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1
所向 정윤희
알려주지도 않았고
모르고 지나갈 것을
그냥 지나칠 것을
문득 생일이지요!
나도 기억하기 싫은 날
어떻게 알았을까!
밥 같이 먹자는 말에
자가용 차를 타라고 부른다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마인지
그렇게 십년 이란 날짜가 훌쩍 지나쳤다
때로는 시집살이 어려운 거 털어놓고
신랑 미운거 털어놓은지 수차례
언니처럼 다가왔고
동생처럼 다가온 희야가
내심 부러웠다
비싼 음식점 앞에서 움츠린 내 모습
우스워 하면서 주문 음식이 들어온다
쌈 사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 년에 한 번은 꼭 밥을 먹자던
희야...
오늘도 전화기에 축하를 보내온다
ps;살아 오면서 때로는 동생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살뜰하게 나를 챙겨준 지인이다
첫댓글 아주 멋지고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쟁이 신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