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다선 김승호
내 속살이 붉다는 생각
겉 희고 속 검은 두루미 보다야
겉 검고 속 하얀 까마귀가 낳다
그래서 소리치고 싶어도
속울음으로 삼키고 마는
맨드라미의 붉은빛이
어찌 그리나 선명한 핏빛으로
다가서던지 눈 부릅뜨고
한참을 쳐다보니
내 검은 눈까지 붉어지더이다
피어난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이쁘니
이쁘다는 표현보다
귀엽다는 것이 더 좋더라는
이야기에 말을 바꾸었습니다
남이야 뭐라 하든
내 마음과 생각이 그러하니
억누르고 억눌린 설움
그것이 못내 붉은빛으로
변한듯합니다.
맨드라미가 오늘은 왠지
서러워 보이니 이도
내 흐른 세월 탓인가 봅니다.
2024. 10. 16.
첫댓글 맨드라미가 곳곳에 피어있는걸
볼때 저도 다가가서 다시 한번 더 보게됩니다
이제 꽃들이 예쁜 세월에
나이가 들었음을 느낍니다 ^^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남이야 뭐라 하든
내 마음과 생각이 그러하니
억누르고 억눌린 설움
그것이 못내 붉은빛으로
변한듯합니다.
맨드라미가 오늘은 왠지
서러워 보이니
오늘 제감정이 딱 그렇습니다^^;;
아름답게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