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이란 내 건강 인생 또 한 번의 최악의 위기는 배변이 불규칙해지면서 찾아와 대상포진 약 부작용으로 설사를 하면서 그 정점에 달했다. 할 수 없이 소금은 물론 고기까지 끊으면서 버티다가 결국 수술을 하고 50일동안 변도 제대로 못보고 너무 힘이 없고 아파 침대를 떠나지 못하는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다 엄청난 양의 배변을 하면서 서서히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내 몸은 부침을 계속 했고 아주 조금만 나쁜 음식을 먹어도엄청난 양의 변실금과 요실금까지 하니 철저한 건강관리에서 단 한발자국도 벗어나기 어려웠다.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후 7개월에 걸친 본격적인 회복 과정에서 대변은 설사와 변비를 오고 가다 약한 설사와 약한 변비로 바뀌더니 약간 무른 변과 약간 된 대변을 오고 갔다. 그런데 드디어 최근 한 달 가까이 매일 쾌변을 유지한다. 아침에 눈 뜨고 30분이면 항상 화장실을 가고 30초 이내에 일을 마친다. 검은색에서 노랑을 거쳐 너무 연한 노란색을 오고 가던 소변도 맑고 투명한 노란색을 끊임없이 유지한다. 이제 겨우 내 몸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나의 대변과 소변 사진은 공개하기가 꺼려지지만 세상을 바르게 위하려면 공개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남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면 나의 세속적 치부를 기꺼이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스러운 자부심이 최대화된다. 단 한 명이라도 구할수만 있다면 저자거리에서 훌떡 벗고 춤을 출 수도 있다. 가족이나 세상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버릴 수도 있지만 수많은 순교자들처럼 개죽음이 될 가능성이 전부이기에 살아서 하나라도 더 구하기 위해 발버둥친다.
출처: 건강이 열리는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천혜