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홍천에 왔습니다. 홍천의 앞산 남산입니다. 홍천터미널에서 홍천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남산.
원래 남산초교를 지나 홍천세무서를 들머리로 잡아야 하는데..대충 생각없이 걷다 보니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습니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려한대로 길은 끊기고.. 숲은 우거져 가시나무에 걸리고..그러나 다시 내려서기도 싫고 별 방법이 없어 무대뽀로 치고 오릅니다.
다행히 높은 산이 아니라 도중에 정상적인 등로를 만나 조망이 첫번째 터지는 정자에 올라 섰습니다. 한숨 돌리고..
잠시 걷기 좋은 길을 따라 홍천의 남산에 올랐습니다. 전망데크가 엄청 넓습니다. 동서남북으로 완벽하게 조망이 터집니다.
춘천과 홍천의 경계인 구절산과 연엽산이 보이고..멀리 춘천의 대룡산이 까마득합니다.
홍천의 명승지 수타사가 있는 공작산입니다. 수타사로 가는 길은 계곡도 넓고 수량도 많고 아름다운데 다시 가보고 싶네요.
몇 년전 여름.. 청승맞게 홀로 비를 쫄딱 맞고 올랐던 봉화산(중)과 매화산(우)도 가깝게 조망됩니다.
남산에서 바라 본 홍천시가. 정말 쾌적하고 아름답습니다. 도심을 가르는 강과 높고 낮은 멋진 산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몇 년전 다녀온 우측으로 멀리 뿌옇게 보이는.. 가리산과 등골산도 당겨 봅니다.
걷기 좋은 길이었는데 감토봉을 지나면서 오룡산으로 가는 능선 길을 바보처럼 놓쳤습니다. 지난번 화야산에서 뾰루봉을 놓친 것처럼..
이후.. 가지 능선을 따라 군부대 앞 날머리로 하산했는데..주변에 이쁜 전원주택들이 많아 구경도 합니다.
홍천 소방서 119..백두대간3기때 응복산 신배령 야간 하산시 경인산악회를 위해 먼 길을 출동 하신적이 있어 지나면서 맘속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홍천의 도심 남과 북을 가르는 화양교를 건너 갑니다.
맑은 물이 넘쳐나는 홍천..과히 강원도의 허파라 할수 있습니다. 홍천에서 살고 싶은데요.
낮은 남산이지만 걷기 좋고 곳곳에서 멋진 조망이 터져, 홍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홍천터미널로 걸어 왔습니다. 홍천에는 군부대가 많고 유동인구가 많아 터미널이 크고 전국적인 노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내에는 대형마트, 자동차 대리점, 식당, 술집, PC방, 맛사지방..부족한 것이 없이 차고 넘칩니다. 승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 도심을 두루 살펴보고, 중식당에서 맛나고 얼큰한 홍합 짬뽕을 폭풍 흡입합니다.
첫댓글 2021.05.05 산행정리
11:00홍천터미널-12:10남산데크-12:25남산-12:40감토봉-13:00군부대-13:30영화교-13:50홍천터미널
강원도 홍천의 앞산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물많고 공기좋은 홍천..강원도의 허파입니다.
홍천 소방대원님들 정말 고마운분들 이시죠 가끔 생각 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