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리 세대는 '무엇' 보다
'누구'를 아는가가 살아가는데
더 많은, 더 큰 도움이 되었다.
사는 기술이 뛰어난 사람은
'무엇'을 알려는데 보다 '누구'를
알려는 데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살아온
사람들이 아닐까?
잘 모르긴 하지만 삶에서
우리나라 만큼 지연과 학연의
영향력이 큰 나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음식점에서 친구들이나 가까운
친척들과 식사할 때는 어디서
무엇을 먹느냐에 신경을 쓴다.
그런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디서 '무엇'이 아니라
'누구'와 먹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저명 인사나 영향력 있는
유명인과 함께 하는 모습만큼
나를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는 수단은 별로 많지 않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올릴 때
더욱그렇다.
가끔 겉 모습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내가
싫어질 때가 있다.
칠십대 중반으로 접어드는데도
아직도 가끔 무슨 옷을 입고
나갈까 선택하는데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한다.
그런가 하면 남여 모임 자리에
나갈 때는 거울 앞에서서 윤기 하나
없이 푸석한 머리를 빗으며 이거
염색을 할 걸 하며 후회도 한다.
늙어서도 깔끔하고 멋을 부린다는
것은 부지런하다는 증거다.
나같이 멋(?)을 부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게으른 탓이다.
우리 세대는 '무엇'을 아는데도
열심이었지만 그보다 '누구'를
아는데 더 많은 공을 들였다.
그게 살아가는 데 훨씬 도움이
되고 이득이 되기 때문이었다.
有錢無罪 無錢有罪
유전무죄 무전유죄현상과
더불어 지연, 학연 등 인맥이
만연했다.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위선과 특권
들이 아직도 망령처럼 우리 사회에
짙고도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제는 대놓고 우격다짐이나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다.
작년인가 죽은 사람의 모습을
AI기술을 이용 현시화한 영상을
TV에서 보고 이상하게도 몹시
불안했고 두려웠던 기억이 난다.
기초과학 수준에 비해 응용과학
분야가 너무도 불균형적인
우리나라, 아날로그보다
디지탈이 선도하는 우리 문화.
AI기술 발전이 인류에 득이
될까 해가될까?
빠르게의 그림자를 보지못하는
우리에게 AI는 소중하고, 아름
다운 전통의 지킴이가 될까,
아니면 파괴자가 될까?
나와는 상관없을덴데도ㅠ이상한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왔다.
불안세대
The Anxious Generation
- 조너선 하이트 -
도서관 예약대출 신청자가
벌써 허용기준 3명을 넘어서
있었다. 1순위로 예약대출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도
놓치고 말았다.
최장 대출기간이 3주에 대출
예약 신청자가 3명.
잘못하면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한다. 구체없이 서점에
인터넷 구매를 하고 집접가서
찾아왔다. 용돈이 넉넉지 못해
번번이 도서관에 희망도서
구입 신청을 해서 읽고 기쁨을
누렸다. 좀 경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쁨을 주는
책을 쓴 저자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용돈을 쪼개서 구입했다.
이제 겨우 1장만으로 구성된
1부를 읽었다.
2007년 애플이 최초로 스마트폰
을 개발하면서 사회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미국 기준이지만 청소년의
스마트폰 소유가 77%로
늘어나면서 여자아이들의
자살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스마트폰이 특히 사춘기
여자아이들에게 아주 해롭
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직 5분의 1 정도 밖에 읽지
못해서 책의 내용이 어떨지
궁금하고 흥분이 된다.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저자는 기본적인 개혁 과제
네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1.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스마트폰 금지
2. 16세가 되기 전에는
소셜미디어 금지
3.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
4. 감독하지 않는 놀이와
독립적 행동을 더 많이
보장(스마트폰 대신
아날로그적 놀이를 통한
대인관계 소통 경험과 체험)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이 가을에 읽을 책을 고르고
계신다면 조너선 하이트의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시간 나시면
『바른 마음』, 『바른행복』,
『나쁜 교육』도 읽어보시면
이 가을에 더 많은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간담이 서늘해진다.
우리 세계에서 일어난
일의 진정한 공포를
엿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지금 당장 읽어야 하는
필독서.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금지하고 어린이들이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운동을 지지해준다
<,,가디언>"
"이 중요한 책이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면
많은 부모와 청소년은
분명 더 행복해질 것이다.
<타임스>"
첫댓글 내가 좋아하는 나훈아가 부른 사나이 눈물을
들어가며 고르비님이 올려주신 불안세대 책과 자세한
설명에 감동 받았습니다 저도 불안세대 란 책을 구입
할까 합니다 어느새 또 하루가 지나가는군요
시간이란 붙잡을수가 없으니 그러다 보면 이세상과
이별할날이 점 점 다가옴을 느낀답니다..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고 봅니다.그래서 전 무엇이던지
열심히 해야겟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화요일 화사한 미소로 많이 웃으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수리산 친구
안녕하세요?
살면서 안타깝고 속상한 게
많지만 아버지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으신 그
성실함, 그 부지런함을
닮지 못한 것도 그 중
하나지요.
수리산님의 부지런한 모습
에너제틱한 모습이 활동
사진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글도 참 잘 쓰시고요.
수리산님을 통해 부지런함은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하는구나 하는
이치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삶의 기쁨
많이 누리시기 바랍니다.
장문에 좋은글 찻잔위에 떨아지는낙옆
가을은 깊어 가는군요 우리 인생도지는
낙옆처럼 곱게 불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사방에서 가을 축제가
벌어지고 노래와 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풍요롭고 활기차고
그러면서 고요함 속에
감사의 기도가 있고,
책 읽으며 생각에 잠기기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땀흘리고 난 뒤의
기쁨 가득 누리는 축제의
계절입니다.
이 빛나는 계절
건강과 기쁨과 즐거움
가운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