 70년 동안 월세가 안 오르는 게 비정상 같아요.
물가나 월급도 오르는데요.
아무 근거 없이 순전히 떠오르는대로만 추측해보면 맨 처음 할머니 부친이 임대차 계약 체결할 때 아마도 (당시로선 상당히 큰 월세를 내기로 하고) 세입자가 먼저 나가겠다는 의사가 없는 한 계속 그 집에 살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은 게 아닌가 싶어요 아무리 전 집주인이 천사표라고 해도 무려 70년을 살게 해주는 건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수십년간 좋은 동네의 넉넉한 아파트를 한 달에 500유로만 내고 살수 있었다는 건 강력한 구속력이 있는 계약 조항이 있지 않고선 불가능할 것 같아요 그 계약 조항이 양측 상속자에게 그대로 승계된 것 같았고 그래서 대대로 그 집에서 계속 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다 임대 사업자가 집을 매입하고 몇 년에 걸쳐 계약 조건을 들여다본 끝에 새 주인에게는 해당 조항이 승계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세대로 월세를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가 욕 잔뜩 먹고 그럼 1500유로로 깎아 줄게 했다가 그 돈도 못내 하니 강제 퇴거시킨 것 같네요 할머니도 어쩌면 그 조항 믿고 굳이 집사서 나갈 생각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슬퍼요
임대인 입장에서는 복장터졌을거같아요.
70년씩 살면서 임대료 안올려내고 살았다면 편들어주긴 어렵네요.
우리나라에도 전세 30~40년 안올리고 살다 나가라니까 집주인에게 그 전세금 갖고는 어디가서 집 못구한다 못나간다 버티는 세입자들 종종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